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상호 관세 부과 공식 발표…“비관세 장벽도 감안”
입력 2025.02.14 (12:02)
수정 2025.02.14 (13: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면적인 상호 관세 부과 계획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특히 상대국의 관세 뿐 아니라 비관세 장벽도 모두 검토해 관세율을 도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에도 상호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커졌는데, 미 정부는 일단 4월 1일까지 검토를 끝내겠다면서 협상할 여지는 남겨뒀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현지 시각 13일.
'상호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제가 볼 때 '상호 관세'는 아름다운 개념입니다. 저는 '상호 관세'야말로 정말 공정한 관세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상호적이라는 단어 자체가 관세를 공정하게 합니다.]
관세율은 상대국의 관세는 물론 비관세 장벽까지 두루 검토해 도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환율이나 수입 규제, 표준·인증 등 각종 비관세 장벽을 무역 제한의 한 형태로 간주하고 그에 따른 대책을 적용하겠단 겁니다.
국가별로 차등화된 관세율이 적용되는 건데 이를 위한 개별 협상은 4월 1일까지 끝내겠다고 했습니다.
한국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 FTA를 체결해 대부분의 제품에 관세가 없지만, 비관세 장벽이 포함되면 상호 관세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미국 입장에서 한국은 무역 적자국 8위 수준으로 지난해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액은 81조 원에 달합니다.
실제,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직접적으로 한국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중국처럼 전략적 경쟁자든 유럽연합이나 일본, 한국처럼 동맹이든 상관없이 모든 국가가 저마다의 방식으로 미국을 이용하고 있다며 미국의 무역 적자가 가장 많고 문제가 심각한 국가들을 먼저 들여다볼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로 물가가 오를 것인지 묻는 질문에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며 오히려 일자리가 늘어날 거라고 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제 생각에 오를 것은 일자리라고 봅니다. 물가는 단기적으로 다소 오를 수 있겠지만, 결국에는 다시 내려갈 겁니다."]
세계 무역 체제가 흔들리게 될 거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미국의 올해 말 물가 상승률이 4%에 달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박은진 김나영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면적인 상호 관세 부과 계획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특히 상대국의 관세 뿐 아니라 비관세 장벽도 모두 검토해 관세율을 도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에도 상호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커졌는데, 미 정부는 일단 4월 1일까지 검토를 끝내겠다면서 협상할 여지는 남겨뒀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현지 시각 13일.
'상호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제가 볼 때 '상호 관세'는 아름다운 개념입니다. 저는 '상호 관세'야말로 정말 공정한 관세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상호적이라는 단어 자체가 관세를 공정하게 합니다.]
관세율은 상대국의 관세는 물론 비관세 장벽까지 두루 검토해 도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환율이나 수입 규제, 표준·인증 등 각종 비관세 장벽을 무역 제한의 한 형태로 간주하고 그에 따른 대책을 적용하겠단 겁니다.
국가별로 차등화된 관세율이 적용되는 건데 이를 위한 개별 협상은 4월 1일까지 끝내겠다고 했습니다.
한국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 FTA를 체결해 대부분의 제품에 관세가 없지만, 비관세 장벽이 포함되면 상호 관세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미국 입장에서 한국은 무역 적자국 8위 수준으로 지난해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액은 81조 원에 달합니다.
실제,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직접적으로 한국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중국처럼 전략적 경쟁자든 유럽연합이나 일본, 한국처럼 동맹이든 상관없이 모든 국가가 저마다의 방식으로 미국을 이용하고 있다며 미국의 무역 적자가 가장 많고 문제가 심각한 국가들을 먼저 들여다볼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로 물가가 오를 것인지 묻는 질문에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며 오히려 일자리가 늘어날 거라고 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제 생각에 오를 것은 일자리라고 봅니다. 물가는 단기적으로 다소 오를 수 있겠지만, 결국에는 다시 내려갈 겁니다."]
