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합의대로 6차 수감자-인질 교환

입력 2025.02.16 (01:26) 수정 2025.02.16 (06: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협정에 따라 현지시간 어제(15일) 수감자와 인질을 교환했습니다.

이에 따라 하마스가 6차로 석방한 이스라엘인 남성 인질 3명이 이스라엘로 귀환했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369명을 풀어줬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성명에서 "군·국내보안기관과 함께 인질 3명이 가자지구 경계를 지나 이스라엘 영토로 돌아왔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는 이날 오전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사샤 알렉산드르 트루파노프(29·러시아 이중국적), 사기 데켈첸(36·미국 이중국적), 야이르 호른(46·아르헨티나 이중국적) 등 이스라엘 남성 3명을 국제적십자사에 인계했습니다.

이들은 국경지대에 마련된 장소에서 간단한 건강 검진을 받은 뒤 헬기를 타고 이스라엘 내 병원으로 이송된 뒤 가족들과 재회했습니다.

하마스에 납치된 지 498일 만입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모든 인질이 되도록 빨리 석방될 수 있도록 미국과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19일 발효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합의에 따르면 하마스는 6주(42일)간의 휴전 1단계에서 인질 총 33명을 풀어주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천904명을 석방해야 합니다.

이날까지 6차례에 걸쳐 인질 24명과 수감자 약 천100명이 각각 풀려났습니다.

하마스는 지난 10일 돌연 이스라엘이 휴전 합의를 어겼다고 주장하며 이날 예정됐던 인질 석방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이스라엘과 미국은 인질이 풀려나지 않으면 다시 전투를 시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이집트와 카타르 등 휴전 중재국이 나서 구호품의 가자지구 반입 등을 보장하기로 하면서 결국 인질·수감자 교환이 이뤄져 휴전 파기 위기를 가까스로 넘기게 됐습니다.

[사진 출처 : UPI=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스라엘·하마스, 합의대로 6차 수감자-인질 교환
    • 입력 2025-02-16 01:26:26
    • 수정2025-02-16 06:51:41
    국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협정에 따라 현지시간 어제(15일) 수감자와 인질을 교환했습니다.

이에 따라 하마스가 6차로 석방한 이스라엘인 남성 인질 3명이 이스라엘로 귀환했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369명을 풀어줬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성명에서 "군·국내보안기관과 함께 인질 3명이 가자지구 경계를 지나 이스라엘 영토로 돌아왔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는 이날 오전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사샤 알렉산드르 트루파노프(29·러시아 이중국적), 사기 데켈첸(36·미국 이중국적), 야이르 호른(46·아르헨티나 이중국적) 등 이스라엘 남성 3명을 국제적십자사에 인계했습니다.

이들은 국경지대에 마련된 장소에서 간단한 건강 검진을 받은 뒤 헬기를 타고 이스라엘 내 병원으로 이송된 뒤 가족들과 재회했습니다.

하마스에 납치된 지 498일 만입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모든 인질이 되도록 빨리 석방될 수 있도록 미국과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19일 발효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합의에 따르면 하마스는 6주(42일)간의 휴전 1단계에서 인질 총 33명을 풀어주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천904명을 석방해야 합니다.

이날까지 6차례에 걸쳐 인질 24명과 수감자 약 천100명이 각각 풀려났습니다.

하마스는 지난 10일 돌연 이스라엘이 휴전 합의를 어겼다고 주장하며 이날 예정됐던 인질 석방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이스라엘과 미국은 인질이 풀려나지 않으면 다시 전투를 시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이집트와 카타르 등 휴전 중재국이 나서 구호품의 가자지구 반입 등을 보장하기로 하면서 결국 인질·수감자 교환이 이뤄져 휴전 파기 위기를 가까스로 넘기게 됐습니다.

[사진 출처 : UPI=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