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박물관 굿즈에 꽂혔다…지난해 ‘뮷즈’ 매출액 200억 원 돌파

입력 2025.02.13 (11:02) 수정 2025.02.1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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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을 활용해 만든 박물관 상품 이른바 ‘뮷즈’의 매출액이 처음으로 2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뮷즈는 ‘뮤지엄’과 ‘굿즈’의 합성어입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지난해 ‘뮷즈’ 매출액이 약 212억 8,400만 원이라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이는 2023년 매출액(약 149억 7,600만 원)보다 42%가량 증가한 것입니다.

2004년 재단이 설립된 이후 ‘뮷즈’ 매출액이 200억 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가 처음입니다.

‘뮷즈’ 매출액도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매출액 약 37억 6,100만 원에 이어 2021년에는 65억 9,100만 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또, 2022년 116억 9,200만 원, 2023년 149억 7,600만 원 등 100억 원대를 돌파했습니다.

‘뮷즈’의 인기는 특히 20∼30대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물관 상품관에서 ‘뮷즈’를 산 내국인 구매자를 기준으로 연령을 분석해 보면 30대 구매자가 36.6%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어 20대 17.4%, 40대 17.3%, 50대 이상 17.1%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다양한 상품 가운데 가장 주목받은 상품은 6만여 세트가 판매된 ‘취객선비 3인방 변색잔’입니다.

조선시대 화가 김홍도의 작품으로 전하는 ‘평안감사향연도’(平安監司饗宴圖) 속 선비를 모티브로 한 잔은 차가운 음료를 부으면 선비 얼굴이 빨개지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밖에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이 소장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된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유네스코 세계유산 경주 석굴암을 담은 조명 등도 많이 판매됐습니다.

박물관을 찾아 ‘뮷즈’를 사는 외국인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박물관 상품관에서 ‘뮷즈’를 구입한 외국인은 2020년 전체 구매자의 5.9% 수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16.8%로 증가했습니다.

재단은 올해 국립중앙박물관의 용산 이전 20주년을 맞아 일부 상품의 디자인을 단장하고 기념 상품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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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13 11:02:00
    • 수정2025-02-13 11:07:33
    문화
문화유산을 활용해 만든 박물관 상품 이른바 ‘뮷즈’의 매출액이 처음으로 2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뮷즈는 ‘뮤지엄’과 ‘굿즈’의 합성어입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지난해 ‘뮷즈’ 매출액이 약 212억 8,400만 원이라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이는 2023년 매출액(약 149억 7,600만 원)보다 42%가량 증가한 것입니다.

2004년 재단이 설립된 이후 ‘뮷즈’ 매출액이 200억 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가 처음입니다.

‘뮷즈’ 매출액도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매출액 약 37억 6,100만 원에 이어 2021년에는 65억 9,100만 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또, 2022년 116억 9,200만 원, 2023년 149억 7,600만 원 등 100억 원대를 돌파했습니다.

‘뮷즈’의 인기는 특히 20∼30대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물관 상품관에서 ‘뮷즈’를 산 내국인 구매자를 기준으로 연령을 분석해 보면 30대 구매자가 36.6%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어 20대 17.4%, 40대 17.3%, 50대 이상 17.1%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다양한 상품 가운데 가장 주목받은 상품은 6만여 세트가 판매된 ‘취객선비 3인방 변색잔’입니다.

조선시대 화가 김홍도의 작품으로 전하는 ‘평안감사향연도’(平安監司饗宴圖) 속 선비를 모티브로 한 잔은 차가운 음료를 부으면 선비 얼굴이 빨개지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밖에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이 소장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된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유네스코 세계유산 경주 석굴암을 담은 조명 등도 많이 판매됐습니다.

박물관을 찾아 ‘뮷즈’를 사는 외국인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박물관 상품관에서 ‘뮷즈’를 구입한 외국인은 2020년 전체 구매자의 5.9% 수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16.8%로 증가했습니다.

재단은 올해 국립중앙박물관의 용산 이전 20주년을 맞아 일부 상품의 디자인을 단장하고 기념 상품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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