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사라지는 담배 농사…주산지 명성 옛말
입력 2025.02.14 (21:41)
수정 2025.02.1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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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거 충북은 엽연초, 잎담배 주산지로 유명했는데요.
지금은 그 규모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먼저, 잎담배 산업의 어제와 오늘을 이만영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14년 전 객지 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온 권한종 씨.
아버지에 이어 3대째 잎담배 농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식 뒷바라지를 위한 밑천 마련을 위해 고된 농사도 묵묵히 버텨낸 아버지는 한 집안의 가장이자 잎담배 주산지, 충북의 산업 역군이기도 했습니다.
[권완종/잎담배 재배 농민 : "농업을 하기로 했으면 아버지가 하고 계셨으니까, 또 그것을 자연스럽게 따라 하게 된 거죠."]
충북이 잎담배 주산지가 된 데는 일제 강점기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한반도를 연초 제조 사업 육성을 위한 원료 공급기지로 재편하며 잎담배 생산지로 충주를 낙점한 것입니다.
비옥한 토지와 남한강 수운 활용이 가능하다는 이유였습니다.
잎담배 주산지 명성은 해방 이후에도 더욱 공고히 됐습니다.
잎담배 재배는 충북 전역으로 확대됐고, 1946년 들어선 청주 연초제조창은 연간 100억 개비 이상의 담배를 생산하며 국내 최대 담배 공장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사회경제적 변화 속에 잎담배 재배도 부침을 겪고 있습니다.
충북을 포함한 전국의 잎담배 생산량은 최근 20년 사이 생산 농가와 재배 면적이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작물 특성상 재배에서부터 수확, 건조까지 대부분 수작업으로 해야 하지만, 농촌 고령화에 인력난까지 겹치면서 잎담배 농사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이운석/중앙 엽연초생산협동조합 지도팀장 : "인력 수급이나 그런 것들이 가장 어렵죠. 담배 수확을 한 잎 한 잎 하나하나 다 손으로, 수작업으로 수확하고…."]
한때 고소득 작물로 주목받던 잎담배 농사가 세월의 변화 속에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그래픽:박소현
과거 충북은 엽연초, 잎담배 주산지로 유명했는데요.
지금은 그 규모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먼저, 잎담배 산업의 어제와 오늘을 이만영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14년 전 객지 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온 권한종 씨.
아버지에 이어 3대째 잎담배 농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식 뒷바라지를 위한 밑천 마련을 위해 고된 농사도 묵묵히 버텨낸 아버지는 한 집안의 가장이자 잎담배 주산지, 충북의 산업 역군이기도 했습니다.
[권완종/잎담배 재배 농민 : "농업을 하기로 했으면 아버지가 하고 계셨으니까, 또 그것을 자연스럽게 따라 하게 된 거죠."]
충북이 잎담배 주산지가 된 데는 일제 강점기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한반도를 연초 제조 사업 육성을 위한 원료 공급기지로 재편하며 잎담배 생산지로 충주를 낙점한 것입니다.
비옥한 토지와 남한강 수운 활용이 가능하다는 이유였습니다.
잎담배 주산지 명성은 해방 이후에도 더욱 공고히 됐습니다.
잎담배 재배는 충북 전역으로 확대됐고, 1946년 들어선 청주 연초제조창은 연간 100억 개비 이상의 담배를 생산하며 국내 최대 담배 공장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사회경제적 변화 속에 잎담배 재배도 부침을 겪고 있습니다.
충북을 포함한 전국의 잎담배 생산량은 최근 20년 사이 생산 농가와 재배 면적이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작물 특성상 재배에서부터 수확, 건조까지 대부분 수작업으로 해야 하지만, 농촌 고령화에 인력난까지 겹치면서 잎담배 농사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이운석/중앙 엽연초생산협동조합 지도팀장 : "인력 수급이나 그런 것들이 가장 어렵죠. 담배 수확을 한 잎 한 잎 하나하나 다 손으로, 수작업으로 수확하고…."]
