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은혁 임명 촉구’ 여야 공방…대정부질문서 오요안나·명태균 질의

[앵커]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촉구 결의안이 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습니다.

여당은 협의 없이 졸속 상정된 데다 내용도 편파적이라며 표결에 불참했고, 야당은 헌재 구성 완성과 헌정위기 극복이 필요하다며 임명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대정부질문은 오늘을 끝으로 사흘 간 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촉구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결의안이라고 반발하며 표결에 불참했습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절차적, 내용적으로도 매우 편파적인 이 안건을 본회의에 상정해서는 안 됩니다. 입법부가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민주당은 헌정 위기 상태를 극복하기 위해선 헌재 구성을 완성해야 한다며 최상목 권한대행의 마 후보자 임명을 촉구했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국회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에게 권한쟁의심판 결정 불복 등 명백한 헌법 위반 행위를 할 경우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경고한다."]

김용원 인권위 상임위원이 헌정 질서 부정과 내란을 선동하고 있다며 국가인권위에 대한 감사원 감사요구안도 본회의에서 통과됐습니다.

교육, 사회, 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는 고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 사망과 관련해, 여당은 MBC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고.

[임이자/국민의힘 의원 : "MBC는 그동안 몇 차례 근로감독관을 통해서도 임금체불, 부당노동 행위, 모성 보호법 위반 이런 걸로 사회적 지탄을 많이 받아왔고.."]

야당은 검찰의 명태균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며 김건희 여사 소환 등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최민희/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거 다 검찰 탓 아닙니까? 제대로 수사를 하고 김건희도 소환하고 그랬으면 하필 12월 3일날 비상계엄 안 일어날 수도 있다는 얘기잖아요."]

대정부질문은 오늘을 끝으로 사흘간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 박장빈/영상편집:김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