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규태 코치 중국 상하이 테니스팀 총감독 ‘테니스 지도자 한류’ 쾌거
입력 2025.02.1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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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임규태 코치 중국 최고 명문 상하이 팀 총감독 계약
테니스 지도자 한류 시대 열어
국내에서는 여자 주니어 선수 전담 지도자로 활약
![임규태 코치(왼쪽 두 번째)가 중국 랭킹 1위 장지젠과 상하이 마스터스가 열리는 메인 코트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data/fckeditor/new/image/2025/02/14/303281739513247340.jpg)
테니스 국가대표 출신 임규태 코치가 국내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중국 프로테니스팀의 총감독으로 선임돼 '테니스 지도자 한류' 시대를 열었다.
임규태 코치는 14일 "중국 상하이 테니스 팀의 남녀 선수를 총괄하는 총감독으로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1년이고 연장 가능한 옵션이 있다"고 밝혔다. 국내 지도자가 외국팀의 총감독으로 부임하는 건 임규태 코치가 처음이다.
임 코치는 과거에도 중국 저장성의 테니스 유망주들을 지도한 경력이 있었지만, 아시아 최대의 테니스 이벤트인 상하이 마스터스를 열고 있는, 중국 내에서도 첫손 꼽히는 지역팀과 정식 감독 계약을 맺은 건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지도자 계약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게다가 중국 상하이 팀은 현 중국 남자테니스 랭킹 1위인 장지젠(세계 52위)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최고 명문 팀에서 러브콜을 보낼 만큼 임규태 코치의 지도력이 탁월하다는 방증이다.
임규태 코치가 상하이 팀의 지도자 제안을 받게 된 이유는 ATP 투어에서 쌓은 지도자 경력 때문이다. 임 코치는 한국 테니스의 간판스타 권순우를 짧은 기간 투어급 선수로 키워냈다. 2019년 임 코치는 당시 세계랭킹 150위권의 권순우를 맡아, 이듬해 60위권까지 가파르게 끌어올렸다. 또 그전에는 청각장애를 딛고 유망주로 성장한 이덕희의 투어 전담 코치를 맡기도 했다.
임규태 코치는 한국 지도자로는 드물게 해외 경험이 많고 영어 구사 능력이 뛰어나, 아시아는 물론 유럽과 북미권 국가 지도자들과도 활발한 교류를 통해 코칭 철학을 발전시켜 나갔다.
![임규태 코치(맨 오른쪽)가 권순우와 함께 투어 대회에 출전한 모습.](/data/fckeditor/new/image/2025/02/14/303281739513273487.jpg)
중국 넘버원 장지젠의 소속팀인 상하이 테니스 팀은 남녀 프로와 주니어 포함 16명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상하이 팀이 임규태 코치에게 러브콜을 보낸 또 다른 이유는 연말에 있는 전국대회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한국의 전국체전과 같은 성격의 이 대회는 4년에 한 번 열리고, 중국 내에서는 아시안게임 이상으로 중요성을 지니고 있는 큰 대회로 '중국 올림픽'으로 불린다. 중국은 장지젠을 앞세운 상하이 팀과 최근 샹쥔청이라는 중국 넘버투를 영입해 상하이 팀의 아성에 도전하는 베이징 팀, 그리고 유망주 우이빙의 소속팀 항저우 팀 등이 전국대회 우승을 놓고 치열하게 경합할 전망이다.
