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흑백 요리사에 프리미엄 브랜드까지…치열한 ‘버거 전쟁’

입력 2025.02.12 (18:16) 수정 2025.02.1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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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에 품절, 사전 예약 30분 만에 완판.

시중을 떠들썩 하게 한 햄버거들입니다.

대체 누가 만든 햄버거이기에 이렇게 인기 폭발일까요.

지난 해 화제였던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두 사람.

스타 백수저의 상징, 에드워드 리와 재야의 흑수저 대표, 나폴리맛피아입니다.

자, 두 셰프가 장외에서 한 번 더 맞붙었습니다. 이번 미션은 ‘버거 전쟁’.

선공은 '나폴리맛피아'였습니다.

롯데리아와 손잡고 이탈리아 요리 감성이 물씬 풍기는 버거를 선보였습니다.

[권성준(나폴리맛피아)/셰프/유튜브 ‘침착맨’ : "번(햄버거 빵) 위에 치즈를 녹여서. 약간 그 피자 먹을 때 빵이랑 치즈랑 좀 살짝 눌러 붙은 그런 부분 있잖아요. 그래서 약간 피자 같은 버거? 그런 걸 좀 노리고."]

노림수가 통한 걸까요.

품절에 품절.

출시 첫 날 이미 목표 판매량의 3배 이상이 팔려나갔습니다.

이에 질세라 에드워드 리도 맘스터치와 손잡고 반격에 나섰습니다.

글로벌 쉐프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살려, 퓨전 한식과 아메리칸 바비큐 스타일의 버거를 내놨습니다.

다음 달 정식 출시인데 사전예약에서 30분 만에 완판을 기록했습니다.

또 다른 '버거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곳, 이번엔 강남대로로 가볼까요.

서울에서도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 미국의 3대 프리미엄 버거가 상징적인 1호점을 앞세워 일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레이/그룹 ‘아이브’ 멤버/유튜브 ‘따라해볼레이 by섭씨쉽도’ : "음, 먹어본 맛이에요. 땅콩기름으로 튀긴 패티와 감자튀김이 특징이며, 미국 3대 햄버거로 손꼽히는 곳. 파이브가이즈는 (미국에서) 진짜 많이 먹었고…."]

강남대로가 해외 프리미엄 버거의 격전지가 된 이유, 외국 브랜드에 친숙한 소비층이 몰려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흥행의 보증 수표는 아닌데요.

‘오바마 버거’로 유명한 굿스터프이터리는 경쟁에 밀려 개점 5개월 만에 철수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안전한 고객층을 찾아 평택 미군기지로 가기도 합니다.

지난 해 10월 출시된 재거스 버거는 미국인과 한국인의 입맛을 함께 노렸습니다.

해외 버거 브랜드들을 국내로 들여온 건, 한화, SPC, BHC, 현대… 내로라하는 대기업들입니다.

이들은 왜 ‘버거 전쟁’에 참전한 걸까.

국내 햄버거 시장은 10년 사이 몹집을 두 배 가까이 키웠습니다.

지난 해 시장 규모가 이미 5조 원을 넘어섰을 거란 추정도 나오는데요.

이 거대 시장을 놓칠 수 없는 프랜차이즈와 해외 프리미엄 햄버거 브랜드들.

이 치열한 '버거 전쟁'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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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12 18:16:26
    • 수정2025-02-12 18: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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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에 품절, 사전 예약 30분 만에 완판.

시중을 떠들썩 하게 한 햄버거들입니다.

대체 누가 만든 햄버거이기에 이렇게 인기 폭발일까요.

지난 해 화제였던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두 사람.

스타 백수저의 상징, 에드워드 리와 재야의 흑수저 대표, 나폴리맛피아입니다.

자, 두 셰프가 장외에서 한 번 더 맞붙었습니다. 이번 미션은 ‘버거 전쟁’.

선공은 '나폴리맛피아'였습니다.

롯데리아와 손잡고 이탈리아 요리 감성이 물씬 풍기는 버거를 선보였습니다.

[권성준(나폴리맛피아)/셰프/유튜브 ‘침착맨’ : "번(햄버거 빵) 위에 치즈를 녹여서. 약간 그 피자 먹을 때 빵이랑 치즈랑 좀 살짝 눌러 붙은 그런 부분 있잖아요. 그래서 약간 피자 같은 버거? 그런 걸 좀 노리고."]

노림수가 통한 걸까요.

품절에 품절.

출시 첫 날 이미 목표 판매량의 3배 이상이 팔려나갔습니다.

이에 질세라 에드워드 리도 맘스터치와 손잡고 반격에 나섰습니다.

글로벌 쉐프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살려, 퓨전 한식과 아메리칸 바비큐 스타일의 버거를 내놨습니다.

다음 달 정식 출시인데 사전예약에서 30분 만에 완판을 기록했습니다.

또 다른 '버거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곳, 이번엔 강남대로로 가볼까요.

서울에서도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 미국의 3대 프리미엄 버거가 상징적인 1호점을 앞세워 일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레이/그룹 ‘아이브’ 멤버/유튜브 ‘따라해볼레이 by섭씨쉽도’ : "음, 먹어본 맛이에요. 땅콩기름으로 튀긴 패티와 감자튀김이 특징이며, 미국 3대 햄버거로 손꼽히는 곳. 파이브가이즈는 (미국에서) 진짜 많이 먹었고…."]

강남대로가 해외 프리미엄 버거의 격전지가 된 이유, 외국 브랜드에 친숙한 소비층이 몰려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흥행의 보증 수표는 아닌데요.

‘오바마 버거’로 유명한 굿스터프이터리는 경쟁에 밀려 개점 5개월 만에 철수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안전한 고객층을 찾아 평택 미군기지로 가기도 합니다.

지난 해 10월 출시된 재거스 버거는 미국인과 한국인의 입맛을 함께 노렸습니다.

해외 버거 브랜드들을 국내로 들여온 건, 한화, SPC, BHC, 현대… 내로라하는 대기업들입니다.

이들은 왜 ‘버거 전쟁’에 참전한 걸까.

국내 햄버거 시장은 10년 사이 몹집을 두 배 가까이 키웠습니다.

지난 해 시장 규모가 이미 5조 원을 넘어섰을 거란 추정도 나오는데요.

이 거대 시장을 놓칠 수 없는 프랜차이즈와 해외 프리미엄 햄버거 브랜드들.

이 치열한 '버거 전쟁'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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