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정체성 바꾼 것 아냐…건전한 보수 역할까지 해야 한단 것”
입력 2025.02.19 (23:35)
수정 2025.02.19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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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정체성을 ‘중도 보수 정도의 포지션(위치)’이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당 안팎에서 논란이 일어난 데 대해 이재명 대표는 정체성을 바꾼 게 아니라며, 민주당이 건전한 보수 역할까지 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19일) MBC 백분토론에 출연해 “대한민국에서 민주당의 위치는 중도 보수쯤에 있다고 저는 판단한다”며 “중도 좌파 또는 진보는 새로운 영역들이 맡아야 한다, 그게 우리 사회 발전의 한 과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이 보수냐, 저는 아니라고 본다”며 “보수를 참칭하고 있는 것이고 그래서 민주당이 그 자리를 차지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만의 기준으로 보수, 진보를 나눌 순 없지 않냐. 세계 공통의 예를 들면 세상 사람들이 교과서에서 대충 보는 기준이라는 게 있는 거고 저는 그 이야기를 한 것”이라면서 “표현이 조금 과했는지 모르지만 그 생각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당대표가 됐고 그 이야기를 끊임없이 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정체성을 바꿨느냐, 저는 바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진보적 가치, 우리가 추구해야 할 기본적 가치를 버리자는 이야기를 한 바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 “민주당 건전한 보수, 합리적 보수 역할도 해야”
이 대표는 “기존에 가치, 질서를 유지하는 쪽에 집중하는 걸 보수라고 하고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걸 진보라고 한다”며 “유럽 기준으로 하면 민주당이 소위 좌파 또는 진보라 할 수 있겠냐, 전혀 거기에 못 미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러면 국민의힘은 과연 보수냐, 이런 보수가 세상에 어디있냐”며 “보수라고 불렀지만 보수가 아니고, 수구라고 불렀는데 지금은 거의 범죄 집단으로 전락해 가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른쪽이 거의 비어가는 중인데 우리의 역할, 민주당이 가야 할 길이 ‘실용’이라 생각한다”며 “상황에 맞게 하는 거지 기본적인 진보적 가치를 다 버린다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른쪽이 비어있는데 우리가 건전한 보수, 합리적 보수 그 역할도 우리 몫이 되지 않겠느냐,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지층들의 반발이 걱정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우리 지지층들이 오해할 것 같진 않다”고 말했습니다.
■ “격차·불평등 해소는 불가능…완화하잔 것”
이 대표는 또 ‘성장’을 강조하는 것과 관련해 보수만의 의제가 아니라 민주당도 강조해 왔고 지금은 경제가 어려워 더 강조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격차 해소나 불평등 해소 이런 단어를 쓰지 않는다, 불가능하다”며 “완화, 축소 이런 표현을 쓴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존에 있던 것들을 빼앗아서 나눌 수 없다”며 “새로운 생산성 높은 영역을 발굴해서 그 영역에서는 최소한 지금부터는 기회도, 성과의 배분도 최대한 공정하게 하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제가 기존의 걸 뺏어서 다 나누는 공산사회 만들자고 하는 것 아니니 걱정 안 해도 된다”며 “기본적인 선은 국가 공동체가 채워주자, 우리 경제력 수준이 그 정도는 된다”고 말했습니다.
