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늦어도 내년 지방선거까지 개헌안 통과…이재명도 약속해야”

입력 2025.02.14 (10:35) 수정 2025.02.1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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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개헌 논의와 관련해 “늦어도 내년 지방 선거 때까진 개헌을 완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이번 기회에 논의를 시작해서 적절한 시점에 완료하자는 이야기를 이재명 대표도 국가 지도자가 되겠다면 약속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오늘(14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이 같은 이야기를 이 대표와 조만간 만나 할 것이라며 “대통령한테 계엄이라는 막강한 권한을 준 이 헌법, 이거를 계속 가져갈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계엄을 할 수 없는 그런 대통령 권한, 또 최소한 모든 권한이 대통령에게 집중되어서 언제든지 대통령 한 사람의 리더십 때문에 국가가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이 헌법을 그냥 두자고 하면 안 된다”며 “적절한 때 개헌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개헌 논의는 국회가 주도해서 토론을 이어가야 한다”며 “개헌안은 적어도 내년 지방선거 때까지는 통과시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 안을 언제부터 적용할 거냐 하는 문제는 다음 대선 후보들이 약속을 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당 정체성 규정 정책, 당대표 일방적으로 바꿔선 안 돼”

김 전 총리는 또 이 대표의 ‘실용주의’ 노선과 관련해 “국민적 요구를 받아들이려고 하는 자세라고 본다”면서도 “당의 정체성, 당의 본질을 규정하는 정책은 당대표가 일방적으로 쉽게 바꿔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그 부분은 분명히 그렇게 당이 설정한 이유가 있을 것 아니냐, 그러면 관련 전문가라든가 이해 당사자들을 불러서 그분들과 토론하고 그걸 통해 국민들이 상황을 납득하고 결과를 받아들이는 방식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비명계를 중심으로 이 대표의 일극 체제에 대한 우려, 당내 통합과 포용에 대한 주문이 거듭 나오는 것과 관련해 김 전 총리는 “큰 줄기에 대해 이야기했으니까 이 대표께서 ‘바깥에서 이런 비판이 있구나’, ‘이런 국민적 요구가 있어 이런 목소리가 나오는구나’ 이렇게 이해하고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전 총리는 조기 대선 시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결국 이 내전 상태에 있는 국민의 갈등을 어떻게든 조절해 내야 한다”며 “갈등 극복과 국민통합에 어떤 시대적인 요구가 있다고 보고, 제가 그런 정도 역할은 하려고 지금까지 정치를 해왔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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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2-14 10:36:51
    정치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개헌 논의와 관련해 “늦어도 내년 지방 선거 때까진 개헌을 완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이번 기회에 논의를 시작해서 적절한 시점에 완료하자는 이야기를 이재명 대표도 국가 지도자가 되겠다면 약속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오늘(14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이 같은 이야기를 이 대표와 조만간 만나 할 것이라며 “대통령한테 계엄이라는 막강한 권한을 준 이 헌법, 이거를 계속 가져갈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계엄을 할 수 없는 그런 대통령 권한, 또 최소한 모든 권한이 대통령에게 집중되어서 언제든지 대통령 한 사람의 리더십 때문에 국가가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이 헌법을 그냥 두자고 하면 안 된다”며 “적절한 때 개헌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개헌 논의는 국회가 주도해서 토론을 이어가야 한다”며 “개헌안은 적어도 내년 지방선거 때까지는 통과시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 안을 언제부터 적용할 거냐 하는 문제는 다음 대선 후보들이 약속을 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당 정체성 규정 정책, 당대표 일방적으로 바꿔선 안 돼”

김 전 총리는 또 이 대표의 ‘실용주의’ 노선과 관련해 “국민적 요구를 받아들이려고 하는 자세라고 본다”면서도 “당의 정체성, 당의 본질을 규정하는 정책은 당대표가 일방적으로 쉽게 바꿔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그 부분은 분명히 그렇게 당이 설정한 이유가 있을 것 아니냐, 그러면 관련 전문가라든가 이해 당사자들을 불러서 그분들과 토론하고 그걸 통해 국민들이 상황을 납득하고 결과를 받아들이는 방식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비명계를 중심으로 이 대표의 일극 체제에 대한 우려, 당내 통합과 포용에 대한 주문이 거듭 나오는 것과 관련해 김 전 총리는 “큰 줄기에 대해 이야기했으니까 이 대표께서 ‘바깥에서 이런 비판이 있구나’, ‘이런 국민적 요구가 있어 이런 목소리가 나오는구나’ 이렇게 이해하고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전 총리는 조기 대선 시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결국 이 내전 상태에 있는 국민의 갈등을 어떻게든 조절해 내야 한다”며 “갈등 극복과 국민통합에 어떤 시대적인 요구가 있다고 보고, 제가 그런 정도 역할은 하려고 지금까지 정치를 해왔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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