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유권분쟁’ 센카쿠 부표 철거…“일본과 관계개선 염두”

입력 2025.02.11 (18:52) 수정 2025.02.11 (19: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일본과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인근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2023년 7월 설치했던 부표를 철거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오늘(11일) 보도했습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부표는 현재 원래 장소에서 임무를 완료했다”며 “과학 관측 수요에 기초해 자주적이고 기술적으로 (부표 위치를) 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은 그동안 외교 경로를 통해 중국에 이 부표를 철거해 달라고 거듭해서 요구해 왔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이 일본과 관계 개선을 염두에 두고 부표를 철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신문은 “중국은 지난해 11월 일본인을 대상으로 단기체재 비자 면제를 재개했고,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작년 12월 중국을 방문해 중국인 비자 완화 조치를 표명했다”며 양국이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금수 조치 해제 등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닛케이는 앞으로도 센카쿠 열도 인근에서 양국이 대치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궈 대변인은 이날도 “중국이 관련 해역에 기상 관측 부표를 두는 것은 중국 국내법과 국제법에 부합한다”며 부표 설치가 정당한 조처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교도=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 ‘영유권분쟁’ 센카쿠 부표 철거…“일본과 관계개선 염두”
    • 입력 2025-02-11 18:52:42
    • 수정2025-02-11 19:44:46
    국제
중국 정부가 일본과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인근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2023년 7월 설치했던 부표를 철거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오늘(11일) 보도했습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부표는 현재 원래 장소에서 임무를 완료했다”며 “과학 관측 수요에 기초해 자주적이고 기술적으로 (부표 위치를) 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은 그동안 외교 경로를 통해 중국에 이 부표를 철거해 달라고 거듭해서 요구해 왔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이 일본과 관계 개선을 염두에 두고 부표를 철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신문은 “중국은 지난해 11월 일본인을 대상으로 단기체재 비자 면제를 재개했고,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작년 12월 중국을 방문해 중국인 비자 완화 조치를 표명했다”며 양국이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금수 조치 해제 등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닛케이는 앞으로도 센카쿠 열도 인근에서 양국이 대치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궈 대변인은 이날도 “중국이 관련 해역에 기상 관측 부표를 두는 것은 중국 국내법과 국제법에 부합한다”며 부표 설치가 정당한 조처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교도=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