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폭소·먹방·충격…스무 살 유튜브의 ‘명과 암’

이어서 이슈픽입니다.

[KBS '개그콘서트' : "우리, 심심한데 뽀뽀나 할까?"]

심심할 때 하는 것 요즘 세상에선 뭐라 해도 유튜븝니다.

나를 울리는 것 웃기는 것 모두가 유튜브에서 나옵니다.

[유튜브 '핫이슈지' : "아, 이건 영재적인 모멘트다. 모든 제 삶의 초점이 제이미한테 맞춰져 있습니다."]

평소 천의 얼굴로 불리는 개그우먼 이수지.

두 달 전 개설한 유튜브를 통해 연일 핫이슈를 생산중입니다.

교육에 진심인 이른바 대치동 맘으로 변신한 채 말이죠.

[유튜브 '핫이슈지' : "제이미 영어 원어민 선생님이신데, 어제 학원에서 처음으로 배변 훈련에 성공해서 똥을 변기에 쌌다고 말씀을 해주시는 거거든요."]

유튜브가 세상에 등장한 지 올해로 20년이 됐습니다.

'갓튜브'란 말처럼 유튜브 없는 일상을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검색은 네이버로 통한다 역시 옛말입니다.

‘단돈 2~3만원으로 누구나 따라하는 아이폰 배터리 교체방법’ 조회수 131만 뷰를 찍습니다.

‘극혐 화장품으로 메이크업하기’는 조회수가 571만 뷰에 달합니다.

화장을 하거나 IT 기기를 다루는 법도 유튜브로 익히는 셈입니다.

[유튜브 'RISABAE' : "약간 뜨는 부분은 펜슬로 한번 더 잡아줄게요."]

때론 인생역전의 발판이 되기도 합니다.

영국의 오디션 프로그램의 명장면 기억나시나요.

[영국 ITV '브리튼즈 갓 탤런트'/2007년 : "다음 참가자는 영국 남부 웨일스에서 먼 길을 온 휴대전화 판매원 '폴 포츠'입니다."]

생각 못한 대반전의 무대가 이어졌죠.

["아~ 네 센 데~"]

이 무대로 세계적 성악가 반열에 오른 폴 포츠.

당시 해당 방송이 유튜브에 올려지면서 조회수 1억 뷰를 넘어선게 결정적이었습니다.

["오빤 강남 스타일!"]

우리나라에서 유튜브의 영향력을 실감케 한 건, 싸이의 강남스타일.

그 유명한 말타기 안무 영상은 유튜브 최단기간 조회수 1위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유튜브 파워를 실감하는 이들 연예인만이 아닙니다.

유명 유튜브 스타들은 1년에 수십억 원도 거뜬히 번다고 할 정돕니다.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 "(한 달 수익이 어느 정도였어요?) 포르쉐 정도?"]

지난 20년간 급격한 발전을 이뤘지만 유해 콘텐츠와 가짜 뉴스 등 끊임없는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테스형!"]

2023년 가수 나훈아가 교통사고로 숨졌고, 빈소에 유재석, 임영웅, 송가인이 왔다는 '가짜뉴스' 는 보름 간 버젓이 게재돼 큰 혼돈을 빚기도 했습니다.

현재 전세계 유튜브 이용자는 22억 명, 지난 5년 동안 방심위가 시정요구 조치한 유튜브 콘텐츠는 만 1,975건에 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