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요금 인상에 고유가까지…서민 부담 가중

입력 2025.02.15 (21:42) 수정 2025.02.17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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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생활 물가 오름세에 선뜻 지갑 열기가 쉽지 않다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다음 주부터 택시 요금 인상이 예고된 데다 고환율, 고유가 상황도 이어지고 있어 서민 부담은 가중될 전망입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년 새 10% 넘게 오른 LPG 가격에다 보험료 등 각종 비용까지 올랐다며 요금 인상을 요구했던 택시 업계.

대구시는 지난해 심의를 거쳐 2년 만에 요금을 인상하기로 확정하고, 오는 22일부터 인상된 요금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택시 기본 요금은 현재 4천 원에서 4천 5백 원으로, 거리 요금도 125미터당 100원으로 오릅니다.

심야 할증도 시간대에 따라 할증률을 세분화합니다.

택시 기사들은 요금 인상을 반기는 모습입니다.

[박준동/개인택시 기사 : "다행이라고 생각해야지요. 그 정도는 올려야지 우리가 물가 따라 (수입이) 올라갈 수 있는 거지. 그거도 안 올리면 돈 없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이미 줄줄이 오른 생활 물가에 택시요금까지 오르면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성창윤·지나현/대구시 대현동 : "(앞으로) 집 근처에서 모인다든가 해서 최대한 택시를 많이 안 타거나 아니면 좀 덜 타도록 노력을 할 거 같아요."]

문제는 택시와 함께 KTX 등도 요금 인상이 추진되는 등 공공요금 상승이 물가 상승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 고환율, 고유가라는 대외 여건도 물가를 자극하고 있어 상황은 더욱 만만치 않습니다.

이미 지난달 대구와 경북의 소비자 물가는 1년 전에 비해 각각 2.1%, 2.2% 올라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는데, 특히 기름값과 가스의 요금 인상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국내 정치는 물론이고 트럼프 정부 출범도 겹치며 여전히 환율과 유가 불확실성이 큰 상황.

소비자물가 오름세에 공공요금마저 인상되면서 서민들의 부담은 덩달아 늘어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김은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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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 요금 인상에 고유가까지…서민 부담 가중
    • 입력 2025-02-15 21:42:49
    • 수정2025-02-17 12:32:32
    뉴스9(대구)
[앵커]

최근 생활 물가 오름세에 선뜻 지갑 열기가 쉽지 않다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다음 주부터 택시 요금 인상이 예고된 데다 고환율, 고유가 상황도 이어지고 있어 서민 부담은 가중될 전망입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년 새 10% 넘게 오른 LPG 가격에다 보험료 등 각종 비용까지 올랐다며 요금 인상을 요구했던 택시 업계.

대구시는 지난해 심의를 거쳐 2년 만에 요금을 인상하기로 확정하고, 오는 22일부터 인상된 요금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택시 기본 요금은 현재 4천 원에서 4천 5백 원으로, 거리 요금도 125미터당 100원으로 오릅니다.

심야 할증도 시간대에 따라 할증률을 세분화합니다.

택시 기사들은 요금 인상을 반기는 모습입니다.

[박준동/개인택시 기사 : "다행이라고 생각해야지요. 그 정도는 올려야지 우리가 물가 따라 (수입이) 올라갈 수 있는 거지. 그거도 안 올리면 돈 없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이미 줄줄이 오른 생활 물가에 택시요금까지 오르면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성창윤·지나현/대구시 대현동 : "(앞으로) 집 근처에서 모인다든가 해서 최대한 택시를 많이 안 타거나 아니면 좀 덜 타도록 노력을 할 거 같아요."]

문제는 택시와 함께 KTX 등도 요금 인상이 추진되는 등 공공요금 상승이 물가 상승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 고환율, 고유가라는 대외 여건도 물가를 자극하고 있어 상황은 더욱 만만치 않습니다.

이미 지난달 대구와 경북의 소비자 물가는 1년 전에 비해 각각 2.1%, 2.2% 올라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는데, 특히 기름값과 가스의 요금 인상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국내 정치는 물론이고 트럼프 정부 출범도 겹치며 여전히 환율과 유가 불확실성이 큰 상황.

소비자물가 오름세에 공공요금마저 인상되면서 서민들의 부담은 덩달아 늘어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김은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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