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뺑뺑이 막자”…충주시-원주세브란스병원 맞손
입력 2025.02.18 (08:47)
수정 2025.02.1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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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증원으로 촉발된 전공의 이탈 사태가 1년 이상 이어지고 있는데요.
의료 공백 우려 속에, 충주시와 강원도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이 도 경계를 넘어 손을 잡았습니다.
송국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공의 이탈 사태가 반년 넘게 이어졌던 지난해 8월.
당시 충주에서는 유일한 지역응급의료센터인 건국대 충주병원 응급실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이 업무 과중 등을 이유로 집단으로 사직서를 내섭니다.
[응급실 환자 보호자/지난해 8월 : "심정이야 뭐, 말할 수도 없죠. 죽으라는 거랑 똑같잖아요."]
한 달 만에 전문의를 다시 고용해 응급실 전면 폐쇄는 막았지만 불씨는 남아 있습니다.
당시 집단 사직 배경이 된 전문의들의 업무 과중과 의료 사고에 따른 민형사상 소송 부담이 여전해섭니다.
배후 진료 의사가 부족한 상황에서 중증 환자를 즉각 상급병원으로 옮기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충주시가 강원도 원주의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세브란스 기독병원과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충주 지역 병원의 환자 전원 요청을 적극 받아들여 구급 재이송,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를 막겠다는 겁니다.
[조길형/충주시장 : "더 유기적으로 협조 체제가 갖춰진 응급 진료 체계가 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병원) 이용 빈도나 여러 가지 효용에 따라서 충주시에서 적극적인 지원 대책을 강구하겠습니다."]
대형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대응반을 구성해 응급 진료를 지원하는 데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어영/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장 : "서로를 도와줄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시발점이 될 거라고 생각이 되고요. 충주 시민들이 편안하고 빠르고 친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충주시는 일부 세브란스 기독병원 진료과 전문의들의 인건비 지원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공의 이탈 사태 1년.
두 기관의 협력이 의료 공백을 막는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오진석
의대 증원으로 촉발된 전공의 이탈 사태가 1년 이상 이어지고 있는데요.
의료 공백 우려 속에, 충주시와 강원도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이 도 경계를 넘어 손을 잡았습니다.
송국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공의 이탈 사태가 반년 넘게 이어졌던 지난해 8월.
당시 충주에서는 유일한 지역응급의료센터인 건국대 충주병원 응급실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이 업무 과중 등을 이유로 집단으로 사직서를 내섭니다.
[응급실 환자 보호자/지난해 8월 : "심정이야 뭐, 말할 수도 없죠. 죽으라는 거랑 똑같잖아요."]
한 달 만에 전문의를 다시 고용해 응급실 전면 폐쇄는 막았지만 불씨는 남아 있습니다.
당시 집단 사직 배경이 된 전문의들의 업무 과중과 의료 사고에 따른 민형사상 소송 부담이 여전해섭니다.
배후 진료 의사가 부족한 상황에서 중증 환자를 즉각 상급병원으로 옮기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충주시가 강원도 원주의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세브란스 기독병원과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충주 지역 병원의 환자 전원 요청을 적극 받아들여 구급 재이송,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를 막겠다는 겁니다.
[조길형/충주시장 : "더 유기적으로 협조 체제가 갖춰진 응급 진료 체계가 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병원) 이용 빈도나 여러 가지 효용에 따라서 충주시에서 적극적인 지원 대책을 강구하겠습니다."]
대형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대응반을 구성해 응급 진료를 지원하는 데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어영/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장 : "서로를 도와줄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시발점이 될 거라고 생각이 되고요. 충주 시민들이 편안하고 빠르고 친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충주시는 일부 세브란스 기독병원 진료과 전문의들의 인건비 지원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공의 이탈 사태 1년.
두 기관의 협력이 의료 공백을 막는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오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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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으로 촉발된 전공의 이탈 사태가 1년 이상 이어지고 있는데요.
의료 공백 우려 속에, 충주시와 강원도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이 도 경계를 넘어 손을 잡았습니다.
송국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공의 이탈 사태가 반년 넘게 이어졌던 지난해 8월.
당시 충주에서는 유일한 지역응급의료센터인 건국대 충주병원 응급실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이 업무 과중 등을 이유로 집단으로 사직서를 내섭니다.
[응급실 환자 보호자/지난해 8월 : "심정이야 뭐, 말할 수도 없죠. 죽으라는 거랑 똑같잖아요."]
한 달 만에 전문의를 다시 고용해 응급실 전면 폐쇄는 막았지만 불씨는 남아 있습니다.
당시 집단 사직 배경이 된 전문의들의 업무 과중과 의료 사고에 따른 민형사상 소송 부담이 여전해섭니다.
배후 진료 의사가 부족한 상황에서 중증 환자를 즉각 상급병원으로 옮기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충주시가 강원도 원주의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세브란스 기독병원과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충주 지역 병원의 환자 전원 요청을 적극 받아들여 구급 재이송,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를 막겠다는 겁니다.
[조길형/충주시장 : "더 유기적으로 협조 체제가 갖춰진 응급 진료 체계가 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병원) 이용 빈도나 여러 가지 효용에 따라서 충주시에서 적극적인 지원 대책을 강구하겠습니다."]
대형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대응반을 구성해 응급 진료를 지원하는 데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어영/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장 : "서로를 도와줄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시발점이 될 거라고 생각이 되고요. 충주 시민들이 편안하고 빠르고 친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충주시는 일부 세브란스 기독병원 진료과 전문의들의 인건비 지원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공의 이탈 사태 1년.
두 기관의 협력이 의료 공백을 막는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오진석
의대 증원으로 촉발된 전공의 이탈 사태가 1년 이상 이어지고 있는데요.
의료 공백 우려 속에, 충주시와 강원도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이 도 경계를 넘어 손을 잡았습니다.
송국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공의 이탈 사태가 반년 넘게 이어졌던 지난해 8월.
당시 충주에서는 유일한 지역응급의료센터인 건국대 충주병원 응급실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이 업무 과중 등을 이유로 집단으로 사직서를 내섭니다.
[응급실 환자 보호자/지난해 8월 : "심정이야 뭐, 말할 수도 없죠. 죽으라는 거랑 똑같잖아요."]
한 달 만에 전문의를 다시 고용해 응급실 전면 폐쇄는 막았지만 불씨는 남아 있습니다.
당시 집단 사직 배경이 된 전문의들의 업무 과중과 의료 사고에 따른 민형사상 소송 부담이 여전해섭니다.
배후 진료 의사가 부족한 상황에서 중증 환자를 즉각 상급병원으로 옮기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충주시가 강원도 원주의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세브란스 기독병원과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충주 지역 병원의 환자 전원 요청을 적극 받아들여 구급 재이송,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를 막겠다는 겁니다.
[조길형/충주시장 : "더 유기적으로 협조 체제가 갖춰진 응급 진료 체계가 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병원) 이용 빈도나 여러 가지 효용에 따라서 충주시에서 적극적인 지원 대책을 강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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