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판 ‘수리남’…국정원, 5년 추적 끝에 국제 마약조직 일망타진
입력 2025.02.20 (21:17)
수정 2025.02.20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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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을 포함해 세계 각국에 마약을 유통해 온 나이지리아 국제 마약조직이 우리 국정원의 오랜 추적 끝에 검거됐습니다.
이 조직은 특히 소셜 미디어로 한국인에게 접근해 마치 연인이 된 것처럼 행동하며 운반책으로 이용했습니다.
장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총을 든 나이지리아 마약 단속반, 긴박한 작전 끝에 화려한 복장의 50대 남성을 체포합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동남아와 유럽 등으로 마약을 유통시킨 국제 마약조직 총책, 'K·제프' 입니다.
집 안 곳곳에서 발견된 필로폰과 대마.
테이프와 비닐로 싸서 부피를 줄였고, 세관을 속이려 헬스 보충제나 초콜릿으로 위장했습니다.
이렇게 수사당국이 압수한 마약은 45.6㎏, 시가 972억 원어칩니다.
이 조직은 SNS로 접근해 연인처럼 행동하는 이른바 '로맨스 스캠'으로 한국인 여성을 속인 뒤, 마약을 운반시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제모용 왁스에 코카인을 숨겨 브라질로 출국하려다 적발된 50대 한국인 여성 등 'K·제프' 조직에 이용된 사람만 10명이 넘습니다.
K·제프는 2007년 우리나라에서 마약 유통을 하다 붙잡혀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추방됐지만, 나이지리아에서 범행을 이어왔습니다.
국정원은 5년간의 추적 끝에 조직의 본거지를 알아냈고, 현지 수사당국의 도움을 받아 총책과 조직원 37명을 검거했습니다.
최근 국제 마약 조직들은 단속이 심한 미국 대신 아시아 시장에 주목하면서 한국인을 노리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이윤호/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무비자 입국 국가도 가장 많고 입출국 심사라든가 세관 통과가 그만큼 상대적으로 쉽다는 것 (때문에), 한국인들을 운반책으로 가장해서 아시아 시장으로 파고들고 있다…."]
국정원은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이 해외 출국이나 물품 운반을 요청하면 단호히 거절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영상편집:송화인
한국을 포함해 세계 각국에 마약을 유통해 온 나이지리아 국제 마약조직이 우리 국정원의 오랜 추적 끝에 검거됐습니다.
이 조직은 특히 소셜 미디어로 한국인에게 접근해 마치 연인이 된 것처럼 행동하며 운반책으로 이용했습니다.
장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총을 든 나이지리아 마약 단속반, 긴박한 작전 끝에 화려한 복장의 50대 남성을 체포합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동남아와 유럽 등으로 마약을 유통시킨 국제 마약조직 총책, 'K·제프' 입니다.
집 안 곳곳에서 발견된 필로폰과 대마.
테이프와 비닐로 싸서 부피를 줄였고, 세관을 속이려 헬스 보충제나 초콜릿으로 위장했습니다.
이렇게 수사당국이 압수한 마약은 45.6㎏, 시가 972억 원어칩니다.
이 조직은 SNS로 접근해 연인처럼 행동하는 이른바 '로맨스 스캠'으로 한국인 여성을 속인 뒤, 마약을 운반시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제모용 왁스에 코카인을 숨겨 브라질로 출국하려다 적발된 50대 한국인 여성 등 'K·제프' 조직에 이용된 사람만 10명이 넘습니다.
K·제프는 2007년 우리나라에서 마약 유통을 하다 붙잡혀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추방됐지만, 나이지리아에서 범행을 이어왔습니다.
국정원은 5년간의 추적 끝에 조직의 본거지를 알아냈고, 현지 수사당국의 도움을 받아 총책과 조직원 37명을 검거했습니다.
최근 국제 마약 조직들은 단속이 심한 미국 대신 아시아 시장에 주목하면서 한국인을 노리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이윤호/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무비자 입국 국가도 가장 많고 입출국 심사라든가 세관 통과가 그만큼 상대적으로 쉽다는 것 (때문에), 한국인들을 운반책으로 가장해서 아시아 시장으로 파고들고 있다…."]
