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혐의 입증 ‘키맨’ 조지호 청장 출석…무슨 말 할까?

입력 2025.02.20 (18:02) 수정 2025.02.2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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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이 진행 중입니다.

오늘의 증인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그리고 조지호 경찰청장인데요.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송수진 기자!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채택되고도 이미 두 차례 불출석한 사람이 있죠.

조지호 청장, 증언대에 올랐나요?

[리포트]

네 조지호 경찰청장은 1시간 뒤쯤인 저녁 7시 오늘 10차 변론 세 번째 증인으로 심판정에 나옵니다.

조 청장은 지금까지 자신의 건강 문제로 불출석해 왔는데요.

헌재가 지난 변론 때 강제 구인하겠다는 의사를 보이자, 오늘 자진 출석하겠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강제 출석하기보단 스스로 증언대에 오르기로 마음을 먹은 겁니다.

조 청장은 비상계엄 당시 윤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인 체포 지시를 받았다는 이른바 '키맨' 중 하나입니다.

조 청장은 앞선 검찰 수사에서 비상계엄 당시 윤 대통령이 자신에게 여섯 차례 전화해, 국회의원 체포 지시를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여인형 당시 방첩사령관이 전화해서 우원식 국회의장 등 15명의 위치를 추적해달라는 취지의 부탁을 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이 진술을 오늘도 유지할지, 아니면 번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오늘 오후 시작된 변론에 가장 먼저 증인 출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비상계엄 선포에 찬성한 국무위원은 없었다"고 다시 확인했습니다.

또 당시 국무회의가 "통상 국무회의와 달랐고 형식적 실체적 흠결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개인이 판단할 일이 아니고 수사와 사법절차를 통해 판단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변론 시작 5분 만에 퇴정했는데, 윤 대통령 측은 "대통령과 총리가 같은 심판정에 있는 게 국가 위상에 좋지 않다고 해서 퇴정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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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20 18: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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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이 진행 중입니다.

오늘의 증인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그리고 조지호 경찰청장인데요.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송수진 기자!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채택되고도 이미 두 차례 불출석한 사람이 있죠.

조지호 청장, 증언대에 올랐나요?

[리포트]

네 조지호 경찰청장은 1시간 뒤쯤인 저녁 7시 오늘 10차 변론 세 번째 증인으로 심판정에 나옵니다.

조 청장은 지금까지 자신의 건강 문제로 불출석해 왔는데요.

헌재가 지난 변론 때 강제 구인하겠다는 의사를 보이자, 오늘 자진 출석하겠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강제 출석하기보단 스스로 증언대에 오르기로 마음을 먹은 겁니다.

조 청장은 비상계엄 당시 윤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인 체포 지시를 받았다는 이른바 '키맨' 중 하나입니다.

조 청장은 앞선 검찰 수사에서 비상계엄 당시 윤 대통령이 자신에게 여섯 차례 전화해, 국회의원 체포 지시를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여인형 당시 방첩사령관이 전화해서 우원식 국회의장 등 15명의 위치를 추적해달라는 취지의 부탁을 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이 진술을 오늘도 유지할지, 아니면 번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오늘 오후 시작된 변론에 가장 먼저 증인 출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비상계엄 선포에 찬성한 국무위원은 없었다"고 다시 확인했습니다.

또 당시 국무회의가 "통상 국무회의와 달랐고 형식적 실체적 흠결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개인이 판단할 일이 아니고 수사와 사법절차를 통해 판단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변론 시작 5분 만에 퇴정했는데, 윤 대통령 측은 "대통령과 총리가 같은 심판정에 있는 게 국가 위상에 좋지 않다고 해서 퇴정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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