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산불 지역 등에 폭우, 산사태 경보…미 동부엔 겨울폭풍
입력 2025.02.14 (10:09)
수정 2025.02.14 (10: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의 산불 피해 지역을 비롯한 캘리포니아주 남부에 폭우가 내려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미 동부 지역에는 눈과 얼음을 동반한 겨울폭풍이 몰아쳐 수백건의 교통사고와 정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미 기상청은 현지시간 13일 LA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남부에 폭우가 내리면서 다수의 지역에 돌발 홍수와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캘리포니아 남부에는 이틀 전부터 약한 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다가 이날 오전부터 빗줄기가 굵어져 상당한 강수량의 호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캘리포니아 남부 산간 지역에 150㎜, 해안 지역에는 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LA시 당국은 지난달 대형 산불이 휩쓴 퍼시픽 팰리세이즈와 맨더빌 캐니언과 선셋, 허스트 지역 내 일부 구역에 14일까지 대피령 또는 대피 준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특히 산사태나 지반 침하가 우려되는 지역에는 총길이 2㎞가 넘는 콘크리트 방벽과 6천 500여개의 모래주머니를 쌓았습니다.
캐런 배스 시장은 성명에서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특히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은 각별히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불필요한 외출이나 운전을 자제하고 당국의 경고를 반드시 따르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캘리포니아를 덮친 이번 폭우는 몇 년 전부터 겨울마다 이 지역에 나타나는 '대기의 강' 현상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습니다. 대기의 강은 태평양에서 발원해 미 서부로 이동하는 좁고 긴 형태의 강과 같은 수증기대(帶)를 일컫는 것으로, 많은 양의 비를 수일간 계속해서 내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미 켄터키에서 워싱턴DC까지 이어지는 동부 지역에는 이틀 동안 겨울폭풍이 불어닥쳐 곳곳에 많은 눈을 내리고 도로가 얼어붙었습니다. 기상청은 버지니아주 서부의 작은 마을 아이언 게이트에는 37㎝가 넘는 눈이 내렸고, 웨스트 버지니아의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에는 30.5㎝의 눈이 쌓였습니다. 버지니아주 경찰은 이런 날씨가 300여건의 교통사고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습니다. 인접한 메릴랜드주에서도 200여건의 차량 충돌 사고가 있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폭설에 전기 설비가 파손되면서 정전 피해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정전현황 집계사이트 파워아우티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미 동부시간) 기준 버지니아주의 13만7천여가구(상업시설 포함)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동남부 미시시피주와 앨라배마주에는 심한 뇌우로 인해 토네이도 4건이 발생했습니다. 토네이도 중 일부는 미시시피주 컬럼비아를 강타해 약 20채의 주택과 6개의 사업체에 피해를 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미 동부 지역에는 눈과 얼음을 동반한 겨울폭풍이 몰아쳐 수백건의 교통사고와 정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미 기상청은 현지시간 13일 LA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남부에 폭우가 내리면서 다수의 지역에 돌발 홍수와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캘리포니아 남부에는 이틀 전부터 약한 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다가 이날 오전부터 빗줄기가 굵어져 상당한 강수량의 호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캘리포니아 남부 산간 지역에 150㎜, 해안 지역에는 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LA시 당국은 지난달 대형 산불이 휩쓴 퍼시픽 팰리세이즈와 맨더빌 캐니언과 선셋, 허스트 지역 내 일부 구역에 14일까지 대피령 또는 대피 준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특히 산사태나 지반 침하가 우려되는 지역에는 총길이 2㎞가 넘는 콘크리트 방벽과 6천 500여개의 모래주머니를 쌓았습니다.
캐런 배스 시장은 성명에서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특히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은 각별히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불필요한 외출이나 운전을 자제하고 당국의 경고를 반드시 따르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캘리포니아를 덮친 이번 폭우는 몇 년 전부터 겨울마다 이 지역에 나타나는 '대기의 강' 현상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습니다. 대기의 강은 태평양에서 발원해 미 서부로 이동하는 좁고 긴 형태의 강과 같은 수증기대(帶)를 일컫는 것으로, 많은 양의 비를 수일간 계속해서 내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미 켄터키에서 워싱턴DC까지 이어지는 동부 지역에는 이틀 동안 겨울폭풍이 불어닥쳐 곳곳에 많은 눈을 내리고 도로가 얼어붙었습니다. 기상청은 버지니아주 서부의 작은 마을 아이언 게이트에는 37㎝가 넘는 눈이 내렸고, 웨스트 버지니아의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에는 30.5㎝의 눈이 쌓였습니다. 버지니아주 경찰은 이런 날씨가 300여건의 교통사고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습니다. 인접한 메릴랜드주에서도 200여건의 차량 충돌 사고가 있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폭설에 전기 설비가 파손되면서 정전 피해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정전현황 집계사이트 파워아우티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미 동부시간) 기준 버지니아주의 13만7천여가구(상업시설 포함)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동남부 미시시피주와 앨라배마주에는 심한 뇌우로 인해 토네이도 4건이 발생했습니다. 토네이도 중 일부는 미시시피주 컬럼비아를 강타해 약 20채의 주택과 6개의 사업체에 피해를 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LA 산불 지역 등에 폭우, 산사태 경보…미 동부엔 겨울폭풍
-
- 입력 2025-02-14 10:09:38
- 수정2025-02-14 10:11:01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의 산불 피해 지역을 비롯한 캘리포니아주 남부에 폭우가 내려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미 동부 지역에는 눈과 얼음을 동반한 겨울폭풍이 몰아쳐 수백건의 교통사고와 정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미 기상청은 현지시간 13일 LA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남부에 폭우가 내리면서 다수의 지역에 돌발 홍수와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캘리포니아 남부에는 이틀 전부터 약한 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다가 이날 오전부터 빗줄기가 굵어져 상당한 강수량의 호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캘리포니아 남부 산간 지역에 150㎜, 해안 지역에는 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LA시 당국은 지난달 대형 산불이 휩쓴 퍼시픽 팰리세이즈와 맨더빌 캐니언과 선셋, 허스트 지역 내 일부 구역에 14일까지 대피령 또는 대피 준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특히 산사태나 지반 침하가 우려되는 지역에는 총길이 2㎞가 넘는 콘크리트 방벽과 6천 500여개의 모래주머니를 쌓았습니다.
