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키 17’ 할리우드 스타 총출동…관전 포인트는 ‘섬세한 연기’

입력 2025.02.20 (15:29) 수정 2025.02.2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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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 개봉을 앞두고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 주연 배우들이 한국을 찾아 영화 홍보에 나섰습니다.

봉준호 감독은 오늘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미키 17’ 기자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미키 17’의 주연 배우 ‘헐크’ 마크 러팔로를 비롯해 나오미 애키와 ‘미나리’의 스티븐 연 등이 참석했습니다.

■ 봉준호가 꼽은 관전 포인트는?

봉 감독은 ‘미키 17’을 통해 의도한 바를 묻는 말에 “영화를 만들 때 그런 목표나 깃발을 들지는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자본주의 분석은 사회과학을 공부하는 분들이 책에서 명확하고 효율적으로 설명한다”며, “영화는 그런 것보다, 그런 틈바구니에서 숨 쉬는 인간들의 감정을 나눠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봉 감독은 또,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를 극장에서 이 영화를 봐야 하는 이유로 꼽았습니다.

그는 “배우들의 아주 섬세한 뉘앙스의 연기를 보는 것 자체가, 배우들 얼굴 자체가 스펙터클이 되는 순간들이 많다”며 “모든 배우가 생각했던 것 이상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봉 감독은 이와 함께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우리의 일상은 거침없이 계속되고 있고, 계엄을 이미 극복한 우리 시민들의 자랑스러운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남은 건 법적, 형식적 절차라고 말했습니다.

■ ‘헐크’ 마크 러팔로가 꼽은 관전 포인트는?

‘미키 17’에서 독재자 마셜 역으로 첫 악역 연기에 도전한 마크 러팔로는 “처음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이 배역이 나에게 주어진 게 맞는지 대본을 주의 깊게 봤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사를 할 때 인물의 말씨나 말하는 방식을 바꿔 연기했다”며 관객들이 더 많은 해석을 하고 여러 인물을 발견하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봉준호 감독은 캐릭터들이 가진 특징을 그림으로 보여줘서 전에 느끼지 못했던 것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게 해주는 섬세함을 가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이어 극 중 마셜이 휘두르는 폭력에 대해 “국가 폭력이 압도적이고 극단적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은 사람들의 힘이고, 우리 같은 사람들이 일어나면 강력한 힘을 가진다는 점을 영화는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 나오미 애키·스티브 연이 꼽은 관전 포인트는?

휘트니 휴스턴 전기 영화 ‘아이 워너 댄스 위드 섬바디’로 큰 사랑을 받은 나오미 애키는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점이 큰 결과를 만들어낸다”며 “평범함이 가진 힘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미키 17’을 설명했습니다.

영화 ‘옥자’ 이후 두 번째로 봉 감독과 작업한 스티븐 연은 “봉 감독은 캐릭터와 배우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다”며 “봉 감독의 시각으로 찾아낸 매력이 크다”고 영화를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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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미키 17’ 할리우드 스타 총출동…관전 포인트는 ‘섬세한 연기’
    • 입력 2025-02-20 15:29:07
    • 수정2025-02-20 15:48:22
    문화
오는 28일 개봉을 앞두고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 주연 배우들이 한국을 찾아 영화 홍보에 나섰습니다.

봉준호 감독은 오늘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미키 17’ 기자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미키 17’의 주연 배우 ‘헐크’ 마크 러팔로를 비롯해 나오미 애키와 ‘미나리’의 스티븐 연 등이 참석했습니다.

■ 봉준호가 꼽은 관전 포인트는?

봉 감독은 ‘미키 17’을 통해 의도한 바를 묻는 말에 “영화를 만들 때 그런 목표나 깃발을 들지는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자본주의 분석은 사회과학을 공부하는 분들이 책에서 명확하고 효율적으로 설명한다”며, “영화는 그런 것보다, 그런 틈바구니에서 숨 쉬는 인간들의 감정을 나눠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봉 감독은 또,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를 극장에서 이 영화를 봐야 하는 이유로 꼽았습니다.

그는 “배우들의 아주 섬세한 뉘앙스의 연기를 보는 것 자체가, 배우들 얼굴 자체가 스펙터클이 되는 순간들이 많다”며 “모든 배우가 생각했던 것 이상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봉 감독은 이와 함께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우리의 일상은 거침없이 계속되고 있고, 계엄을 이미 극복한 우리 시민들의 자랑스러운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남은 건 법적, 형식적 절차라고 말했습니다.

■ ‘헐크’ 마크 러팔로가 꼽은 관전 포인트는?

‘미키 17’에서 독재자 마셜 역으로 첫 악역 연기에 도전한 마크 러팔로는 “처음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이 배역이 나에게 주어진 게 맞는지 대본을 주의 깊게 봤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사를 할 때 인물의 말씨나 말하는 방식을 바꿔 연기했다”며 관객들이 더 많은 해석을 하고 여러 인물을 발견하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봉준호 감독은 캐릭터들이 가진 특징을 그림으로 보여줘서 전에 느끼지 못했던 것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게 해주는 섬세함을 가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이어 극 중 마셜이 휘두르는 폭력에 대해 “국가 폭력이 압도적이고 극단적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은 사람들의 힘이고, 우리 같은 사람들이 일어나면 강력한 힘을 가진다는 점을 영화는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 나오미 애키·스티브 연이 꼽은 관전 포인트는?

휘트니 휴스턴 전기 영화 ‘아이 워너 댄스 위드 섬바디’로 큰 사랑을 받은 나오미 애키는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점이 큰 결과를 만들어낸다”며 “평범함이 가진 힘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미키 17’을 설명했습니다.

영화 ‘옥자’ 이후 두 번째로 봉 감독과 작업한 스티븐 연은 “봉 감독은 캐릭터와 배우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다”며 “봉 감독의 시각으로 찾아낸 매력이 크다”고 영화를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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