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발 ‘관세 전쟁’에 미 기업 부담 600조 원대 이를 것”

입력 2025.02.14 (13:30) 수정 2025.02.1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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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 ‘관세 전쟁’으로 미국 기업들의 부담이 최대 620조 원대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 CNBC 방송은 컨설팅 업체 ‘트레이드 파트너십 월드와이드’(TPW)의 자료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에 따른 미국 기업들의 관세 부담이 최대 4천330억 달러, 우리 돈 약 625조 원에 이를 수 있다고 현지 시각 13일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미국 기업들의 관세 부담은 780억 달러였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부담이 5배 이상 늘어날 거란 분석인 것입니다.

TPW는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에 근거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EU)에 예고했던 수준의 관세를 매길 경우 미국 기업들이 지게 될 부담은 각각 430억 달러, 1천30억 달러, 1천260억 달러, 1천490억 달러 정도로 예상했습니다.

또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에 따른 부담은 110억 달러, 약 15조 원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런 관세 비용은 수입 업체들이 직접 내지만, 결과적으로는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니얼 앤서니 TPW 회장은 “현재까지 발표된 관세는 미국 기업들에 수천억 달러 규모 추가 세금이 될 수 있다”면서 “기업들이 이러한 비용 증가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대신 흡수할 것으로 보는 것은 순진하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는 10%의 추가 관세 부과를 발효했지만, 멕시코·캐나다에는 25% 관세 부과를 유예했고, 유럽연합에 대한 관세 부과는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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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발 ‘관세 전쟁’에 미 기업 부담 600조 원대 이를 것”
    • 입력 2025-02-14 13:30:31
    • 수정2025-02-14 13:34:10
    국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 ‘관세 전쟁’으로 미국 기업들의 부담이 최대 620조 원대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 CNBC 방송은 컨설팅 업체 ‘트레이드 파트너십 월드와이드’(TPW)의 자료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에 따른 미국 기업들의 관세 부담이 최대 4천330억 달러, 우리 돈 약 625조 원에 이를 수 있다고 현지 시각 13일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미국 기업들의 관세 부담은 780억 달러였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부담이 5배 이상 늘어날 거란 분석인 것입니다.

TPW는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에 근거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EU)에 예고했던 수준의 관세를 매길 경우 미국 기업들이 지게 될 부담은 각각 430억 달러, 1천30억 달러, 1천260억 달러, 1천490억 달러 정도로 예상했습니다.

또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에 따른 부담은 110억 달러, 약 15조 원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런 관세 비용은 수입 업체들이 직접 내지만, 결과적으로는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니얼 앤서니 TPW 회장은 “현재까지 발표된 관세는 미국 기업들에 수천억 달러 규모 추가 세금이 될 수 있다”면서 “기업들이 이러한 비용 증가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대신 흡수할 것으로 보는 것은 순진하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는 10%의 추가 관세 부과를 발효했지만, 멕시코·캐나다에는 25% 관세 부과를 유예했고, 유럽연합에 대한 관세 부과는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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