세계 무역 체제가 흔들리게 될 거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미국의 올해 말 물가 상승률이 4%에 달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박은진 김나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상호 관세 부과 공식 발표…“비관세 장벽도 감안”
-
- 입력 2025-02-14 12:02:37
- 수정2025-02-14 13:07:19
![](/data/news/title_image/newsmp4/news12/2025/02/14/20_8176264.jpg)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면적인 상호 관세 부과 계획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특히 상대국의 관세 뿐 아니라 비관세 장벽도 모두 검토해 관세율을 도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에도 상호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커졌는데, 미 정부는 일단 4월 1일까지 검토를 끝내겠다면서 협상할 여지는 남겨뒀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현지 시각 13일.
'상호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제가 볼 때 '상호 관세'는 아름다운 개념입니다. 저는 '상호 관세'야말로 정말 공정한 관세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상호적이라는 단어 자체가 관세를 공정하게 합니다.]
관세율은 상대국의 관세는 물론 비관세 장벽까지 두루 검토해 도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환율이나 수입 규제, 표준·인증 등 각종 비관세 장벽을 무역 제한의 한 형태로 간주하고 그에 따른 대책을 적용하겠단 겁니다.
국가별로 차등화된 관세율이 적용되는 건데 이를 위한 개별 협상은 4월 1일까지 끝내겠다고 했습니다.
한국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 FTA를 체결해 대부분의 제품에 관세가 없지만, 비관세 장벽이 포함되면 상호 관세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미국 입장에서 한국은 무역 적자국 8위 수준으로 지난해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액은 81조 원에 달합니다.
실제,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직접적으로 한국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중국처럼 전략적 경쟁자든 유럽연합이나 일본, 한국처럼 동맹이든 상관없이 모든 국가가 저마다의 방식으로 미국을 이용하고 있다며 미국의 무역 적자가 가장 많고 문제가 심각한 국가들을 먼저 들여다볼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로 물가가 오를 것인지 묻는 질문에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며 오히려 일자리가 늘어날 거라고 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제 생각에 오를 것은 일자리라고 봅니다. 물가는 단기적으로 다소 오를 수 있겠지만, 결국에는 다시 내려갈 겁니다."]
세계 무역 체제가 흔들리게 될 거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미국의 올해 말 물가 상승률이 4%에 달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박은진 김나영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면적인 상호 관세 부과 계획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특히 상대국의 관세 뿐 아니라 비관세 장벽도 모두 검토해 관세율을 도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에도 상호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커졌는데, 미 정부는 일단 4월 1일까지 검토를 끝내겠다면서 협상할 여지는 남겨뒀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현지 시각 13일.
'상호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제가 볼 때 '상호 관세'는 아름다운 개념입니다. 저는 '상호 관세'야말로 정말 공정한 관세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상호적이라는 단어 자체가 관세를 공정하게 합니다.]
관세율은 상대국의 관세는 물론 비관세 장벽까지 두루 검토해 도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환율이나 수입 규제, 표준·인증 등 각종 비관세 장벽을 무역 제한의 한 형태로 간주하고 그에 따른 대책을 적용하겠단 겁니다.
국가별로 차등화된 관세율이 적용되는 건데 이를 위한 개별 협상은 4월 1일까지 끝내겠다고 했습니다.
한국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 FTA를 체결해 대부분의 제품에 관세가 없지만, 비관세 장벽이 포함되면 상호 관세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미국 입장에서 한국은 무역 적자국 8위 수준으로 지난해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액은 81조 원에 달합니다.
실제,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직접적으로 한국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중국처럼 전략적 경쟁자든 유럽연합이나 일본, 한국처럼 동맹이든 상관없이 모든 국가가 저마다의 방식으로 미국을 이용하고 있다며 미국의 무역 적자가 가장 많고 문제가 심각한 국가들을 먼저 들여다볼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로 물가가 오를 것인지 묻는 질문에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며 오히려 일자리가 늘어날 거라고 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제 생각에 오를 것은 일자리라고 봅니다. 물가는 단기적으로 다소 오를 수 있겠지만, 결국에는 다시 내려갈 겁니다."]
세계 무역 체제가 흔들리게 될 거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미국의 올해 말 물가 상승률이 4%에 달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박은진 김나영
-
-
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김지숙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