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쑥날쑥 물 이용 부담금…식수 근본 대책은?
입력 2025.02.17 (07:36)
수정 2025.02.1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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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부터 울산 시민들이 수도 요금과 별도로 내야 하는 물이용부담금이 90% 가까이 인하됩니다.
물이용부담금은 식수로 사용하는 낙동강 물을 끌어오는 양에 따라 들쑥날쑥한데, 안정적인 물 공급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허성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낙동강 물을 식수의 일부로 쓰며 울산 시민들이 내는 물이용부담금은 현재 톤당 36원 정도.
다음 달부터는 톤당 4원 대로 대폭 낮아집니다.
4인 가족이 매달 20톤의 물을 사용할 경우 6백 원 이상 아낄 수 있습니다.
지난해 울산 지역의 평균 강수량이 많아 낙동강 물을 덜 끌어왔기 때문입니다.
[김대홍/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경영부장 : "물이용부담금은 전년도 낙동강 물의 사용량에 따라 단가가 매년 달라집니다. 지난해 울산 지역 연중 고른 강수량으로 낙동강 원수 구입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문제는 울산의 식수 중 낙동강 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년 크게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2012년 2% 정도에 불과했던 낙동강 원수 의존율은 가뭄이 심각했던 2017년 49% 정도까지 치솟았습니다.
10%대로 내려왔던 의존율은 2022년 다시 39%로 급등해 물이용부담금도 5년 만에 최고치인 120억 원을 내야 했습니다.
이 때문에 울산시도 하루 최대 36만 톤의 식수를 자체적으로 확보하는 방안을 세웠습니다.
상수원인 회야댐의 저장 용량을 늘리는 한편 지하 저류 댐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해수 담수화와 운문댐 물 공급 확대도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조 단위의 막대한 예산이 필요해 정부의 지원 없이는 사업을 추진하기 쉽지 않습니다.
부담금 인하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낙동강 의존도가 높은 한 변동성은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정부와의 적극적인 협의와 장기 투자계획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그래픽:박서은
다음 달부터 울산 시민들이 수도 요금과 별도로 내야 하는 물이용부담금이 90% 가까이 인하됩니다.
물이용부담금은 식수로 사용하는 낙동강 물을 끌어오는 양에 따라 들쑥날쑥한데, 안정적인 물 공급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허성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낙동강 물을 식수의 일부로 쓰며 울산 시민들이 내는 물이용부담금은 현재 톤당 36원 정도.
다음 달부터는 톤당 4원 대로 대폭 낮아집니다.
4인 가족이 매달 20톤의 물을 사용할 경우 6백 원 이상 아낄 수 있습니다.
지난해 울산 지역의 평균 강수량이 많아 낙동강 물을 덜 끌어왔기 때문입니다.
[김대홍/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경영부장 : "물이용부담금은 전년도 낙동강 물의 사용량에 따라 단가가 매년 달라집니다. 지난해 울산 지역 연중 고른 강수량으로 낙동강 원수 구입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문제는 울산의 식수 중 낙동강 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년 크게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2012년 2% 정도에 불과했던 낙동강 원수 의존율은 가뭄이 심각했던 2017년 49% 정도까지 치솟았습니다.
10%대로 내려왔던 의존율은 2022년 다시 39%로 급등해 물이용부담금도 5년 만에 최고치인 120억 원을 내야 했습니다.
이 때문에 울산시도 하루 최대 36만 톤의 식수를 자체적으로 확보하는 방안을 세웠습니다.
상수원인 회야댐의 저장 용량을 늘리는 한편 지하 저류 댐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해수 담수화와 운문댐 물 공급 확대도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조 단위의 막대한 예산이 필요해 정부의 지원 없이는 사업을 추진하기 쉽지 않습니다.
부담금 인하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낙동강 의존도가 높은 한 변동성은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정부와의 적극적인 협의와 장기 투자계획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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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울산 시민들이 수도 요금과 별도로 내야 하는 물이용부담금이 90% 가까이 인하됩니다.
물이용부담금은 식수로 사용하는 낙동강 물을 끌어오는 양에 따라 들쑥날쑥한데, 안정적인 물 공급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허성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낙동강 물을 식수의 일부로 쓰며 울산 시민들이 내는 물이용부담금은 현재 톤당 36원 정도.
다음 달부터는 톤당 4원 대로 대폭 낮아집니다.
4인 가족이 매달 20톤의 물을 사용할 경우 6백 원 이상 아낄 수 있습니다.
지난해 울산 지역의 평균 강수량이 많아 낙동강 물을 덜 끌어왔기 때문입니다.
[김대홍/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경영부장 : "물이용부담금은 전년도 낙동강 물의 사용량에 따라 단가가 매년 달라집니다. 지난해 울산 지역 연중 고른 강수량으로 낙동강 원수 구입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문제는 울산의 식수 중 낙동강 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년 크게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2012년 2% 정도에 불과했던 낙동강 원수 의존율은 가뭄이 심각했던 2017년 49% 정도까지 치솟았습니다.
10%대로 내려왔던 의존율은 2022년 다시 39%로 급등해 물이용부담금도 5년 만에 최고치인 120억 원을 내야 했습니다.
이 때문에 울산시도 하루 최대 36만 톤의 식수를 자체적으로 확보하는 방안을 세웠습니다.
상수원인 회야댐의 저장 용량을 늘리는 한편 지하 저류 댐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해수 담수화와 운문댐 물 공급 확대도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조 단위의 막대한 예산이 필요해 정부의 지원 없이는 사업을 추진하기 쉽지 않습니다.
부담금 인하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낙동강 의존도가 높은 한 변동성은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정부와의 적극적인 협의와 장기 투자계획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그래픽:박서은
다음 달부터 울산 시민들이 수도 요금과 별도로 내야 하는 물이용부담금이 90% 가까이 인하됩니다.
물이용부담금은 식수로 사용하는 낙동강 물을 끌어오는 양에 따라 들쑥날쑥한데, 안정적인 물 공급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허성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낙동강 물을 식수의 일부로 쓰며 울산 시민들이 내는 물이용부담금은 현재 톤당 36원 정도.
다음 달부터는 톤당 4원 대로 대폭 낮아집니다.
4인 가족이 매달 20톤의 물을 사용할 경우 6백 원 이상 아낄 수 있습니다.
지난해 울산 지역의 평균 강수량이 많아 낙동강 물을 덜 끌어왔기 때문입니다.
[김대홍/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경영부장 : "물이용부담금은 전년도 낙동강 물의 사용량에 따라 단가가 매년 달라집니다. 지난해 울산 지역 연중 고른 강수량으로 낙동강 원수 구입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문제는 울산의 식수 중 낙동강 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년 크게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2012년 2% 정도에 불과했던 낙동강 원수 의존율은 가뭄이 심각했던 2017년 49% 정도까지 치솟았습니다.
10%대로 내려왔던 의존율은 2022년 다시 39%로 급등해 물이용부담금도 5년 만에 최고치인 120억 원을 내야 했습니다.
이 때문에 울산시도 하루 최대 36만 톤의 식수를 자체적으로 확보하는 방안을 세웠습니다.
상수원인 회야댐의 저장 용량을 늘리는 한편 지하 저류 댐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해수 담수화와 운문댐 물 공급 확대도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조 단위의 막대한 예산이 필요해 정부의 지원 없이는 사업을 추진하기 쉽지 않습니다.
부담금 인하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낙동강 의존도가 높은 한 변동성은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정부와의 적극적인 협의와 장기 투자계획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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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권 기자 hsk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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