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다음날 새벽 조지호, 경찰국장에 전화 걸어 “면직 절차 밟아달라” [지금뉴스]
입력 2025.02.21 (07:00)
수정 2025.02.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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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두 헌법재판관은 어제(20일)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계엄 이튿날 아침 박현수 당시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통화한 내용에 대해 물었습니다. 또 '덕분에 신속히 잘 끝났다'고 한 윤 대통령 발언의 의미를 물었습니다.
앞서 박현수 당시 국장은 수사기관에서 "조 청장이 '대통령의 지시를 전면 거부했고 대통령께 죄송하다고 얘기했더니 대통령이 덕분에 빨리 잘 끝났어라고 얘기해서 뼈가 있는 말로 알아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경찰청장을 (계속) 하냐' 이런 말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조 청장은 이에 대해 "'뼈가 있다'는 말은 제가 한 적이 없다"며 "인간적으로 죄송한데, 이 상황에서 직을 계속 수행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 면직신청을 받아줬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답했습니다.
김형두 재판관은 이어 "박안수 계엄사령관과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전화를 했는데, 증인이 협조 안해줬죠?"라고 물었고, 조 청장은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다"고 답변했습니다.
앞서 박현수 당시 국장은 수사기관에서 "조 청장이 '대통령의 지시를 전면 거부했고 대통령께 죄송하다고 얘기했더니 대통령이 덕분에 빨리 잘 끝났어라고 얘기해서 뼈가 있는 말로 알아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경찰청장을 (계속) 하냐' 이런 말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조 청장은 이에 대해 "'뼈가 있다'는 말은 제가 한 적이 없다"며 "인간적으로 죄송한데, 이 상황에서 직을 계속 수행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 면직신청을 받아줬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답했습니다.
김형두 재판관은 이어 "박안수 계엄사령관과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전화를 했는데, 증인이 협조 안해줬죠?"라고 물었고, 조 청장은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다"고 답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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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엄 다음날 새벽 조지호, 경찰국장에 전화 걸어 “면직 절차 밟아달라” [지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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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21 07:00:16
- 수정2025-02-21 07: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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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두 헌법재판관은 어제(20일)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계엄 이튿날 아침 박현수 당시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통화한 내용에 대해 물었습니다. 또 '덕분에 신속히 잘 끝났다'고 한 윤 대통령 발언의 의미를 물었습니다.
앞서 박현수 당시 국장은 수사기관에서 "조 청장이 '대통령의 지시를 전면 거부했고 대통령께 죄송하다고 얘기했더니 대통령이 덕분에 빨리 잘 끝났어라고 얘기해서 뼈가 있는 말로 알아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경찰청장을 (계속) 하냐' 이런 말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조 청장은 이에 대해 "'뼈가 있다'는 말은 제가 한 적이 없다"며 "인간적으로 죄송한데, 이 상황에서 직을 계속 수행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 면직신청을 받아줬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답했습니다.
김형두 재판관은 이어 "박안수 계엄사령관과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전화를 했는데, 증인이 협조 안해줬죠?"라고 물었고, 조 청장은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다"고 답변했습니다.
앞서 박현수 당시 국장은 수사기관에서 "조 청장이 '대통령의 지시를 전면 거부했고 대통령께 죄송하다고 얘기했더니 대통령이 덕분에 빨리 잘 끝났어라고 얘기해서 뼈가 있는 말로 알아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경찰청장을 (계속) 하냐' 이런 말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조 청장은 이에 대해 "'뼈가 있다'는 말은 제가 한 적이 없다"며 "인간적으로 죄송한데, 이 상황에서 직을 계속 수행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 면직신청을 받아줬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답했습니다.
김형두 재판관은 이어 "박안수 계엄사령관과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전화를 했는데, 증인이 협조 안해줬죠?"라고 물었고, 조 청장은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다"고 답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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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기자 ma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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