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액화수소 생산…“인천, 2030클린도시 완성”

입력 2025.02.20 (21:38) 수정 2025.02.2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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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실가스와 대기오염 감축을 위해 환경부가 2030년까지 전국 광역버스의 25%를 수소버스로 교체하기로 하면서 수소 특화도시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 최대의 액화수소 생산 공장이 들어선 인천시는 매연이 없는 청정도시 만들기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시내버스 차고지에서 수소버스를 타봤습니다.

엔진 소음과 진동이 사라지면서 운전기사도, 승객도 모두 반깁니다.

[박창섭/수소버스 운전기사 : "손님들도 타시면서 만족스러워하시는 것 같고, 운전하는데 상당히 좋아진 것 같습니다."]

수소버스와 경유버스의 배기가스가 얼마나 다른지, 직접 시험해 봤습니다.

불과 10분 정도 운행했는데, 경유버스는 머플러에 묶어둔 하얀 천이 완전히 시커멓게 변해버렸습니다.

그러나, 수소 버스는 내연기관이 없고 계속 산소를 생산하기 때문에 '공기정화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박상욱/제로쿨투어 대표 :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매연을 확인하기가 되게 어려웠습니다. 이번에 확인을 해보니까 굉장히 차이가 많이 나고 심각함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됐습니다."]

이 때문에, 이 전세버스 회사는 올해 30대, 내년에는 50대 등 수소버스 도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수소버스 전환에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는 것은 청정도시를 선언한 인천시, 올해까지 전체 시내버스의 1/3인 660대, 2030년까지는 시내버스 2천 대를 모두 수소버스로 바꿀 예정입니다.

지난해 인천에 문을 연 세계 최대의 액화수소 공장에서 수소를 신속하게 공급받는 덕분입니다.

[박흥락/IGE(주) 대표 : "(하루에)90톤을 생산할 수 있고요. 연 3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액화수소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부산, 전주 등 전국 36개 지역으로 액화수소 공급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수소 생산 확대에 맞춰 충전소, 수리센터 등 관련 인프라 확충이 친환경 수소교통 전환의 관건입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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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대 액화수소 생산…“인천, 2030클린도시 완성”
    • 입력 2025-02-20 21:38:06
    • 수정2025-02-20 21:43:07
    뉴스9(경인)
[앵커]

온실가스와 대기오염 감축을 위해 환경부가 2030년까지 전국 광역버스의 25%를 수소버스로 교체하기로 하면서 수소 특화도시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 최대의 액화수소 생산 공장이 들어선 인천시는 매연이 없는 청정도시 만들기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시내버스 차고지에서 수소버스를 타봤습니다.

엔진 소음과 진동이 사라지면서 운전기사도, 승객도 모두 반깁니다.

[박창섭/수소버스 운전기사 : "손님들도 타시면서 만족스러워하시는 것 같고, 운전하는데 상당히 좋아진 것 같습니다."]

수소버스와 경유버스의 배기가스가 얼마나 다른지, 직접 시험해 봤습니다.

불과 10분 정도 운행했는데, 경유버스는 머플러에 묶어둔 하얀 천이 완전히 시커멓게 변해버렸습니다.

그러나, 수소 버스는 내연기관이 없고 계속 산소를 생산하기 때문에 '공기정화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박상욱/제로쿨투어 대표 :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매연을 확인하기가 되게 어려웠습니다. 이번에 확인을 해보니까 굉장히 차이가 많이 나고 심각함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됐습니다."]

이 때문에, 이 전세버스 회사는 올해 30대, 내년에는 50대 등 수소버스 도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수소버스 전환에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는 것은 청정도시를 선언한 인천시, 올해까지 전체 시내버스의 1/3인 660대, 2030년까지는 시내버스 2천 대를 모두 수소버스로 바꿀 예정입니다.

지난해 인천에 문을 연 세계 최대의 액화수소 공장에서 수소를 신속하게 공급받는 덕분입니다.

[박흥락/IGE(주) 대표 : "(하루에)90톤을 생산할 수 있고요. 연 3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액화수소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부산, 전주 등 전국 36개 지역으로 액화수소 공급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수소 생산 확대에 맞춰 충전소, 수리센터 등 관련 인프라 확충이 친환경 수소교통 전환의 관건입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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