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 종식 가능성에 국제유가 급락…WTI 2.7%↓

입력 2025.02.13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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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종식 가능성에 급락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73.32달러 대비 1.95달러(2.66%) 하락한 배럴당 71.3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4거래일 만에 급락한 것입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82달러(2.36%) 떨어진 배럴당 달러로 마무리됐습니다.

국제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을 위한 협상 개시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하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러시아산 원유 공급 위험이 완화했다고 시장에서는 평가한 데 따른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 트루스 소셜에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며 "각자의 팀이 즉시 협상을 시작하기로 동의했다", "(종전) 협상이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습니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 대비 0.5% 상승해 시장의 전망치(0.3%)를 상회한 것도 국제유가를 끌어내린 이유로 분석됩니다.

높은 CPI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금리 인하를 어렵게 해 경제활동을 둔화하게 하고, 결과적으로 원유 수요도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프라이스 퓨쳐그룹의 필 플린 수석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 회담을 해서 지금 당장 유가에서 위험 프리미엄이 일부 사라졌다고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에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올 가능성이 더해져 현재 시장에서 약간 매도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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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전 종식 가능성에 국제유가 급락…WTI 2.7%↓
    • 입력 2025-02-13 05:34:12
    국제
국제유가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종식 가능성에 급락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73.32달러 대비 1.95달러(2.66%) 하락한 배럴당 71.3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4거래일 만에 급락한 것입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82달러(2.36%) 떨어진 배럴당 달러로 마무리됐습니다.

국제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을 위한 협상 개시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하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러시아산 원유 공급 위험이 완화했다고 시장에서는 평가한 데 따른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 트루스 소셜에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며 "각자의 팀이 즉시 협상을 시작하기로 동의했다", "(종전) 협상이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습니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 대비 0.5% 상승해 시장의 전망치(0.3%)를 상회한 것도 국제유가를 끌어내린 이유로 분석됩니다.

높은 CPI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금리 인하를 어렵게 해 경제활동을 둔화하게 하고, 결과적으로 원유 수요도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프라이스 퓨쳐그룹의 필 플린 수석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 회담을 해서 지금 당장 유가에서 위험 프리미엄이 일부 사라졌다고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에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올 가능성이 더해져 현재 시장에서 약간 매도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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