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연, 2020년~21년 바이러스 감염 원숭이 반입”
입력 2025.02.18 (21:57)
수정 2025.02.1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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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높은 바이러스를 보유한 원숭이가 지난 2020년부터 2년간 국내에 반입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감사위원회가 지난달 공개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종합감사보고서’를 보면, 생명연은 지난 2020년 7월 신종 감염병 연구 등을 위해 캄보디아에서 게잡이원숭이 340마리를 구매했습니다.
3개월 후, 생명연은 원숭이들을 대상으로 검역을 진행했는데, 340마리 가운데 202마리에서 B-바이러스 반응이 확인됐습니다.
B-바이러스는 인수공통감염 바이러스로 원숭이에게는 가벼운 임상증상만 나타나지만, 사람이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최대 80%에 달합니다.
감사위는 생명연이 검역 과정에서 바이러스 반응을 확인했고, 감염 원숭이를 사육할 시설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수출국으로 반송하지 않았으며, 검역 당국에 관련 사실을 알리지도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생명연은 그 이듬해인 2021년 11월에도 캄보디아 업체로부터 340마리를 다시 납품받았는데, 이 중 62마리에서 또다시 B-바이러스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생명연은 B-바이러스 감염 원숭이를 1년이 지난 뒤에야 캄보디아로 돌려보내거나 안락사 처리한 것으로 감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생명연은 입장문을 내고 “우리나라는 B-바이러스를 영장류 검역 대상 질병에 포함하지 않고 있지만, 연구원은 해외 선진기관의 기준을 적용해 B-바이러스 항체 검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항체 양성 반응이 나온 이후 “폐쇄된 조건 아래 검사 장소인 연구원에서 업체로 전량 반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NST 제공]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감사위원회가 지난달 공개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종합감사보고서’를 보면, 생명연은 지난 2020년 7월 신종 감염병 연구 등을 위해 캄보디아에서 게잡이원숭이 340마리를 구매했습니다.
3개월 후, 생명연은 원숭이들을 대상으로 검역을 진행했는데, 340마리 가운데 202마리에서 B-바이러스 반응이 확인됐습니다.
B-바이러스는 인수공통감염 바이러스로 원숭이에게는 가벼운 임상증상만 나타나지만, 사람이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최대 80%에 달합니다.
감사위는 생명연이 검역 과정에서 바이러스 반응을 확인했고, 감염 원숭이를 사육할 시설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수출국으로 반송하지 않았으며, 검역 당국에 관련 사실을 알리지도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생명연은 그 이듬해인 2021년 11월에도 캄보디아 업체로부터 340마리를 다시 납품받았는데, 이 중 62마리에서 또다시 B-바이러스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생명연은 B-바이러스 감염 원숭이를 1년이 지난 뒤에야 캄보디아로 돌려보내거나 안락사 처리한 것으로 감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생명연은 입장문을 내고 “우리나라는 B-바이러스를 영장류 검역 대상 질병에 포함하지 않고 있지만, 연구원은 해외 선진기관의 기준을 적용해 B-바이러스 항체 검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항체 양성 반응이 나온 이후 “폐쇄된 조건 아래 검사 장소인 연구원에서 업체로 전량 반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N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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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연, 2020년~21년 바이러스 감염 원숭이 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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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18 21:57:29
- 수정2025-02-18 22:02:16

사람에게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높은 바이러스를 보유한 원숭이가 지난 2020년부터 2년간 국내에 반입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감사위원회가 지난달 공개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종합감사보고서’를 보면, 생명연은 지난 2020년 7월 신종 감염병 연구 등을 위해 캄보디아에서 게잡이원숭이 340마리를 구매했습니다.
3개월 후, 생명연은 원숭이들을 대상으로 검역을 진행했는데, 340마리 가운데 202마리에서 B-바이러스 반응이 확인됐습니다.
B-바이러스는 인수공통감염 바이러스로 원숭이에게는 가벼운 임상증상만 나타나지만, 사람이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최대 80%에 달합니다.
감사위는 생명연이 검역 과정에서 바이러스 반응을 확인했고, 감염 원숭이를 사육할 시설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수출국으로 반송하지 않았으며, 검역 당국에 관련 사실을 알리지도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생명연은 그 이듬해인 2021년 11월에도 캄보디아 업체로부터 340마리를 다시 납품받았는데, 이 중 62마리에서 또다시 B-바이러스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생명연은 B-바이러스 감염 원숭이를 1년이 지난 뒤에야 캄보디아로 돌려보내거나 안락사 처리한 것으로 감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생명연은 입장문을 내고 “우리나라는 B-바이러스를 영장류 검역 대상 질병에 포함하지 않고 있지만, 연구원은 해외 선진기관의 기준을 적용해 B-바이러스 항체 검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항체 양성 반응이 나온 이후 “폐쇄된 조건 아래 검사 장소인 연구원에서 업체로 전량 반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NST 제공]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감사위원회가 지난달 공개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종합감사보고서’를 보면, 생명연은 지난 2020년 7월 신종 감염병 연구 등을 위해 캄보디아에서 게잡이원숭이 340마리를 구매했습니다.
3개월 후, 생명연은 원숭이들을 대상으로 검역을 진행했는데, 340마리 가운데 202마리에서 B-바이러스 반응이 확인됐습니다.
B-바이러스는 인수공통감염 바이러스로 원숭이에게는 가벼운 임상증상만 나타나지만, 사람이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최대 80%에 달합니다.
감사위는 생명연이 검역 과정에서 바이러스 반응을 확인했고, 감염 원숭이를 사육할 시설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수출국으로 반송하지 않았으며, 검역 당국에 관련 사실을 알리지도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생명연은 그 이듬해인 2021년 11월에도 캄보디아 업체로부터 340마리를 다시 납품받았는데, 이 중 62마리에서 또다시 B-바이러스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생명연은 B-바이러스 감염 원숭이를 1년이 지난 뒤에야 캄보디아로 돌려보내거나 안락사 처리한 것으로 감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생명연은 입장문을 내고 “우리나라는 B-바이러스를 영장류 검역 대상 질병에 포함하지 않고 있지만, 연구원은 해외 선진기관의 기준을 적용해 B-바이러스 항체 검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항체 양성 반응이 나온 이후 “폐쇄된 조건 아래 검사 장소인 연구원에서 업체로 전량 반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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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루 기자 nar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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