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로 230억 챙긴 러 해커 4명 구속…1명은 한국서 검거

입력 2025.02.12 (10:48) 수정 2025.02.1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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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웨어를 유포해 대규모 갈취를 자행한 러시아 국적 해커 4명이 국제 공조 수사로 구속됐다고 유럽연합(EU)의 법 집행 기구인 유로폴(Europol)이 현지 시각 11일 밝혔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구속된 4명 중 로만 베레즈노이(33), 에고르 니콜라예비치 글레보프(39), 예브게니 프티친(42) 등 3명의 신원을 공개했습니다.

이 중 프티친은 한국에서 검거된 후 미국으로 인도돼 작년 11월부터 재판을 받고 있으며, 베레즈노이와 글레보프는 지난 10일에 구속기소됐습니다.

이들은 2019년 5월부터 2024년 10월 혹은 그 이후까지 학교·병원 등 피해자 천여 명으로부터 천600만 달러(약 230억 원)를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속한 해커 그룹은 '8Base', 'Affiliate 2803' 등 이름으로 활동해 왔으며, '포보스'(Phobos) 등 랜섬웨어로 학교, 병원 등 기관들의 컴퓨터나 파일에 암호를 걸어버린 후 이를 풀어주는 대가로 돈을 뜯어냈습니다.

포보스는 2018년 12월에 처음 발견됐으며, 네트워크 보안이 허술한 중소기업이 흔히 감염되는 랜섬웨어입니다.

이들이 이용해 온 27개 서버는 폐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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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2-12 10:51:11
    국제
랜섬웨어를 유포해 대규모 갈취를 자행한 러시아 국적 해커 4명이 국제 공조 수사로 구속됐다고 유럽연합(EU)의 법 집행 기구인 유로폴(Europol)이 현지 시각 11일 밝혔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구속된 4명 중 로만 베레즈노이(33), 에고르 니콜라예비치 글레보프(39), 예브게니 프티친(42) 등 3명의 신원을 공개했습니다.

이 중 프티친은 한국에서 검거된 후 미국으로 인도돼 작년 11월부터 재판을 받고 있으며, 베레즈노이와 글레보프는 지난 10일에 구속기소됐습니다.

이들은 2019년 5월부터 2024년 10월 혹은 그 이후까지 학교·병원 등 피해자 천여 명으로부터 천600만 달러(약 230억 원)를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속한 해커 그룹은 '8Base', 'Affiliate 2803' 등 이름으로 활동해 왔으며, '포보스'(Phobos) 등 랜섬웨어로 학교, 병원 등 기관들의 컴퓨터나 파일에 암호를 걸어버린 후 이를 풀어주는 대가로 돈을 뜯어냈습니다.

포보스는 2018년 12월에 처음 발견됐으며, 네트워크 보안이 허술한 중소기업이 흔히 감염되는 랜섬웨어입니다.

이들이 이용해 온 27개 서버는 폐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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