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일 생일 맞아 김정은 충성 주문…“목숨으로 옹위”

입력 2025.02.16 (09:55) 수정 2025.02.1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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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83번째 생일을 맞은 오늘(16),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주문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오늘 1면 사설을 통해 “오늘 우리의 자위적 국가 방위력이 세계 최강의 경지에 올라서고 우리식 사회주의의 전진발전을 입증하는 귀중한 성과들이 다연발적으로 이룩되고 있는 경이적인 현실은 (김정일) 장군님께서 품들여 다져주신 불패의 군력과 자립경제토대를 떠나 생각할 수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일 동지의 애국애민의 성스러운 역사는 김정은 동지에 의해 빛나게 계승발전되고있다”며 “김정은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중앙위원회를 정치사상적으로, 목숨으로 결사옹위하여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매체는 여러 면을 할애해 김정일의 업적을 찬양하는 기사를 배치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중국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지난 13일 경축 연회가 마련됐고, 행사에는 저우창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 부주석을 비롯해 주요 간부들이 초대됐다고 밝혔습니다.

통신은 외국에서 생일 축하 인사가 이어지고, 만수대언덕의 김일성·김정일 동상 앞에 꽃바구니가 놓였다고도 전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김정은의 할아버지인 김일성과 아버지 김정일의 생일을 각각 태양절과 광명성절로 부르며 민족 최대 명절로 기념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북한에서는 김정은 독자 우상화 흐름 속에 광명성절 용어 사용이 점차 줄어드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오늘 조선중앙통신은 총련과 재중동포들이 꽃바구니를 보낸 소식을 전하며 ‘광명성절에 즈음한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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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16 09:55:52
    • 수정2025-02-16 09:59:28
    정치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83번째 생일을 맞은 오늘(16),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주문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오늘 1면 사설을 통해 “오늘 우리의 자위적 국가 방위력이 세계 최강의 경지에 올라서고 우리식 사회주의의 전진발전을 입증하는 귀중한 성과들이 다연발적으로 이룩되고 있는 경이적인 현실은 (김정일) 장군님께서 품들여 다져주신 불패의 군력과 자립경제토대를 떠나 생각할 수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일 동지의 애국애민의 성스러운 역사는 김정은 동지에 의해 빛나게 계승발전되고있다”며 “김정은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중앙위원회를 정치사상적으로, 목숨으로 결사옹위하여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매체는 여러 면을 할애해 김정일의 업적을 찬양하는 기사를 배치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중국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지난 13일 경축 연회가 마련됐고, 행사에는 저우창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 부주석을 비롯해 주요 간부들이 초대됐다고 밝혔습니다.

통신은 외국에서 생일 축하 인사가 이어지고, 만수대언덕의 김일성·김정일 동상 앞에 꽃바구니가 놓였다고도 전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김정은의 할아버지인 김일성과 아버지 김정일의 생일을 각각 태양절과 광명성절로 부르며 민족 최대 명절로 기념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북한에서는 김정은 독자 우상화 흐름 속에 광명성절 용어 사용이 점차 줄어드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오늘 조선중앙통신은 총련과 재중동포들이 꽃바구니를 보낸 소식을 전하며 ‘광명성절에 즈음한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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