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하늘이 살해사건’ 위치추적앱은 방통위 미신고앱…자녀보호 vs 불법도청 논란 [지금뉴스]
입력 2025.02.1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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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가 연락두절 됐을 때 아빠는 가장 먼저 휴대전화 앱을 켰습니다.
아이의 위치를 검색하고 필요할 경우엔 주변의 소리도 들을 수 있는 앱입니다.
실제로 고 김하늘 양의 아버지는, 앱을 통해 하늘이 위치를 파악하고, 용의자의 목소리도 들었습니다.
경찰보다 더 정확히 위치를 찾아내고, 현장음까지 들려준 이 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염건웅/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
"위치 앱에서 살해를 했던 그 현장에서의 어떤 소리 이런 것들이 간접 증거로 활용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앱이 처음 소개됐던 지난 2023년에도, 이 기능 때문에 도청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아이와 있는 사람, 즉 교사나 수업 내용 등을 당사자 모르게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승주/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기능을 가진게 많거든요. 사실은 그런 게 오남용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래서 (규제할 수 있는) 각종 법안들이 있어요."
이 앱은 국내 기관에 신고돼 있지도 않은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관리하는 '위치기반 서비스 사업'에 신고된 앱은 모두 2천466개인데, 여기에 포함돼 있지 않은 겁니다.
이 앱을 만든 회사의 주소지는 지중해의 섬나라 사이프러스로 돼 있습니다.
방통위는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면서, 미신고 사업자의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는 만큼 조치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승주/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프라이버시 문제와, 악용됐을 때 공적 기능 등을 어떻게 조화시킬 거냐의 문제기 때문에, 도대체 어느 정도 수준의 법제도가 만들어져야 되느냐 이런 논의가, 일회성으로 끝날 게 아니라 지속될 필요가 있어요."
자녀 보호앱이 자녀를 보호한다는 주장과 사생활과 교권 등을 침해한다는 주장이 맞서는 가운데, 해당 앱은 다운로드 순위 10위 권에 진입했습니다. KBS뉴스 이윤재입니다.
아이의 위치를 검색하고 필요할 경우엔 주변의 소리도 들을 수 있는 앱입니다.
실제로 고 김하늘 양의 아버지는, 앱을 통해 하늘이 위치를 파악하고, 용의자의 목소리도 들었습니다.
경찰보다 더 정확히 위치를 찾아내고, 현장음까지 들려준 이 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염건웅/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
"위치 앱에서 살해를 했던 그 현장에서의 어떤 소리 이런 것들이 간접 증거로 활용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앱이 처음 소개됐던 지난 2023년에도, 이 기능 때문에 도청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아이와 있는 사람, 즉 교사나 수업 내용 등을 당사자 모르게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승주/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기능을 가진게 많거든요. 사실은 그런 게 오남용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래서 (규제할 수 있는) 각종 법안들이 있어요."
이 앱은 국내 기관에 신고돼 있지도 않은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관리하는 '위치기반 서비스 사업'에 신고된 앱은 모두 2천466개인데, 여기에 포함돼 있지 않은 겁니다.
이 앱을 만든 회사의 주소지는 지중해의 섬나라 사이프러스로 돼 있습니다.
방통위는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면서, 미신고 사업자의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는 만큼 조치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승주/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프라이버시 문제와, 악용됐을 때 공적 기능 등을 어떻게 조화시킬 거냐의 문제기 때문에, 도대체 어느 정도 수준의 법제도가 만들어져야 되느냐 이런 논의가, 일회성으로 끝날 게 아니라 지속될 필요가 있어요."
자녀 보호앱이 자녀를 보호한다는 주장과 사생활과 교권 등을 침해한다는 주장이 맞서는 가운데, 해당 앱은 다운로드 순위 10위 권에 진입했습니다. KBS뉴스 이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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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하늘이 살해사건’ 위치추적앱은 방통위 미신고앱…자녀보호 vs 불법도청 논란 [지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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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12 21:56:07
![](/data/fckeditor/vod/2025/02/12/338791739364437006.png)
하늘이가 연락두절 됐을 때 아빠는 가장 먼저 휴대전화 앱을 켰습니다.
아이의 위치를 검색하고 필요할 경우엔 주변의 소리도 들을 수 있는 앱입니다.
실제로 고 김하늘 양의 아버지는, 앱을 통해 하늘이 위치를 파악하고, 용의자의 목소리도 들었습니다.
경찰보다 더 정확히 위치를 찾아내고, 현장음까지 들려준 이 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염건웅/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
"위치 앱에서 살해를 했던 그 현장에서의 어떤 소리 이런 것들이 간접 증거로 활용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앱이 처음 소개됐던 지난 2023년에도, 이 기능 때문에 도청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아이와 있는 사람, 즉 교사나 수업 내용 등을 당사자 모르게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승주/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기능을 가진게 많거든요. 사실은 그런 게 오남용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래서 (규제할 수 있는) 각종 법안들이 있어요."
이 앱은 국내 기관에 신고돼 있지도 않은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관리하는 '위치기반 서비스 사업'에 신고된 앱은 모두 2천466개인데, 여기에 포함돼 있지 않은 겁니다.
이 앱을 만든 회사의 주소지는 지중해의 섬나라 사이프러스로 돼 있습니다.
방통위는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면서, 미신고 사업자의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는 만큼 조치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승주/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프라이버시 문제와, 악용됐을 때 공적 기능 등을 어떻게 조화시킬 거냐의 문제기 때문에, 도대체 어느 정도 수준의 법제도가 만들어져야 되느냐 이런 논의가, 일회성으로 끝날 게 아니라 지속될 필요가 있어요."
자녀 보호앱이 자녀를 보호한다는 주장과 사생활과 교권 등을 침해한다는 주장이 맞서는 가운데, 해당 앱은 다운로드 순위 10위 권에 진입했습니다. KBS뉴스 이윤재입니다.
아이의 위치를 검색하고 필요할 경우엔 주변의 소리도 들을 수 있는 앱입니다.
실제로 고 김하늘 양의 아버지는, 앱을 통해 하늘이 위치를 파악하고, 용의자의 목소리도 들었습니다.
경찰보다 더 정확히 위치를 찾아내고, 현장음까지 들려준 이 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염건웅/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
"위치 앱에서 살해를 했던 그 현장에서의 어떤 소리 이런 것들이 간접 증거로 활용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앱이 처음 소개됐던 지난 2023년에도, 이 기능 때문에 도청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아이와 있는 사람, 즉 교사나 수업 내용 등을 당사자 모르게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승주/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기능을 가진게 많거든요. 사실은 그런 게 오남용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래서 (규제할 수 있는) 각종 법안들이 있어요."
이 앱은 국내 기관에 신고돼 있지도 않은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관리하는 '위치기반 서비스 사업'에 신고된 앱은 모두 2천466개인데, 여기에 포함돼 있지 않은 겁니다.
이 앱을 만든 회사의 주소지는 지중해의 섬나라 사이프러스로 돼 있습니다.
방통위는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면서, 미신고 사업자의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는 만큼 조치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승주/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프라이버시 문제와, 악용됐을 때 공적 기능 등을 어떻게 조화시킬 거냐의 문제기 때문에, 도대체 어느 정도 수준의 법제도가 만들어져야 되느냐 이런 논의가, 일회성으로 끝날 게 아니라 지속될 필요가 있어요."
자녀 보호앱이 자녀를 보호한다는 주장과 사생활과 교권 등을 침해한다는 주장이 맞서는 가운데, 해당 앱은 다운로드 순위 10위 권에 진입했습니다. KBS뉴스 이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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