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상원 수첩’에 “북한식 독재하려던 끔찍한 음모 드러나”

입력 2025.02.14 (11:56) 수정 2025.02.14 (13: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야권 인사들에 대한 체포와 3선 집권 개헌 등의 내용이 담긴 노상원 전 사령관 수첩이 언론보도를 통해 공개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식의 독재 국가를 만들려고 한 끔찍한 음모에 충격과 공포라는 말밖에는 떠오르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오늘(14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노 전 사령관의 수첩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유시민 작가, 이준석 국회의원이 수거 대상으로 적혀 있었고, 박정훈 해병대 대령,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판사, 종교인, 연예인, 체육인까지 포함되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500여 명에 달하는 사람들을 A부터 D까지 4개 등급으로 나눠 체포하는 것을 계획했고, 수첩에는 사고 처리, 사살, 침몰, 격침, 수류탄 등 제거 방법까지 명시되어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대변인은 "그들의 계획은 독재자들의 반대 세력 학살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며 "한마디로 대한민국을 지옥으로 만들려고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란 수괴 윤석열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구상처럼 북한식 독재국가를 꿈꾸며, 반대 세력은 존재할 수 없는 죽음의 통치를 준비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한 대변인은 "대통령 3선 개헌과 후계자 옹립 등 장기 집권까지 검토한 것은 이들의 망상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똑똑히 보여준다"며 "윤석열과 내란 일당을 하루속히 국민과 법의 이름으로 준엄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준호 최고위원도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노상원의 수첩 내용은 그야말로 '데스노트'였다"며 "그야말로 독재로 가는 길의 설계도였다"고 맹비난했습니다.

한 최고위원은 "수첩에 나온 명단 속 몇 분과 통화를 해봤다. 다들 당황하시더라"며 "수사 당국은 수사에 속도를 내고 관련자들을 단호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병주 최고위원 역시 "충격과 공포 그 자체"라며 "이런 구체적인 계획까지 드러났는데 체포 지시가 없었다는 내란수괴의 주장을 누가 믿겠느냐"고 꼬집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민주당, ‘노상원 수첩’에 “북한식 독재하려던 끔찍한 음모 드러나”
    • 입력 2025-02-14 11:56:49
    • 수정2025-02-14 13:43:47
    정치
야권 인사들에 대한 체포와 3선 집권 개헌 등의 내용이 담긴 노상원 전 사령관 수첩이 언론보도를 통해 공개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식의 독재 국가를 만들려고 한 끔찍한 음모에 충격과 공포라는 말밖에는 떠오르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오늘(14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노 전 사령관의 수첩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유시민 작가, 이준석 국회의원이 수거 대상으로 적혀 있었고, 박정훈 해병대 대령,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판사, 종교인, 연예인, 체육인까지 포함되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500여 명에 달하는 사람들을 A부터 D까지 4개 등급으로 나눠 체포하는 것을 계획했고, 수첩에는 사고 처리, 사살, 침몰, 격침, 수류탄 등 제거 방법까지 명시되어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대변인은 "그들의 계획은 독재자들의 반대 세력 학살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며 "한마디로 대한민국을 지옥으로 만들려고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란 수괴 윤석열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구상처럼 북한식 독재국가를 꿈꾸며, 반대 세력은 존재할 수 없는 죽음의 통치를 준비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한 대변인은 "대통령 3선 개헌과 후계자 옹립 등 장기 집권까지 검토한 것은 이들의 망상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똑똑히 보여준다"며 "윤석열과 내란 일당을 하루속히 국민과 법의 이름으로 준엄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준호 최고위원도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노상원의 수첩 내용은 그야말로 '데스노트'였다"며 "그야말로 독재로 가는 길의 설계도였다"고 맹비난했습니다.

한 최고위원은 "수첩에 나온 명단 속 몇 분과 통화를 해봤다. 다들 당황하시더라"며 "수사 당국은 수사에 속도를 내고 관련자들을 단호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병주 최고위원 역시 "충격과 공포 그 자체"라며 "이런 구체적인 계획까지 드러났는데 체포 지시가 없었다는 내란수괴의 주장을 누가 믿겠느냐"고 꼬집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