국민의힘 ‘명태균 특검법’에 “특검 중독…검토 가치 없다”

입력 2025.02.11 (17:52) 수정 2025.02.1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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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발의한 '명태균 특검법'에 대해 "검토할 가치조차 없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기흥 대변인은 오늘(11일) 논평에서 "민주당의 특검 중독증이 불치병 수준"이라며 "민주당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오로지 특검·탄핵만 들어있는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소위 '명태균 특검'에 제삼자 추천 방식의 포장지를 뒤집어씌워도 명태균 관련 의혹은 현재 창원지검에서 강력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별도 특검은 검토할 가치조차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지영 원내 대변인도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만행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거리를 메우니 민주당은 자신들이 무당이라고 치부하던 명태균을 끌어들여 난장판을 펼치려고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박주민 의원과 박범계 의원이 교도소를 여러 차례 드나들더니 명태균과 민주당의 협작이 시작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울 뿐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서 대변인은 또, "국민의힘 인사들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인 정치 공세를 하기 위한 보수 궤멸 시나리오의 일환"이라며 보수 궤멸 특검법을 만든 거냐며 '민주당의 정쟁적 특검법 발의'를 규탄했습니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민주당이 추진하는) 24번째 특검이다. 명태균을 보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포장만 바꾸는 특검은 별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특검 컬렉션을 하는 건지 특검 시리즈를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특검은 수사가 미진할 때 하는 것"이라며 "거대한 국가 예산이 들어가기 때문에 신중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이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등 여권의 대권 잠룡들을 겨냥해 이번 특검법안을 발의했다는 해석에 대해선 "그간 수사 과정에서 여권 잠룡들의 (명태균 씨와의) 관계나 관여가 있었으면 벌써 어느 정도 나오지 않았겠나. 아직 뚜렷한 이야기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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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2-11 18: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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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발의한 '명태균 특검법'에 대해 "검토할 가치조차 없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기흥 대변인은 오늘(11일) 논평에서 "민주당의 특검 중독증이 불치병 수준"이라며 "민주당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오로지 특검·탄핵만 들어있는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소위 '명태균 특검'에 제삼자 추천 방식의 포장지를 뒤집어씌워도 명태균 관련 의혹은 현재 창원지검에서 강력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별도 특검은 검토할 가치조차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지영 원내 대변인도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만행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거리를 메우니 민주당은 자신들이 무당이라고 치부하던 명태균을 끌어들여 난장판을 펼치려고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박주민 의원과 박범계 의원이 교도소를 여러 차례 드나들더니 명태균과 민주당의 협작이 시작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울 뿐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서 대변인은 또, "국민의힘 인사들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인 정치 공세를 하기 위한 보수 궤멸 시나리오의 일환"이라며 보수 궤멸 특검법을 만든 거냐며 '민주당의 정쟁적 특검법 발의'를 규탄했습니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민주당이 추진하는) 24번째 특검이다. 명태균을 보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포장만 바꾸는 특검은 별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특검 컬렉션을 하는 건지 특검 시리즈를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특검은 수사가 미진할 때 하는 것"이라며 "거대한 국가 예산이 들어가기 때문에 신중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이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등 여권의 대권 잠룡들을 겨냥해 이번 특검법안을 발의했다는 해석에 대해선 "그간 수사 과정에서 여권 잠룡들의 (명태균 씨와의) 관계나 관여가 있었으면 벌써 어느 정도 나오지 않았겠나. 아직 뚜렷한 이야기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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