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반도체 특별법, 탁상공론…이재명 ‘중도보수’ 누가 믿나”

입력 2025.02.19 (17:34) 수정 2025.02.1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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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주 52시간 근로제 예외’ 조항을 제외한 반도체 특별법 처리를 주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탕수육 주문한 사람에게 단무지만 주는 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19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의 차량용 종합 반도체 기업 ‘텔레칩스’에서 현장 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상황도 모르고, 현장의 목소리도 듣지 않은 탁상공론”이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도 “이미 자신의 입장을 여러번 번복한 만큼 부끄러울 수도 있지만, 국익과 국민을 위한 길로 돌아서는 것이라면 누구도 비판하지 않고 박수를 칠 것”이라며 “반도체특별법이 2월 중 반드시 원안 통과될 수 있도록 초당적으로 협력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현장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주 52시간 근로제에 예외를 둘 것처럼 하다가 양대 노총 압력에 못 이겨 철회하는 걸 보면서 (이 대표가) 중도 보수라 하는데 누가 믿겠나”라고 비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중도보수라고 하면 우리 헌법 이념인 자유민주주의 신념을 지키고 시장경제를 활성화해서 기업들이 마음 놓고 경쟁할 수 있는 환경 만들어 줘야 한다”며 “조금 우클릭하는 척하다가 양대 노총에서 반대하면 자신의 의견을 철회한다”고 이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연금 개혁과 상속세 개편 방안 등에 대한 이 대표와 민주당 입장에 대해서도 “당정이 줄기차게 주장한 것을 민주당이 반대해서 논의조차 못 한 사항”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와서 시혜, 은혜를 베풀듯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서는 태도는 마치 자신이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최고 권력자라는 걸 과시하는 모습”이라면서 “마치 산타클로스가 된 양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겠다, 선물을 주겠다’는 태도로써 국민을 아주 무시하는 태도”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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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주 52시간 근로제 예외’ 조항을 제외한 반도체 특별법 처리를 주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탕수육 주문한 사람에게 단무지만 주는 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19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의 차량용 종합 반도체 기업 ‘텔레칩스’에서 현장 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상황도 모르고, 현장의 목소리도 듣지 않은 탁상공론”이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도 “이미 자신의 입장을 여러번 번복한 만큼 부끄러울 수도 있지만, 국익과 국민을 위한 길로 돌아서는 것이라면 누구도 비판하지 않고 박수를 칠 것”이라며 “반도체특별법이 2월 중 반드시 원안 통과될 수 있도록 초당적으로 협력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현장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주 52시간 근로제에 예외를 둘 것처럼 하다가 양대 노총 압력에 못 이겨 철회하는 걸 보면서 (이 대표가) 중도 보수라 하는데 누가 믿겠나”라고 비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중도보수라고 하면 우리 헌법 이념인 자유민주주의 신념을 지키고 시장경제를 활성화해서 기업들이 마음 놓고 경쟁할 수 있는 환경 만들어 줘야 한다”며 “조금 우클릭하는 척하다가 양대 노총에서 반대하면 자신의 의견을 철회한다”고 이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연금 개혁과 상속세 개편 방안 등에 대한 이 대표와 민주당 입장에 대해서도 “당정이 줄기차게 주장한 것을 민주당이 반대해서 논의조차 못 한 사항”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와서 시혜, 은혜를 베풀듯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서는 태도는 마치 자신이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최고 권력자라는 걸 과시하는 모습”이라면서 “마치 산타클로스가 된 양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겠다, 선물을 주겠다’는 태도로써 국민을 아주 무시하는 태도”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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