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세 개편’ 꺼낸 이재명…여 “거짓말 누가 믿나”

입력 2025.02.15 (21:23) 수정 2025.02.1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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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용주의'를 내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상속세 공제 한도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말했던 '우클릭' 정책 중 현실화한 게 없다면서 누가 믿겠냐고 비판했습니다.

보도에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산층 세 부담 완화를 위해 상속세 개편 필요성을 언급했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해 8월 : "집 한 채 가지고 있다가 갑자기 가족이 사망했는데 (다른) 가족들이 세금 때문에 그 집에서 쫓겨나야 된다, 이런 상황은 막아야 되지 않겠어요?"]

어제(14일) 당 차원의 토론회를 연 데 이어 오늘(15일)은 SNS에 글을 올려 상속세 개편 완화 논의에 다시 불을 지폈습니다.

공제 한도를 높이자는 건데 현재는 상속 재산이 10억 원 이하인 경우 세금이 면제되지만 앞으로는 18억 원 이하까지 세금을 내지 않게 하겠다는 겁니다.

이 대표는 "다수 국민이 혜택을 봐야 한다"며 "초부자 특권 감세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거짓말을 일삼는 이 대표의 말을 누가 믿겠냐며 즉각 견제에 나섰습니다.

이 대표는 이미 반도체산업 52시간제 예외와 전 국민 25만 원 지원금 철회 등을 시사했지만 현실화한 게 하나도 없다며 '우클릭'이 아닌 '가짜 클릭'이란 말까지 나온다고 비판했습니다.

[조용술/국민의힘 대변인 : "(국민의힘은) 터무니없이 높은 상속세를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 대표는) 자신들이 만든 문제를 국민의힘 탓으로 돌리며…."]

상속세 완화 필요성엔 여야가 공감하고 있지만 방법을 두고는 이견이 큽니다.

공제액 상향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은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 등도 함께 검토하자는 입장이어서 접점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 박준영/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안재우 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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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속세 개편’ 꺼낸 이재명…여 “거짓말 누가 믿나”
    • 입력 2025-02-15 21:23:54
    • 수정2025-02-15 21: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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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용주의'를 내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상속세 공제 한도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말했던 '우클릭' 정책 중 현실화한 게 없다면서 누가 믿겠냐고 비판했습니다.

보도에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산층 세 부담 완화를 위해 상속세 개편 필요성을 언급했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해 8월 : "집 한 채 가지고 있다가 갑자기 가족이 사망했는데 (다른) 가족들이 세금 때문에 그 집에서 쫓겨나야 된다, 이런 상황은 막아야 되지 않겠어요?"]

어제(14일) 당 차원의 토론회를 연 데 이어 오늘(15일)은 SNS에 글을 올려 상속세 개편 완화 논의에 다시 불을 지폈습니다.

공제 한도를 높이자는 건데 현재는 상속 재산이 10억 원 이하인 경우 세금이 면제되지만 앞으로는 18억 원 이하까지 세금을 내지 않게 하겠다는 겁니다.

이 대표는 "다수 국민이 혜택을 봐야 한다"며 "초부자 특권 감세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거짓말을 일삼는 이 대표의 말을 누가 믿겠냐며 즉각 견제에 나섰습니다.

이 대표는 이미 반도체산업 52시간제 예외와 전 국민 25만 원 지원금 철회 등을 시사했지만 현실화한 게 하나도 없다며 '우클릭'이 아닌 '가짜 클릭'이란 말까지 나온다고 비판했습니다.

[조용술/국민의힘 대변인 : "(국민의힘은) 터무니없이 높은 상속세를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 대표는) 자신들이 만든 문제를 국민의힘 탓으로 돌리며…."]

상속세 완화 필요성엔 여야가 공감하고 있지만 방법을 두고는 이견이 큽니다.

공제액 상향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은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 등도 함께 검토하자는 입장이어서 접점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 박준영/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안재우 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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