국정원은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이 해외 출국이나 물품 운반을 요청하면 단호히 거절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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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2-20 22: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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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을 포함해 세계 각국에 마약을 유통해 온 나이지리아 국제 마약조직이 우리 국정원의 오랜 추적 끝에 검거됐습니다.
이 조직은 특히 소셜 미디어로 한국인에게 접근해 마치 연인이 된 것처럼 행동하며 운반책으로 이용했습니다.
장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총을 든 나이지리아 마약 단속반, 긴박한 작전 끝에 화려한 복장의 50대 남성을 체포합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동남아와 유럽 등으로 마약을 유통시킨 국제 마약조직 총책, 'K·제프' 입니다.
집 안 곳곳에서 발견된 필로폰과 대마.
테이프와 비닐로 싸서 부피를 줄였고, 세관을 속이려 헬스 보충제나 초콜릿으로 위장했습니다.
이렇게 수사당국이 압수한 마약은 45.6㎏, 시가 972억 원어칩니다.
이 조직은 SNS로 접근해 연인처럼 행동하는 이른바 '로맨스 스캠'으로 한국인 여성을 속인 뒤, 마약을 운반시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제모용 왁스에 코카인을 숨겨 브라질로 출국하려다 적발된 50대 한국인 여성 등 'K·제프' 조직에 이용된 사람만 10명이 넘습니다.
K·제프는 2007년 우리나라에서 마약 유통을 하다 붙잡혀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추방됐지만, 나이지리아에서 범행을 이어왔습니다.
국정원은 5년간의 추적 끝에 조직의 본거지를 알아냈고, 현지 수사당국의 도움을 받아 총책과 조직원 37명을 검거했습니다.
최근 국제 마약 조직들은 단속이 심한 미국 대신 아시아 시장에 주목하면서 한국인을 노리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이윤호/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무비자 입국 국가도 가장 많고 입출국 심사라든가 세관 통과가 그만큼 상대적으로 쉽다는 것 (때문에), 한국인들을 운반책으로 가장해서 아시아 시장으로 파고들고 있다…."]
국정원은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이 해외 출국이나 물품 운반을 요청하면 단호히 거절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영상편집:송화인
한국을 포함해 세계 각국에 마약을 유통해 온 나이지리아 국제 마약조직이 우리 국정원의 오랜 추적 끝에 검거됐습니다.
이 조직은 특히 소셜 미디어로 한국인에게 접근해 마치 연인이 된 것처럼 행동하며 운반책으로 이용했습니다.
장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총을 든 나이지리아 마약 단속반, 긴박한 작전 끝에 화려한 복장의 50대 남성을 체포합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동남아와 유럽 등으로 마약을 유통시킨 국제 마약조직 총책, 'K·제프' 입니다.
집 안 곳곳에서 발견된 필로폰과 대마.
테이프와 비닐로 싸서 부피를 줄였고, 세관을 속이려 헬스 보충제나 초콜릿으로 위장했습니다.
이렇게 수사당국이 압수한 마약은 45.6㎏, 시가 972억 원어칩니다.
이 조직은 SNS로 접근해 연인처럼 행동하는 이른바 '로맨스 스캠'으로 한국인 여성을 속인 뒤, 마약을 운반시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제모용 왁스에 코카인을 숨겨 브라질로 출국하려다 적발된 50대 한국인 여성 등 'K·제프' 조직에 이용된 사람만 10명이 넘습니다.
K·제프는 2007년 우리나라에서 마약 유통을 하다 붙잡혀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추방됐지만, 나이지리아에서 범행을 이어왔습니다.
국정원은 5년간의 추적 끝에 조직의 본거지를 알아냈고, 현지 수사당국의 도움을 받아 총책과 조직원 37명을 검거했습니다.
최근 국제 마약 조직들은 단속이 심한 미국 대신 아시아 시장에 주목하면서 한국인을 노리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이윤호/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무비자 입국 국가도 가장 많고 입출국 심사라든가 세관 통과가 그만큼 상대적으로 쉽다는 것 (때문에), 한국인들을 운반책으로 가장해서 아시아 시장으로 파고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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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진 기자 analog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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