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종전 협상팀 설치 합의…‘대러 제재 완화’ 시사
입력 2025.02.19 (17:02)
수정 2025.02.1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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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고위급 협상팀'을 설치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미국은 이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는 방안을 시사했고, 이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퇴진까지 사실상 압박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만나 4시간 반 동안 회담한 미국과 러시아 대표단이 '종전 협상팀' 가동에 합의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과 러시아 간 실무 협상을 본격화하겠다는 겁니다.
이에 더해 미러 양국은 외교 공관 운영을 정상화해 양자 관계를 복원하고, 경제 분야에서 협력하는 방안까지 논의했습니다.
[마이크 왈츠/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우리는 전쟁을 끝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생산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열어갈 수 있도록 지금의 추진력을 계속 이어 나가길 기대합니다."]
이를 위해 미국은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부과했던 경제 제재를 해제할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마코 루비오/미국 국무장관 : "분쟁을 끝내려면 모든 당사자가 반드시 양보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러시아 측도 협상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유럽은 이에 당혹해하는 분위기인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이 '잘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협상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안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아마도'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쟁 때문에 미뤄져온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런 말 하기 싫지만, 우크라이나 지도자의 지지율은 4%입니다."]
러시아가 원하는 대로 젤렌스키 대통령의 퇴진을 미국이 압박한 걸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매체는 지난해 12월 여론조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지지율이 52%였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김시온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고위급 협상팀'을 설치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미국은 이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는 방안을 시사했고, 이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퇴진까지 사실상 압박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만나 4시간 반 동안 회담한 미국과 러시아 대표단이 '종전 협상팀' 가동에 합의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과 러시아 간 실무 협상을 본격화하겠다는 겁니다.
이에 더해 미러 양국은 외교 공관 운영을 정상화해 양자 관계를 복원하고, 경제 분야에서 협력하는 방안까지 논의했습니다.
[마이크 왈츠/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우리는 전쟁을 끝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생산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열어갈 수 있도록 지금의 추진력을 계속 이어 나가길 기대합니다."]
이를 위해 미국은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부과했던 경제 제재를 해제할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마코 루비오/미국 국무장관 : "분쟁을 끝내려면 모든 당사자가 반드시 양보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러시아 측도 협상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유럽은 이에 당혹해하는 분위기인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이 '잘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협상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안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아마도'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쟁 때문에 미뤄져온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런 말 하기 싫지만, 우크라이나 지도자의 지지율은 4%입니다."]
러시아가 원하는 대로 젤렌스키 대통령의 퇴진을 미국이 압박한 걸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매체는 지난해 12월 여론조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지지율이 52%였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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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러, 종전 협상팀 설치 합의…‘대러 제재 완화’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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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19 17:02:53
- 수정2025-02-19 19: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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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고위급 협상팀'을 설치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미국은 이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는 방안을 시사했고, 이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퇴진까지 사실상 압박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만나 4시간 반 동안 회담한 미국과 러시아 대표단이 '종전 협상팀' 가동에 합의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과 러시아 간 실무 협상을 본격화하겠다는 겁니다.
이에 더해 미러 양국은 외교 공관 운영을 정상화해 양자 관계를 복원하고, 경제 분야에서 협력하는 방안까지 논의했습니다.
[마이크 왈츠/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우리는 전쟁을 끝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생산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열어갈 수 있도록 지금의 추진력을 계속 이어 나가길 기대합니다."]
이를 위해 미국은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부과했던 경제 제재를 해제할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마코 루비오/미국 국무장관 : "분쟁을 끝내려면 모든 당사자가 반드시 양보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러시아 측도 협상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유럽은 이에 당혹해하는 분위기인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이 '잘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협상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안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아마도'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쟁 때문에 미뤄져온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런 말 하기 싫지만, 우크라이나 지도자의 지지율은 4%입니다."]
러시아가 원하는 대로 젤렌스키 대통령의 퇴진을 미국이 압박한 걸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매체는 지난해 12월 여론조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지지율이 52%였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김시온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고위급 협상팀'을 설치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미국은 이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는 방안을 시사했고, 이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퇴진까지 사실상 압박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만나 4시간 반 동안 회담한 미국과 러시아 대표단이 '종전 협상팀' 가동에 합의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과 러시아 간 실무 협상을 본격화하겠다는 겁니다.
이에 더해 미러 양국은 외교 공관 운영을 정상화해 양자 관계를 복원하고, 경제 분야에서 협력하는 방안까지 논의했습니다.
[마이크 왈츠/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우리는 전쟁을 끝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생산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열어갈 수 있도록 지금의 추진력을 계속 이어 나가길 기대합니다."]
이를 위해 미국은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부과했던 경제 제재를 해제할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마코 루비오/미국 국무장관 : "분쟁을 끝내려면 모든 당사자가 반드시 양보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러시아 측도 협상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유럽은 이에 당혹해하는 분위기인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이 '잘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협상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안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아마도'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쟁 때문에 미뤄져온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런 말 하기 싫지만, 우크라이나 지도자의 지지율은 4%입니다."]
러시아가 원하는 대로 젤렌스키 대통령의 퇴진을 미국이 압박한 걸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매체는 지난해 12월 여론조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지지율이 52%였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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