■ “소비쿠폰 효과 있어…양보한단 거지 안 한단 것 아냐”
한편, 이 대표는 추경 논의를 위해 ‘소비쿠폰’을 양보할 수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하도 그러니까 양보할 수 있다는 거지 제가 안 한다는 이야기를 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골목 경제나 지방 경제,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게 정부 연구 결과에 나와 있다”며 “퍼주자, 소득 지원하자는 게 아니고 그만큼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한은 같은 데서도 15~20조는 (추경을) 해야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유지된다고 하는데 지금 2~3년 동안 안 했다”며 “정부가 역할을 안 하는 바람에 더 나빠졌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런 것들을 보완하자는 것”이라며 “AI 연구하는 사람이 GPU(그래픽처리장치) 찾아 해외로 나간다니 이거 사자, 영구 지원해 주자며 우리가 집중적으로 예산안을 냈지 않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추경 안 하는 것보다는 AI 지원이라도 하는 게 낫지 않냐, 그러면 우리가 포기할 수도 있다고 제가 말씀드린 것”이라며 “이건 협상을 통해서 해결할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19일) MBC 백분토론에 출연해 “대한민국에서 민주당의 위치는 중도 보수쯤에 있다고 저는 판단한다”며 “중도 좌파 또는 진보는 새로운 영역들이 맡아야 한다, 그게 우리 사회 발전의 한 과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이 보수냐, 저는 아니라고 본다”며 “보수를 참칭하고 있는 것이고 그래서 민주당이 그 자리를 차지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만의 기준으로 보수, 진보를 나눌 순 없지 않냐. 세계 공통의 예를 들면 세상 사람들이 교과서에서 대충 보는 기준이라는 게 있는 거고 저는 그 이야기를 한 것”이라면서 “표현이 조금 과했는지 모르지만 그 생각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당대표가 됐고 그 이야기를 끊임없이 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정체성을 바꿨느냐, 저는 바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진보적 가치, 우리가 추구해야 할 기본적 가치를 버리자는 이야기를 한 바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 “민주당 건전한 보수, 합리적 보수 역할도 해야”
이 대표는 “기존에 가치, 질서를 유지하는 쪽에 집중하는 걸 보수라고 하고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걸 진보라고 한다”며 “유럽 기준으로 하면 민주당이 소위 좌파 또는 진보라 할 수 있겠냐, 전혀 거기에 못 미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러면 국민의힘은 과연 보수냐, 이런 보수가 세상에 어디있냐”며 “보수라고 불렀지만 보수가 아니고, 수구라고 불렀는데 지금은 거의 범죄 집단으로 전락해 가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른쪽이 거의 비어가는 중인데 우리의 역할, 민주당이 가야 할 길이 ‘실용’이라 생각한다”며 “상황에 맞게 하는 거지 기본적인 진보적 가치를 다 버린다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른쪽이 비어있는데 우리가 건전한 보수, 합리적 보수 그 역할도 우리 몫이 되지 않겠느냐,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지층들의 반발이 걱정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우리 지지층들이 오해할 것 같진 않다”고 말했습니다.
■ “격차·불평등 해소는 불가능…완화하잔 것”
이 대표는 또 ‘성장’을 강조하는 것과 관련해 보수만의 의제가 아니라 민주당도 강조해 왔고 지금은 경제가 어려워 더 강조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격차 해소나 불평등 해소 이런 단어를 쓰지 않는다, 불가능하다”며 “완화, 축소 이런 표현을 쓴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존에 있던 것들을 빼앗아서 나눌 수 없다”며 “새로운 생산성 높은 영역을 발굴해서 그 영역에서는 최소한 지금부터는 기회도, 성과의 배분도 최대한 공정하게 하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제가 기존의 걸 뺏어서 다 나누는 공산사회 만들자고 하는 것 아니니 걱정 안 해도 된다”며 “기본적인 선은 국가 공동체가 채워주자, 우리 경제력 수준이 그 정도는 된다”고 말했습니다.
