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자동차 수출 49.9억달러 전년比 19.6%↓…“조업일수 감소”

입력 2025.02.18 (19:04) 수정 2025.02.1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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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자동차 수출액이 설 연휴로 인한 조업 일수 감소 등 영향으로 지난해 1월보다 2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18일) ‘2025년 1월 자동차 산업 동향’을 통해 1월 한국의 자동차 수출액이 49억 9천만 달러로 지난해 1월보다 19.6%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역대 1월 수출 실적 중 지난해 1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액입니다.

물량 기준 수출은 19만 9,663대로, 지난해 1월보다 17.9% 줄었습니다.

업체별로 현대차 수출이 8만 5,241대로 15.3% 감소했으며 기아 수출은 7만 6,864대로 17.9% 줄었습니다.

중형 3사 중에서는 한국지엠(3만 392대)의 수출이 29.3%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KG모빌리티(5,680대·5.0%↑)와 르노코리아(1,216대·438.1%↑) 수출은 증가했습니다.

1월 수출 감소는 설 연휴로 인해 조업 일수가 작년 동월 대비 4일 감소한 것과 작년 1월 수출 실적이 역대 최고를 달성한 기저효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친환경차 수출은 5만 8,091대로 4.4% 줄었습니다.

전기차 수출은 1만 7,654대로, 41.8% 감소했지만,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35.5% 증가한 3만 5,701대를 기록했습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4,733대로, 16.7% 늘었습니다.

1월 자동차 내수 판매는 10만 5,928대로, 작년 동월 대비 9% 감소했습니다.

차종별로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강세를 보였던 지난해와 달리 아반떼, 그랜저 등 승용차 판매량이 상승했습니다.

하이브리드차(3만 6,055대)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1,092대) 판매가 각각 1.1%, 85.7%씩 증가하며 약진했지만, 전기차 판매는 1,625대로 1.7% 감소했습니다. 수소차 판매도 24대로 전년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1월 자동차 국내 생산은 29만 590대로 18.9% 줄었습니다. 조업일수 감소와 함께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이 전기차 생산설비 구축을 위해 한 달 동안 가동을 일시 중단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 신정부 출범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우리 업계가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민관 통상 합동 소통 체계를 가동하고 미래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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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자동차 수출 49.9억달러 전년比 19.6%↓…“조업일수 감소”
    • 입력 2025-02-18 19:04:34
    • 수정2025-02-18 19:49:21
    경제
올해 1월 자동차 수출액이 설 연휴로 인한 조업 일수 감소 등 영향으로 지난해 1월보다 2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18일) ‘2025년 1월 자동차 산업 동향’을 통해 1월 한국의 자동차 수출액이 49억 9천만 달러로 지난해 1월보다 19.6%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역대 1월 수출 실적 중 지난해 1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액입니다.

물량 기준 수출은 19만 9,663대로, 지난해 1월보다 17.9% 줄었습니다.

업체별로 현대차 수출이 8만 5,241대로 15.3% 감소했으며 기아 수출은 7만 6,864대로 17.9% 줄었습니다.

중형 3사 중에서는 한국지엠(3만 392대)의 수출이 29.3%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KG모빌리티(5,680대·5.0%↑)와 르노코리아(1,216대·438.1%↑) 수출은 증가했습니다.

1월 수출 감소는 설 연휴로 인해 조업 일수가 작년 동월 대비 4일 감소한 것과 작년 1월 수출 실적이 역대 최고를 달성한 기저효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친환경차 수출은 5만 8,091대로 4.4% 줄었습니다.

전기차 수출은 1만 7,654대로, 41.8% 감소했지만,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35.5% 증가한 3만 5,701대를 기록했습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4,733대로, 16.7% 늘었습니다.

1월 자동차 내수 판매는 10만 5,928대로, 작년 동월 대비 9% 감소했습니다.

차종별로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강세를 보였던 지난해와 달리 아반떼, 그랜저 등 승용차 판매량이 상승했습니다.

하이브리드차(3만 6,055대)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1,092대) 판매가 각각 1.1%, 85.7%씩 증가하며 약진했지만, 전기차 판매는 1,625대로 1.7% 감소했습니다. 수소차 판매도 24대로 전년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1월 자동차 국내 생산은 29만 590대로 18.9% 줄었습니다. 조업일수 감소와 함께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이 전기차 생산설비 구축을 위해 한 달 동안 가동을 일시 중단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 신정부 출범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우리 업계가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민관 통상 합동 소통 체계를 가동하고 미래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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