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비상계엄 특수단, 박현수 서울청장 직무대리 2차 참고인 조사

입력 2025.02.17 (12:00) 수정 2025.02.1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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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이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를 지난 15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박 직무대리를 15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박 직무대리가 계엄 관련 조사를 받은 건 지난해 12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경찰은 박 직무대리를 상대로 계엄 당시 역할, 주요 관련자와의 통화 내용 등을 물은 거로 전해졌습니다.

특수단 관계자는 "통화내역을 바탕으로 조사를 했다"면서, "박 직무대리의 진술 등 구체적 조사 내용은 밝히기 곤란하다"고 말했습니다.

박 직무대리는 계엄 때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경찰청 경비국장, 영등포경찰서장 등과 통화한 거로 확인돼 이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논란입니다.

경찰은 이상민 전 장관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수단 관계자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넘겨받은 기록과 참고인 조사 기록 등을 검토하는 단계"라며, 아직 출석 일정을 조율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전 장관의 '언론사 단전·단수 의혹'과 관련해 이 전 장관 사건을 공수처로부터 이첩받기 전 소방청 차장을 참고인으로 조사한 바 있고, 이첩 후 추가 조사는 아직 없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앞서 13일 대통령경호처 김성훈 차장, 이광우 본부장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재차 신청했는데 아직 검찰로부터 회신은 없는 상태입니다.

특수단 관계자는 "검찰의 보완 수사 요청에 따라 압수수색 영장 집행 등 보완 수사를 진행해 다시 영장을 신청했다"며, "보완해달라는 것을 최대한 해서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압수수색 영장은 (경호처 반대로) 사실상 집행하지 못했고, (경호처) 내부 규정 자료도 제출받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비화폰 불출 대장'도 요구했지만, 경호처가 제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경호처가 임의로 제출한 자료에 대해서는 "의미 있는 특별한 자료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수단 관계자는 최근 자세한 내용이 공개된 이른바 '노상원 수첩'과 관련해선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검찰에 송치했다"며, 외환죄 고발 부분은 "아직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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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이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를 지난 15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박 직무대리를 15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박 직무대리가 계엄 관련 조사를 받은 건 지난해 12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경찰은 박 직무대리를 상대로 계엄 당시 역할, 주요 관련자와의 통화 내용 등을 물은 거로 전해졌습니다.

특수단 관계자는 "통화내역을 바탕으로 조사를 했다"면서, "박 직무대리의 진술 등 구체적 조사 내용은 밝히기 곤란하다"고 말했습니다.

박 직무대리는 계엄 때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경찰청 경비국장, 영등포경찰서장 등과 통화한 거로 확인돼 이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논란입니다.

경찰은 이상민 전 장관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수단 관계자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넘겨받은 기록과 참고인 조사 기록 등을 검토하는 단계"라며, 아직 출석 일정을 조율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전 장관의 '언론사 단전·단수 의혹'과 관련해 이 전 장관 사건을 공수처로부터 이첩받기 전 소방청 차장을 참고인으로 조사한 바 있고, 이첩 후 추가 조사는 아직 없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앞서 13일 대통령경호처 김성훈 차장, 이광우 본부장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재차 신청했는데 아직 검찰로부터 회신은 없는 상태입니다.

특수단 관계자는 "검찰의 보완 수사 요청에 따라 압수수색 영장 집행 등 보완 수사를 진행해 다시 영장을 신청했다"며, "보완해달라는 것을 최대한 해서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압수수색 영장은 (경호처 반대로) 사실상 집행하지 못했고, (경호처) 내부 규정 자료도 제출받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비화폰 불출 대장'도 요구했지만, 경호처가 제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경호처가 임의로 제출한 자료에 대해서는 "의미 있는 특별한 자료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수단 관계자는 최근 자세한 내용이 공개된 이른바 '노상원 수첩'과 관련해선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검찰에 송치했다"며, 외환죄 고발 부분은 "아직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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