한때 고소득 작물로 주목받던 잎담배 농사가 세월의 변화 속에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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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2-17 12:33:45

[앵커]
과거 충북은 엽연초, 잎담배 주산지로 유명했는데요.
지금은 그 규모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먼저, 잎담배 산업의 어제와 오늘을 이만영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14년 전 객지 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온 권한종 씨.
아버지에 이어 3대째 잎담배 농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식 뒷바라지를 위한 밑천 마련을 위해 고된 농사도 묵묵히 버텨낸 아버지는 한 집안의 가장이자 잎담배 주산지, 충북의 산업 역군이기도 했습니다.
[권완종/잎담배 재배 농민 : "농업을 하기로 했으면 아버지가 하고 계셨으니까, 또 그것을 자연스럽게 따라 하게 된 거죠."]
충북이 잎담배 주산지가 된 데는 일제 강점기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한반도를 연초 제조 사업 육성을 위한 원료 공급기지로 재편하며 잎담배 생산지로 충주를 낙점한 것입니다.
비옥한 토지와 남한강 수운 활용이 가능하다는 이유였습니다.
잎담배 주산지 명성은 해방 이후에도 더욱 공고히 됐습니다.
잎담배 재배는 충북 전역으로 확대됐고, 1946년 들어선 청주 연초제조창은 연간 100억 개비 이상의 담배를 생산하며 국내 최대 담배 공장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사회경제적 변화 속에 잎담배 재배도 부침을 겪고 있습니다.
충북을 포함한 전국의 잎담배 생산량은 최근 20년 사이 생산 농가와 재배 면적이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작물 특성상 재배에서부터 수확, 건조까지 대부분 수작업으로 해야 하지만, 농촌 고령화에 인력난까지 겹치면서 잎담배 농사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이운석/중앙 엽연초생산협동조합 지도팀장 : "인력 수급이나 그런 것들이 가장 어렵죠. 담배 수확을 한 잎 한 잎 하나하나 다 손으로, 수작업으로 수확하고…."]
한때 고소득 작물로 주목받던 잎담배 농사가 세월의 변화 속에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그래픽:박소현
과거 충북은 엽연초, 잎담배 주산지로 유명했는데요.
지금은 그 규모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먼저, 잎담배 산업의 어제와 오늘을 이만영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14년 전 객지 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온 권한종 씨.
아버지에 이어 3대째 잎담배 농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식 뒷바라지를 위한 밑천 마련을 위해 고된 농사도 묵묵히 버텨낸 아버지는 한 집안의 가장이자 잎담배 주산지, 충북의 산업 역군이기도 했습니다.
[권완종/잎담배 재배 농민 : "농업을 하기로 했으면 아버지가 하고 계셨으니까, 또 그것을 자연스럽게 따라 하게 된 거죠."]
충북이 잎담배 주산지가 된 데는 일제 강점기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한반도를 연초 제조 사업 육성을 위한 원료 공급기지로 재편하며 잎담배 생산지로 충주를 낙점한 것입니다.
비옥한 토지와 남한강 수운 활용이 가능하다는 이유였습니다.
잎담배 주산지 명성은 해방 이후에도 더욱 공고히 됐습니다.
잎담배 재배는 충북 전역으로 확대됐고, 1946년 들어선 청주 연초제조창은 연간 100억 개비 이상의 담배를 생산하며 국내 최대 담배 공장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사회경제적 변화 속에 잎담배 재배도 부침을 겪고 있습니다.
충북을 포함한 전국의 잎담배 생산량은 최근 20년 사이 생산 농가와 재배 면적이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작물 특성상 재배에서부터 수확, 건조까지 대부분 수작업으로 해야 하지만, 농촌 고령화에 인력난까지 겹치면서 잎담배 농사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이운석/중앙 엽연초생산협동조합 지도팀장 : "인력 수급이나 그런 것들이 가장 어렵죠. 담배 수확을 한 잎 한 잎 하나하나 다 손으로, 수작업으로 수확하고…."]
한때 고소득 작물로 주목받던 잎담배 농사가 세월의 변화 속에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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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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