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측 김 여사 통화 복기록 공개에…야당 “국민의힘, 특검 막는 이유 드러나”

입력 2025.02.17 (20:56) 수정 2025.02.17 (21: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명태균 씨측이 명 씨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김건희 여사와 통화했다고 주장하며 복기록을 공개하자 더불어민주당등 야당은 “사생결단으로 김건희 특검을 막아야 했던 이유가 이것이었냐”며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오늘(1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탄핵안은 가결되더라도 김건희 특검 법안의 통과는 막아야 한다는 말이 더이상 우스갯소리로 들리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 대변인은 “내란의 근원을 파면 팔수록 김건희 여사가 나온다”며 “지난주 국정원장을 통해 내란을 진두지휘했다는 국정개입 의혹에 이어 오늘은 공천 개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조국 전 대표에 대한 수사의 대가가 국민의힘 공천이었다는 말”이라며, “공당의 공천이 아니라 대통령 부부의 사천이고 수사마저 거래의 수단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 대변인은 또 “통화록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는 김상민 검사의 공천을 위해 박완수 현 경남도지사에게까지 선거 지원을 요청했다”며 “무모할 정도로 전방위적인 공천개입 의혹”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진실의 둑은 터졌다”며 “명태균 특검법으로 윤석열ㆍ김건희 부부가 대한민국을 풍비박산 낸 죗값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조국혁신당도 “아무런 공적 지위가 없는 대통령의 배우자가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개입한 것만으로도 충격적”이라며 비판했습니다.

혁신당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조국 전 대표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정치적 목적에서 비롯된 기획수사였음을 방증하는 명태균의 증언이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수석대변인은 “윤석열이 김건희와 내란 사이의 연결고리를 끊으려던 것을 보면 조언과 개입 이상의 역할을 했을 수도 있다”며 “검찰은 당장 김건희의 비화폰부터 압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명씨 법률 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인은 오늘 ‘김건희 (여사)와 마지막 텔레그램 통화 48분’이라는 제목의 통화 복기록을 공개했습니다.

통화 시기는 22대 총선을 약 2개월 앞둔 지난해 2월 16일부터 19일까지로, 김 여사와 명씨가 5∼6차례 전화 통화한 내용을 복기했다고 남 변호인은 설명했습니다.

복기록에 따르면 김 여사는 명씨에게 김상민 전 대전고검 검사가 경남 창원시 의창구 국회의원이 될 수 있게 도와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명태균 측 김 여사 통화 복기록 공개에…야당 “국민의힘, 특검 막는 이유 드러나”
    • 입력 2025-02-17 20:56:01
    • 수정2025-02-17 21:02:00
    정치
명태균 씨측이 명 씨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김건희 여사와 통화했다고 주장하며 복기록을 공개하자 더불어민주당등 야당은 “사생결단으로 김건희 특검을 막아야 했던 이유가 이것이었냐”며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오늘(1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탄핵안은 가결되더라도 김건희 특검 법안의 통과는 막아야 한다는 말이 더이상 우스갯소리로 들리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 대변인은 “내란의 근원을 파면 팔수록 김건희 여사가 나온다”며 “지난주 국정원장을 통해 내란을 진두지휘했다는 국정개입 의혹에 이어 오늘은 공천 개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조국 전 대표에 대한 수사의 대가가 국민의힘 공천이었다는 말”이라며, “공당의 공천이 아니라 대통령 부부의 사천이고 수사마저 거래의 수단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 대변인은 또 “통화록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는 김상민 검사의 공천을 위해 박완수 현 경남도지사에게까지 선거 지원을 요청했다”며 “무모할 정도로 전방위적인 공천개입 의혹”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진실의 둑은 터졌다”며 “명태균 특검법으로 윤석열ㆍ김건희 부부가 대한민국을 풍비박산 낸 죗값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조국혁신당도 “아무런 공적 지위가 없는 대통령의 배우자가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개입한 것만으로도 충격적”이라며 비판했습니다.

혁신당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조국 전 대표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정치적 목적에서 비롯된 기획수사였음을 방증하는 명태균의 증언이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수석대변인은 “윤석열이 김건희와 내란 사이의 연결고리를 끊으려던 것을 보면 조언과 개입 이상의 역할을 했을 수도 있다”며 “검찰은 당장 김건희의 비화폰부터 압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명씨 법률 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인은 오늘 ‘김건희 (여사)와 마지막 텔레그램 통화 48분’이라는 제목의 통화 복기록을 공개했습니다.

통화 시기는 22대 총선을 약 2개월 앞둔 지난해 2월 16일부터 19일까지로, 김 여사와 명씨가 5∼6차례 전화 통화한 내용을 복기했다고 남 변호인은 설명했습니다.

복기록에 따르면 김 여사는 명씨에게 김상민 전 대전고검 검사가 경남 창원시 의창구 국회의원이 될 수 있게 도와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