임규태 코치는 상하이 팀 총감독뿐 아니라 대한테니스협회의 여자 주니어 선수들의 육성 업무도 함께 맡을 예정이다. 임 코치는 "중국 최고의 명문 팀인 만큼 올해 열리는 중국 전국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는 동시에, 유망주들이 프로로 가는 길을 잘 인도하는 게 목표"라면서 "이미 한국을 넘어서 일본과 함께 아시아 최강을 다투는 중국 테니스 시스템도 잘 관찰해 국내 테니스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도 찾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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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규태 코치 중국 상하이 테니스팀 총감독 ‘테니스 지도자 한류’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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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14 15:21:09
<strong>임규태 코치 중국 최고 명문 상하이 팀 총감독 계약<br /></strong><strong>테니스 지도자 한류 시대 열어<br /></strong><strong>국내에서는 여자 주니어 선수 전담 지도자로 활약 </strong>
![임규태 코치(왼쪽 두 번째)가 중국 랭킹 1위 장지젠과 상하이 마스터스가 열리는 메인 코트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data/fckeditor/new/image/2025/02/14/303281739513247340.jpg)
테니스 국가대표 출신 임규태 코치가 국내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중국 프로테니스팀의 총감독으로 선임돼 '테니스 지도자 한류' 시대를 열었다.
임규태 코치는 14일 "중국 상하이 테니스 팀의 남녀 선수를 총괄하는 총감독으로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1년이고 연장 가능한 옵션이 있다"고 밝혔다. 국내 지도자가 외국팀의 총감독으로 부임하는 건 임규태 코치가 처음이다.
임 코치는 과거에도 중국 저장성의 테니스 유망주들을 지도한 경력이 있었지만, 아시아 최대의 테니스 이벤트인 상하이 마스터스를 열고 있는, 중국 내에서도 첫손 꼽히는 지역팀과 정식 감독 계약을 맺은 건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지도자 계약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게다가 중국 상하이 팀은 현 중국 남자테니스 랭킹 1위인 장지젠(세계 52위)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최고 명문 팀에서 러브콜을 보낼 만큼 임규태 코치의 지도력이 탁월하다는 방증이다.
임규태 코치가 상하이 팀의 지도자 제안을 받게 된 이유는 ATP 투어에서 쌓은 지도자 경력 때문이다. 임 코치는 한국 테니스의 간판스타 권순우를 짧은 기간 투어급 선수로 키워냈다. 2019년 임 코치는 당시 세계랭킹 150위권의 권순우를 맡아, 이듬해 60위권까지 가파르게 끌어올렸다. 또 그전에는 청각장애를 딛고 유망주로 성장한 이덕희의 투어 전담 코치를 맡기도 했다.
임규태 코치는 한국 지도자로는 드물게 해외 경험이 많고 영어 구사 능력이 뛰어나, 아시아는 물론 유럽과 북미권 국가 지도자들과도 활발한 교류를 통해 코칭 철학을 발전시켜 나갔다.
![임규태 코치(맨 오른쪽)가 권순우와 함께 투어 대회에 출전한 모습.](/data/fckeditor/new/image/2025/02/14/303281739513273487.jpg)
중국 넘버원 장지젠의 소속팀인 상하이 테니스 팀은 남녀 프로와 주니어 포함 16명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상하이 팀이 임규태 코치에게 러브콜을 보낸 또 다른 이유는 연말에 있는 전국대회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한국의 전국체전과 같은 성격의 이 대회는 4년에 한 번 열리고, 중국 내에서는 아시안게임 이상으로 중요성을 지니고 있는 큰 대회로 '중국 올림픽'으로 불린다. 중국은 장지젠을 앞세운 상하이 팀과 최근 샹쥔청이라는 중국 넘버투를 영입해 상하이 팀의 아성에 도전하는 베이징 팀, 그리고 유망주 우이빙의 소속팀 항저우 팀 등이 전국대회 우승을 놓고 치열하게 경합할 전망이다.
임규태 코치는 상하이 팀 총감독뿐 아니라 대한테니스협회의 여자 주니어 선수들의 육성 업무도 함께 맡을 예정이다. 임 코치는 "중국 최고의 명문 팀인 만큼 올해 열리는 중국 전국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는 동시에, 유망주들이 프로로 가는 길을 잘 인도하는 게 목표"라면서 "이미 한국을 넘어서 일본과 함께 아시아 최강을 다투는 중국 테니스 시스템도 잘 관찰해 국내 테니스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도 찾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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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범 기자 kikihol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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