■ “소비쿠폰 효과 있어…양보한단 거지 안 한단 것 아냐”
한편, 이 대표는 추경 논의를 위해 ‘소비쿠폰’을 양보할 수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하도 그러니까 양보할 수 있다는 거지 제가 안 한다는 이야기를 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골목 경제나 지방 경제,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게 정부 연구 결과에 나와 있다”며 “퍼주자, 소득 지원하자는 게 아니고 그만큼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한은 같은 데서도 15~20조는 (추경을) 해야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유지된다고 하는데 지금 2~3년 동안 안 했다”며 “정부가 역할을 안 하는 바람에 더 나빠졌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런 것들을 보완하자는 것”이라며 “AI 연구하는 사람이 GPU(그래픽처리장치) 찾아 해외로 나간다니 이거 사자, 영구 지원해 주자며 우리가 집중적으로 예산안을 냈지 않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추경 안 하는 것보다는 AI 지원이라도 하는 게 낫지 않냐, 그러면 우리가 포기할 수도 있다고 제가 말씀드린 것”이라며 “이건 협상을 통해서 해결할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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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정체성을 ‘중도 보수 정도의 포지션(위치)’이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당 안팎에서 논란이 일어난 데 대해 이재명 대표는 정체성을 바꾼 게 아니라며, 민주당이 건전한 보수 역할까지 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19일) MBC 백분토론에 출연해 “대한민국에서 민주당의 위치는 중도 보수쯤에 있다고 저는 판단한다”며 “중도 좌파 또는 진보는 새로운 영역들이 맡아야 한다, 그게 우리 사회 발전의 한 과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이 보수냐, 저는 아니라고 본다”며 “보수를 참칭하고 있는 것이고 그래서 민주당이 그 자리를 차지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만의 기준으로 보수, 진보를 나눌 순 없지 않냐. 세계 공통의 예를 들면 세상 사람들이 교과서에서 대충 보는 기준이라는 게 있는 거고 저는 그 이야기를 한 것”이라면서 “표현이 조금 과했는지 모르지만 그 생각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당대표가 됐고 그 이야기를 끊임없이 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정체성을 바꿨느냐, 저는 바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진보적 가치, 우리가 추구해야 할 기본적 가치를 버리자는 이야기를 한 바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 “민주당 건전한 보수, 합리적 보수 역할도 해야”
이 대표는 “기존에 가치, 질서를 유지하는 쪽에 집중하는 걸 보수라고 하고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걸 진보라고 한다”며 “유럽 기준으로 하면 민주당이 소위 좌파 또는 진보라 할 수 있겠냐, 전혀 거기에 못 미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러면 국민의힘은 과연 보수냐, 이런 보수가 세상에 어디있냐”며 “보수라고 불렀지만 보수가 아니고, 수구라고 불렀는데 지금은 거의 범죄 집단으로 전락해 가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른쪽이 거의 비어가는 중인데 우리의 역할, 민주당이 가야 할 길이 ‘실용’이라 생각한다”며 “상황에 맞게 하는 거지 기본적인 진보적 가치를 다 버린다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른쪽이 비어있는데 우리가 건전한 보수, 합리적 보수 그 역할도 우리 몫이 되지 않겠느냐,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지층들의 반발이 걱정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우리 지지층들이 오해할 것 같진 않다”고 말했습니다.
■ “격차·불평등 해소는 불가능…완화하잔 것”
이 대표는 또 ‘성장’을 강조하는 것과 관련해 보수만의 의제가 아니라 민주당도 강조해 왔고 지금은 경제가 어려워 더 강조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격차 해소나 불평등 해소 이런 단어를 쓰지 않는다, 불가능하다”며 “완화, 축소 이런 표현을 쓴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존에 있던 것들을 빼앗아서 나눌 수 없다”며 “새로운 생산성 높은 영역을 발굴해서 그 영역에서는 최소한 지금부터는 기회도, 성과의 배분도 최대한 공정하게 하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제가 기존의 걸 뺏어서 다 나누는 공산사회 만들자고 하는 것 아니니 걱정 안 해도 된다”며 “기본적인 선은 국가 공동체가 채워주자, 우리 경제력 수준이 그 정도는 된다”고 말했습니다.
