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참상’ 알려온 삶…정부 “상처 치유 노력할 것”
입력 2025.02.17 (21:40)
수정 2025.02.17 (21: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제(16일) 길원옥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각계의 애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제 생존해 있는 위안부 피해자는 7명 뿐입니다.
정부는 피해 할머니들의 상처 치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3년 일본에서 열린 위안부 피해 증언 대회.
길원옥 할머니가 고통스런 기억을 끄집어냅니다.
[길원옥/2013년 5월 : "잘못했으면 잘못했다고 사과 한마디쯤 해주셔야만 옳은 거 아니에요."]
길 할머니는 1940년 13살 나이에 중국 만주의 일본군 위안소로 끌려갔습니다.
"반항하고 도망가면 일본군이 발로 차고 때렸다"고 당시 참상을 증언한 바 있습니다.
길 할머니는 20년 가까이 수요 집회를 지키며, 위안부의 진상을 알리고 일본의 사과와 배상을 촉구했습니다.
[길원옥/2014년 12월 : "저 사람들 사죄하고 법적 배상 받는 그거죠."]
최근엔 감기로 신음하다 자택에서 97살 한 많은 삶을 마감했습니다.
같은 위안부 피해자로서 고인과 뜻을 함께 했던 이용수 할머니도 빈소를 찾아 작별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용수/위안부 피해자 : "배상을 받고 돌아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는 그게 너무 안타깝고."]
길 할머니 별세 소식에 여야도 한목소리로 애도를 표하고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외교부도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 회복과 상처 치유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김홍균 1차관이 대표로 조문했습니다.
[길원옥/2013년 5월 : "우리들 다 죽고 나면 누구한테 '잘못했습니다' 하고 누구한테 사과를 하려고 합니까."]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는 240명, 생존자는 이제 7명뿐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여현수
어제(16일) 길원옥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각계의 애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제 생존해 있는 위안부 피해자는 7명 뿐입니다.
정부는 피해 할머니들의 상처 치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3년 일본에서 열린 위안부 피해 증언 대회.
길원옥 할머니가 고통스런 기억을 끄집어냅니다.
[길원옥/2013년 5월 : "잘못했으면 잘못했다고 사과 한마디쯤 해주셔야만 옳은 거 아니에요."]
길 할머니는 1940년 13살 나이에 중국 만주의 일본군 위안소로 끌려갔습니다.
"반항하고 도망가면 일본군이 발로 차고 때렸다"고 당시 참상을 증언한 바 있습니다.
길 할머니는 20년 가까이 수요 집회를 지키며, 위안부의 진상을 알리고 일본의 사과와 배상을 촉구했습니다.
[길원옥/2014년 12월 : "저 사람들 사죄하고 법적 배상 받는 그거죠."]
최근엔 감기로 신음하다 자택에서 97살 한 많은 삶을 마감했습니다.
같은 위안부 피해자로서 고인과 뜻을 함께 했던 이용수 할머니도 빈소를 찾아 작별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용수/위안부 피해자 : "배상을 받고 돌아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는 그게 너무 안타깝고."]
길 할머니 별세 소식에 여야도 한목소리로 애도를 표하고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외교부도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 회복과 상처 치유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김홍균 1차관이 대표로 조문했습니다.
[길원옥/2013년 5월 : "우리들 다 죽고 나면 누구한테 '잘못했습니다' 하고 누구한테 사과를 하려고 합니까."]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는 240명, 생존자는 이제 7명뿐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여현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위안부 참상’ 알려온 삶…정부 “상처 치유 노력할 것”
-
- 입력 2025-02-17 21:40:05
- 수정2025-02-17 21:58:09

[앵커]
어제(16일) 길원옥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각계의 애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제 생존해 있는 위안부 피해자는 7명 뿐입니다.
정부는 피해 할머니들의 상처 치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3년 일본에서 열린 위안부 피해 증언 대회.
길원옥 할머니가 고통스런 기억을 끄집어냅니다.
[길원옥/2013년 5월 : "잘못했으면 잘못했다고 사과 한마디쯤 해주셔야만 옳은 거 아니에요."]
길 할머니는 1940년 13살 나이에 중국 만주의 일본군 위안소로 끌려갔습니다.
"반항하고 도망가면 일본군이 발로 차고 때렸다"고 당시 참상을 증언한 바 있습니다.
길 할머니는 20년 가까이 수요 집회를 지키며, 위안부의 진상을 알리고 일본의 사과와 배상을 촉구했습니다.
[길원옥/2014년 12월 : "저 사람들 사죄하고 법적 배상 받는 그거죠."]
최근엔 감기로 신음하다 자택에서 97살 한 많은 삶을 마감했습니다.
같은 위안부 피해자로서 고인과 뜻을 함께 했던 이용수 할머니도 빈소를 찾아 작별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용수/위안부 피해자 : "배상을 받고 돌아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는 그게 너무 안타깝고."]
길 할머니 별세 소식에 여야도 한목소리로 애도를 표하고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외교부도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 회복과 상처 치유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김홍균 1차관이 대표로 조문했습니다.
[길원옥/2013년 5월 : "우리들 다 죽고 나면 누구한테 '잘못했습니다' 하고 누구한테 사과를 하려고 합니까."]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는 240명, 생존자는 이제 7명뿐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여현수
어제(16일) 길원옥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각계의 애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제 생존해 있는 위안부 피해자는 7명 뿐입니다.
정부는 피해 할머니들의 상처 치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3년 일본에서 열린 위안부 피해 증언 대회.
길원옥 할머니가 고통스런 기억을 끄집어냅니다.
[길원옥/2013년 5월 : "잘못했으면 잘못했다고 사과 한마디쯤 해주셔야만 옳은 거 아니에요."]
길 할머니는 1940년 13살 나이에 중국 만주의 일본군 위안소로 끌려갔습니다.
"반항하고 도망가면 일본군이 발로 차고 때렸다"고 당시 참상을 증언한 바 있습니다.
길 할머니는 20년 가까이 수요 집회를 지키며, 위안부의 진상을 알리고 일본의 사과와 배상을 촉구했습니다.
[길원옥/2014년 12월 : "저 사람들 사죄하고 법적 배상 받는 그거죠."]
최근엔 감기로 신음하다 자택에서 97살 한 많은 삶을 마감했습니다.
같은 위안부 피해자로서 고인과 뜻을 함께 했던 이용수 할머니도 빈소를 찾아 작별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용수/위안부 피해자 : "배상을 받고 돌아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는 그게 너무 안타깝고."]
길 할머니 별세 소식에 여야도 한목소리로 애도를 표하고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외교부도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 회복과 상처 치유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김홍균 1차관이 대표로 조문했습니다.
[길원옥/2013년 5월 : "우리들 다 죽고 나면 누구한테 '잘못했습니다' 하고 누구한테 사과를 하려고 합니까."]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는 240명, 생존자는 이제 7명뿐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여현수
-
-
홍성희 기자 bombom@kbs.co.kr
홍성희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