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일제시대 김구선생 중국 국적 이야기도…나는 자유민주정치인”

입력 2025.02.14 (18:46) 수정 2025.02.1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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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나온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일제시대 김구 선생 국적이 뭐냐'는 질문을 받고 "중국에서 중국 국적을 가졌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나와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의 질문에 "김구 선생 국적은 여러 가지 있습니다만 중국에서 중국 국적을 가졌다는 이야기가 있고,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부분은 국사학자들이 다 연구해 놓은 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안중근 의사에 대해서는 "일제시대 되기 전이었고 우리 국적이 있다, 조선 국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 의원이 재차 '일제시대 우리 선조들 국적이 뭐냐'고 묻자 김 장관은 "이 부분은 국사학계에서도 연구가 다 돼 있고 전부 학계에서도 연구되어 있다,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김 장관의 이 같은 발언에 반발해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민주당 김용만 의원은 다음 주 월요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은 김 장관을 향해 "전태일 열사 어머니께서도 '문수는 내 아들이다' 했다는데 어떤 사연이 있냐"고 물었고, 이에 김 장관은 "대학 친구 중 한 사람이자 노조 간부로서 도움을 드리려고 노력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임 의원은 또 "내가 알기로는 장관이 독립운동가 후손으로 알고 있는데 친일파라는 비난이 있다, 선조들이 일제 시대 때도 독립운동을 많이 하셨죠"라고 질문하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야당 의원들은 "이게 무슨 대정부 질문이냐"며 항의했고, 임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이 김 장관에게 굉장히 민감한 것을 보니 쫄리는 게 많은 것이냐"고 말했습니다.
한편 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김 장관에게 "보수 정치인인가, 극우정치인인가", "전광훈 목사가 보수인가" 등의 질의를 했습니다.

이에 김 장관은 "나는 자유민주 정치인"이라며 "자유민주주의가 대한민국에서 매우 진보적인 정치라고 생각하고 친북, 반기업, 반일은 극좌지 자유민주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전광훈 목사는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목사"라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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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2-14 19: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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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나온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일제시대 김구 선생 국적이 뭐냐'는 질문을 받고 "중국에서 중국 국적을 가졌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나와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의 질문에 "김구 선생 국적은 여러 가지 있습니다만 중국에서 중국 국적을 가졌다는 이야기가 있고,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부분은 국사학자들이 다 연구해 놓은 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안중근 의사에 대해서는 "일제시대 되기 전이었고 우리 국적이 있다, 조선 국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 의원이 재차 '일제시대 우리 선조들 국적이 뭐냐'고 묻자 김 장관은 "이 부분은 국사학계에서도 연구가 다 돼 있고 전부 학계에서도 연구되어 있다,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김 장관의 이 같은 발언에 반발해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민주당 김용만 의원은 다음 주 월요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은 김 장관을 향해 "전태일 열사 어머니께서도 '문수는 내 아들이다' 했다는데 어떤 사연이 있냐"고 물었고, 이에 김 장관은 "대학 친구 중 한 사람이자 노조 간부로서 도움을 드리려고 노력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임 의원은 또 "내가 알기로는 장관이 독립운동가 후손으로 알고 있는데 친일파라는 비난이 있다, 선조들이 일제 시대 때도 독립운동을 많이 하셨죠"라고 질문하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야당 의원들은 "이게 무슨 대정부 질문이냐"며 항의했고, 임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이 김 장관에게 굉장히 민감한 것을 보니 쫄리는 게 많은 것이냐"고 말했습니다.
한편 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김 장관에게 "보수 정치인인가, 극우정치인인가", "전광훈 목사가 보수인가" 등의 질의를 했습니다.

이에 김 장관은 "나는 자유민주 정치인"이라며 "자유민주주의가 대한민국에서 매우 진보적인 정치라고 생각하고 친북, 반기업, 반일은 극좌지 자유민주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전광훈 목사는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목사"라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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