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택배기사 과로 원인 ‘클렌징 제도’ 없애기로…배달앱 대화기구 출범

입력 2025.02.19 (20:32) 수정 2025.02.1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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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과 계열사들, 소상공인·민생단체가 택배기사 클렌징 제도 폐지 등을 담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배달앱 사회적 대화 기구’를 통해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클렌징 제도는 근무 일수나 포장 상자 수거 등 일정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택배 기사의 배달 구역을 회수하는 건데, 택배기사들의 과로 원인으로 지목돼 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는 오늘(19일) 국회에서 ‘쿠팡-소상공인·민생단체 상생 협약식’을 열었습니다.

협약에는, 입점 업체들의 정산 주기 부담을 낮추는 이른바 ‘빠른 정산 서비스’를 올해 연말까지 셀러의 90% 이상이 이용할 수 있게 쿠팡이 노력한다는 내용 등도 담겼습니다.

이번 협약에는 쿠팡과 쿠팡이츠,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등과 과로사대책위원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이 참여했습니다.

상생 협약 내용 중 하나인 ‘배달앱 사회적 대화 기구’도 오늘 출범했습니다.

해당 대화 기구를 통해 배달앱 수수료 부담 완화와 배달 라이더 처우 개선 등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을지로위원회는 상생 협약 논의 과정에서 영업적 소속 택배기사·물류센터 근로자·일용근로자 유족에 대한 쿠팡의 보상 및 사과,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분류 전담 근로자 100% 직고용 전환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도 밝혔습니다.

을지로위원장 민주당 민병덕 의원은 “자영업자, 소상공인, 노동자 등 ‘을’들의 호소에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상생 해결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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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19 20:32:10
    • 수정2025-02-19 20:47:52
    정치
쿠팡과 계열사들, 소상공인·민생단체가 택배기사 클렌징 제도 폐지 등을 담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배달앱 사회적 대화 기구’를 통해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클렌징 제도는 근무 일수나 포장 상자 수거 등 일정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택배 기사의 배달 구역을 회수하는 건데, 택배기사들의 과로 원인으로 지목돼 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는 오늘(19일) 국회에서 ‘쿠팡-소상공인·민생단체 상생 협약식’을 열었습니다.

협약에는, 입점 업체들의 정산 주기 부담을 낮추는 이른바 ‘빠른 정산 서비스’를 올해 연말까지 셀러의 90% 이상이 이용할 수 있게 쿠팡이 노력한다는 내용 등도 담겼습니다.

이번 협약에는 쿠팡과 쿠팡이츠,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등과 과로사대책위원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이 참여했습니다.

상생 협약 내용 중 하나인 ‘배달앱 사회적 대화 기구’도 오늘 출범했습니다.

해당 대화 기구를 통해 배달앱 수수료 부담 완화와 배달 라이더 처우 개선 등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을지로위원회는 상생 협약 논의 과정에서 영업적 소속 택배기사·물류센터 근로자·일용근로자 유족에 대한 쿠팡의 보상 및 사과,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분류 전담 근로자 100% 직고용 전환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도 밝혔습니다.

을지로위원장 민주당 민병덕 의원은 “자영업자, 소상공인, 노동자 등 ‘을’들의 호소에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상생 해결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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