캐런 배스 시장은 성명에서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특히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은 각별히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불필요한 외출이나 운전을 자제하고 당국의 경고를 반드시 따르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캘리포니아를 덮친 이번 폭우는 몇 년 전부터 겨울마다 이 지역에 나타나는 '대기의 강' 현상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습니다. 대기의 강은 태평양에서 발원해 미 서부로 이동하는 좁고 긴 형태의 강과 같은 수증기대(帶)를 일컫는 것으로, 많은 양의 비를 수일간 계속해서 내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미 켄터키에서 워싱턴DC까지 이어지는 동부 지역에는 이틀 동안 겨울폭풍이 불어닥쳐 곳곳에 많은 눈을 내리고 도로가 얼어붙었습니다. 기상청은 버지니아주 서부의 작은 마을 아이언 게이트에는 37㎝가 넘는 눈이 내렸고, 웨스트 버지니아의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에는 30.5㎝의 눈이 쌓였습니다. 버지니아주 경찰은 이런 날씨가 300여건의 교통사고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습니다. 인접한 메릴랜드주에서도 200여건의 차량 충돌 사고가 있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폭설에 전기 설비가 파손되면서 정전 피해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정전현황 집계사이트 파워아우티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미 동부시간) 기준 버지니아주의 13만7천여가구(상업시설 포함)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동남부 미시시피주와 앨라배마주에는 심한 뇌우로 인해 토네이도 4건이 발생했습니다. 토네이도 중 일부는 미시시피주 컬럼비아를 강타해 약 20채의 주택과 6개의 사업체에 피해를 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미 동부 지역에는 눈과 얼음을 동반한 겨울폭풍이 몰아쳐 수백건의 교통사고와 정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미 기상청은 현지시간 13일 LA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남부에 폭우가 내리면서 다수의 지역에 돌발 홍수와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캘리포니아 남부에는 이틀 전부터 약한 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다가 이날 오전부터 빗줄기가 굵어져 상당한 강수량의 호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캘리포니아 남부 산간 지역에 150㎜, 해안 지역에는 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LA시 당국은 지난달 대형 산불이 휩쓴 퍼시픽 팰리세이즈와 맨더빌 캐니언과 선셋, 허스트 지역 내 일부 구역에 14일까지 대피령 또는 대피 준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특히 산사태나 지반 침하가 우려되는 지역에는 총길이 2㎞가 넘는 콘크리트 방벽과 6천 500여개의 모래주머니를 쌓았습니다.
캐런 배스 시장은 성명에서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특히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은 각별히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불필요한 외출이나 운전을 자제하고 당국의 경고를 반드시 따르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캘리포니아를 덮친 이번 폭우는 몇 년 전부터 겨울마다 이 지역에 나타나는 '대기의 강' 현상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습니다. 대기의 강은 태평양에서 발원해 미 서부로 이동하는 좁고 긴 형태의 강과 같은 수증기대(帶)를 일컫는 것으로, 많은 양의 비를 수일간 계속해서 내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미 켄터키에서 워싱턴DC까지 이어지는 동부 지역에는 이틀 동안 겨울폭풍이 불어닥쳐 곳곳에 많은 눈을 내리고 도로가 얼어붙었습니다. 기상청은 버지니아주 서부의 작은 마을 아이언 게이트에는 37㎝가 넘는 눈이 내렸고, 웨스트 버지니아의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에는 30.5㎝의 눈이 쌓였습니다. 버지니아주 경찰은 이런 날씨가 300여건의 교통사고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습니다. 인접한 메릴랜드주에서도 200여건의 차량 충돌 사고가 있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폭설에 전기 설비가 파손되면서 정전 피해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정전현황 집계사이트 파워아우티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미 동부시간) 기준 버지니아주의 13만7천여가구(상업시설 포함)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동남부 미시시피주와 앨라배마주에는 심한 뇌우로 인해 토네이도 4건이 발생했습니다. 토네이도 중 일부는 미시시피주 컬럼비아를 강타해 약 20채의 주택과 6개의 사업체에 피해를 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
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김양순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