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로마 수로까지 동원해 물 공급

입력 2025.02.18 (12:47) 수정 2025.02.1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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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가뭄에 시달리며 심각한 물 부족 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 아테네가 로마 시대 수로까지 동원했습니다.

돌로 축조된 이 수로, 약 2000년 전에 지어진 길아 24km의 수롭니다.

로마 황제의 이름을 따서 하드리아누스 수로라고 불리는데요.

수백 년간 도시에 물을 공급하다 로마 시대 이후로 사용되지 않았고, 이후 돌기둥과 아치가 있는 부분은 19세기에 재건됐습니다.

[조르고스 사키니스/아테네 상하수도 업체 관계자 : "여기는 로마인들이 바위가 수로에 떨어지지 않도록 지붕을 만들고자 했던 하드리아누스 수로 구간입니다."]

물 부족에 시달리는 아테네는 이 수로를 통해 농업용수를 공급할 계획인데요.

["음용이 아닌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이렇게 우아한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것은 아테네를 위한 변화에 있어 훌륭한 시작입니다."]

현재의 문제를 풀기 위해 2천 년 전 구조물에 의존하게 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 수로를 '공학적 경이로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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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테네, 로마 수로까지 동원해 물 공급
    • 입력 2025-02-18 12:47:02
    • 수정2025-02-18 12: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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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가뭄에 시달리며 심각한 물 부족 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 아테네가 로마 시대 수로까지 동원했습니다.

돌로 축조된 이 수로, 약 2000년 전에 지어진 길아 24km의 수롭니다.

로마 황제의 이름을 따서 하드리아누스 수로라고 불리는데요.

수백 년간 도시에 물을 공급하다 로마 시대 이후로 사용되지 않았고, 이후 돌기둥과 아치가 있는 부분은 19세기에 재건됐습니다.

[조르고스 사키니스/아테네 상하수도 업체 관계자 : "여기는 로마인들이 바위가 수로에 떨어지지 않도록 지붕을 만들고자 했던 하드리아누스 수로 구간입니다."]

물 부족에 시달리는 아테네는 이 수로를 통해 농업용수를 공급할 계획인데요.

["음용이 아닌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이렇게 우아한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것은 아테네를 위한 변화에 있어 훌륭한 시작입니다."]

현재의 문제를 풀기 위해 2천 년 전 구조물에 의존하게 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 수로를 '공학적 경이로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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