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장관 “북한의 러시아 군사지원, 전쟁 장기화 초래”

입력 2025.02.16 (18:48) 수정 2025.02.16 (18: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지원하는 것이 전쟁 장기화를 초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태열 장관은 현지 시각으로 어제(15일) 개최된 제61차 뮌헨안보회의 아시아-유럽 안보 연계에 관한 패널토론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북한이 지상군을 파견한 것을 언급하면서 “아시아 병력이 유럽 국가의 요청으로 유럽 전쟁에 참여한 선례가 없다”며 “러시아에 대한 군사적 지원이 우크라이나 전쟁 확전과 장기화를 초래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유럽 지역 안보는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 등 여타 지역 안보에도 절대로 적지 않은 위협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 예로 조 장관은 “북한이 러시아 지원의 대가로 한국과 일본은 물론 미국과 전 세계의 다른 국가들을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 되는 군사 지원을 러시아로부터 얻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노력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토론에 참석한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대신과 주디스 콜린스 뉴질랜드 국방장관 등 패널들도 러·북 군사협력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초래하는 위협을 고려할 때 나토와 인도·태평양 파트너국 간 협력이 지속돼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외교부는 조 장관의 이번 뮌헨안보회의 참석이 “러·북 군사협력의 심각성과 이로 인한 북핵 위협 고도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을 제고하고, 한반도와 전 세계의 주요 안보 문제 해결에 있어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표명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뮌헨안보회의는 지난 1963년 창설된 유럽 최대의 연례 국제안보 포럼으로 이번 회의에는 주요국 정상과 외교장관, 국방장관 등 1,100여 명의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외교부 제공]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조태열 외교장관 “북한의 러시아 군사지원, 전쟁 장기화 초래”
    • 입력 2025-02-16 18:48:04
    • 수정2025-02-16 18:49:09
    정치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지원하는 것이 전쟁 장기화를 초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태열 장관은 현지 시각으로 어제(15일) 개최된 제61차 뮌헨안보회의 아시아-유럽 안보 연계에 관한 패널토론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북한이 지상군을 파견한 것을 언급하면서 “아시아 병력이 유럽 국가의 요청으로 유럽 전쟁에 참여한 선례가 없다”며 “러시아에 대한 군사적 지원이 우크라이나 전쟁 확전과 장기화를 초래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유럽 지역 안보는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 등 여타 지역 안보에도 절대로 적지 않은 위협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 예로 조 장관은 “북한이 러시아 지원의 대가로 한국과 일본은 물론 미국과 전 세계의 다른 국가들을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 되는 군사 지원을 러시아로부터 얻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노력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토론에 참석한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대신과 주디스 콜린스 뉴질랜드 국방장관 등 패널들도 러·북 군사협력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초래하는 위협을 고려할 때 나토와 인도·태평양 파트너국 간 협력이 지속돼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외교부는 조 장관의 이번 뮌헨안보회의 참석이 “러·북 군사협력의 심각성과 이로 인한 북핵 위협 고도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을 제고하고, 한반도와 전 세계의 주요 안보 문제 해결에 있어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표명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뮌헨안보회의는 지난 1963년 창설된 유럽 최대의 연례 국제안보 포럼으로 이번 회의에는 주요국 정상과 외교장관, 국방장관 등 1,100여 명의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외교부 제공]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