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방위비 2조4천억 달러, 사상 최대”

입력 2025.02.13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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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쟁과 안보 위협 속에 세계 각국이 지출한 국방비가 2조4천600억 달러(한화 약 3천570조 원)로 사상 최대를 경신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영국 싱크탱크 국제문제전략연구소(IISS)는 현지시간 12일 연례 세계 군사력 균형 평가 보고서에서 작년 글로벌 방위비 총액이 실질 성장률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7.4% 증가했다며 이같이 분석했습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방위비 비율도 1.94%로, 지난해보다 1.8%보다 상승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방위비 지출이 증가했습니다.

중국 국방비는 7.4% 증가해 아시아 지역 전체(3.9%)보다 상승세가 높았습니다. 한국 국방비는 439억 달러(한화 약 63조 원)로 전 세계에서 10번째며 아시아에서 중국, 인도, 일본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1년 새 러시아의 국방비 지출은 1천459억 달러로 41.9% 늘었습니다. 구매력평가(PPP) 환산 시 4천616억 달러로, 유럽 전체 4천570억 달러보다 약간 많은 수준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에 GDP의 5%를 국방비로 지출할 것을 요구하는 등 자력 방위를 압박하는 가운데 지난해 유럽 지역 방위비는 지난해 대비 11.7% 늘었습니다.

독일에서 23.2% 늘어난 860억 달러를 국방비로 지출해 영국(811억 달러)을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제치고 세계 4위가 됐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서는 미국(9천680억달러)에 이어 2위입니다.

한편, IISS는 올해 러시아 국방비가 지난해보다 13.7% 늘어나 GDP의 7.5%가 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러시아 경제에 타격이 되겠지만 1년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을 이어갈 자원은 보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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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세계 방위비 2조4천억 달러, 사상 최대”
    • 입력 2025-02-13 04:21:26
    국제
지난해 전쟁과 안보 위협 속에 세계 각국이 지출한 국방비가 2조4천600억 달러(한화 약 3천570조 원)로 사상 최대를 경신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영국 싱크탱크 국제문제전략연구소(IISS)는 현지시간 12일 연례 세계 군사력 균형 평가 보고서에서 작년 글로벌 방위비 총액이 실질 성장률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7.4% 증가했다며 이같이 분석했습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방위비 비율도 1.94%로, 지난해보다 1.8%보다 상승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방위비 지출이 증가했습니다.

중국 국방비는 7.4% 증가해 아시아 지역 전체(3.9%)보다 상승세가 높았습니다. 한국 국방비는 439억 달러(한화 약 63조 원)로 전 세계에서 10번째며 아시아에서 중국, 인도, 일본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1년 새 러시아의 국방비 지출은 1천459억 달러로 41.9% 늘었습니다. 구매력평가(PPP) 환산 시 4천616억 달러로, 유럽 전체 4천570억 달러보다 약간 많은 수준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에 GDP의 5%를 국방비로 지출할 것을 요구하는 등 자력 방위를 압박하는 가운데 지난해 유럽 지역 방위비는 지난해 대비 11.7% 늘었습니다.

독일에서 23.2% 늘어난 860억 달러를 국방비로 지출해 영국(811억 달러)을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제치고 세계 4위가 됐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서는 미국(9천680억달러)에 이어 2위입니다.

한편, IISS는 올해 러시아 국방비가 지난해보다 13.7% 늘어나 GDP의 7.5%가 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러시아 경제에 타격이 되겠지만 1년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을 이어갈 자원은 보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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