■ “소비쿠폰 효과 있어…양보한단 거지 안 한단 것 아냐”
한편, 이 대표는 추경 논의를 위해 ‘소비쿠폰’을 양보할 수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하도 그러니까 양보할 수 있다는 거지 제가 안 한다는 이야기를 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골목 경제나 지방 경제,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게 정부 연구 결과에 나와 있다”며 “퍼주자, 소득 지원하자는 게 아니고 그만큼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한은 같은 데서도 15~20조는 (추경을) 해야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유지된다고 하는데 지금 2~3년 동안 안 했다”며 “정부가 역할을 안 하는 바람에 더 나빠졌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런 것들을 보완하자는 것”이라며 “AI 연구하는 사람이 GPU(그래픽처리장치) 찾아 해외로 나간다니 이거 사자, 영구 지원해 주자며 우리가 집중적으로 예산안을 냈지 않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추경 안 하는 것보다는 AI 지원이라도 하는 게 낫지 않냐, 그러면 우리가 포기할 수도 있다고 제가 말씀드린 것”이라며 “이건 협상을 통해서 해결할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19일) MBC 백분토론에 출연해 “대한민국에서 민주당의 위치는 중도 보수쯤에 있다고 저는 판단한다”며 “중도 좌파 또는 진보는 새로운 영역들이 맡아야 한다, 그게 우리 사회 발전의 한 과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이 보수냐, 저는 아니라고 본다”며 “보수를 참칭하고 있는 것이고 그래서 민주당이 그 자리를 차지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만의 기준으로 보수, 진보를 나눌 순 없지 않냐. 세계 공통의 예를 들면 세상 사람들이 교과서에서 대충 보는 기준이라는 게 있는 거고 저는 그 이야기를 한 것”이라면서 “표현이 조금 과했는지 모르지만 그 생각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당대표가 됐고 그 이야기를 끊임없이 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정체성을 바꿨느냐, 저는 바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진보적 가치, 우리가 추구해야 할 기본적 가치를 버리자는 이야기를 한 바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 “민주당 건전한 보수, 합리적 보수 역할도 해야”
이 대표는 “기존에 가치, 질서를 유지하는 쪽에 집중하는 걸 보수라고 하고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걸 진보라고 한다”며 “유럽 기준으로 하면 민주당이 소위 좌파 또는 진보라 할 수 있겠냐, 전혀 거기에 못 미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러면 국민의힘은 과연 보수냐, 이런 보수가 세상에 어디있냐”며 “보수라고 불렀지만 보수가 아니고, 수구라고 불렀는데 지금은 거의 범죄 집단으로 전락해 가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른쪽이 거의 비어가는 중인데 우리의 역할, 민주당이 가야 할 길이 ‘실용’이라 생각한다”며 “상황에 맞게 하는 거지 기본적인 진보적 가치를 다 버린다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른쪽이 비어있는데 우리가 건전한 보수, 합리적 보수 그 역할도 우리 몫이 되지 않겠느냐,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지층들의 반발이 걱정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우리 지지층들이 오해할 것 같진 않다”고 말했습니다.
■ “격차·불평등 해소는 불가능…완화하잔 것”
이 대표는 또 ‘성장’을 강조하는 것과 관련해 보수만의 의제가 아니라 민주당도 강조해 왔고 지금은 경제가 어려워 더 강조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격차 해소나 불평등 해소 이런 단어를 쓰지 않는다, 불가능하다”며 “완화, 축소 이런 표현을 쓴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존에 있던 것들을 빼앗아서 나눌 수 없다”며 “새로운 생산성 높은 영역을 발굴해서 그 영역에서는 최소한 지금부터는 기회도, 성과의 배분도 최대한 공정하게 하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제가 기존의 걸 뺏어서 다 나누는 공산사회 만들자고 하는 것 아니니 걱정 안 해도 된다”며 “기본적인 선은 국가 공동체가 채워주자, 우리 경제력 수준이 그 정도는 된다”고 말했습니다.
■ “소비쿠폰 효과 있어…양보한단 거지 안 한단 것 아냐”
한편, 이 대표는 추경 논의를 위해 ‘소비쿠폰’을 양보할 수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하도 그러니까 양보할 수 있다는 거지 제가 안 한다는 이야기를 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골목 경제나 지방 경제,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게 정부 연구 결과에 나와 있다”며 “퍼주자, 소득 지원하자는 게 아니고 그만큼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한은 같은 데서도 15~20조는 (추경을) 해야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유지된다고 하는데 지금 2~3년 동안 안 했다”며 “정부가 역할을 안 하는 바람에 더 나빠졌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런 것들을 보완하자는 것”이라며 “AI 연구하는 사람이 GPU(그래픽처리장치) 찾아 해외로 나간다니 이거 사자, 영구 지원해 주자며 우리가 집중적으로 예산안을 냈지 않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추경 안 하는 것보다는 AI 지원이라도 하는 게 낫지 않냐, 그러면 우리가 포기할 수도 있다고 제가 말씀드린 것”이라며 “이건 협상을 통해서 해결할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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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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