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지지 않는 부정선거 음모론…비판·반발 확산

입력 2025.02.21 (08:10) 수정 2025.02.2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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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이유 중 하나로 부정선거 의혹을 들었는데요.

국민의힘 소속 충남도의원이 의회 연설중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사전투표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 야당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거센 반발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도의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 연설.

국민의힘 의원이 연설 도중 돌연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합니다.

[방한일/충남도의원/국민의힘 : "선거제도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부정선거 논란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한발 더 나아가 사전투표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합니다.

우리나라 개표기가 일부 국가에서 부정선거 도구로 쓰였다는 의혹을 사전투표 폐지 이유 중 하나로 제시했습니다.

[방한일/충남도의원/국민의힘 : "사전투표가 급증하면서 선거 시스템의 왜곡을 초래하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도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공당의 교섭단체 대표가 근거없는 주장을 공개적으로 쏟아냈다며 도민에게 사죄를 촉구했습니다.

[김선태/충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 : "선출직 공직자가 선거 부정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본인 스스로를 부정하는 것이고 유권자인 도민을 무시하는 행위(입니다.)"]

시민단체도 일부 극우 세력의 주장을 되풀이하며 음모론을 퍼트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임가혜/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사무처장 : "여론을 호도하는 아주 질 나쁜 가짜 뉴스를 의회에서 공식적으로 내보내고 있기 때문에 너무 황당하고…."]

논란이 커지자 방 의원은 KBS와 통화에서 "해당 발언은 당이 아닌 개인적 생각"이라며 "의혹이 있다면 사실을 확인하고 개선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국민의힘에도 당 차원의 사과를 촉구하는 등 이번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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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꺼지지 않는 부정선거 음모론…비판·반발 확산
    • 입력 2025-02-21 08:10:01
    • 수정2025-02-21 08: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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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이유 중 하나로 부정선거 의혹을 들었는데요.

국민의힘 소속 충남도의원이 의회 연설중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사전투표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 야당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거센 반발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도의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 연설.

국민의힘 의원이 연설 도중 돌연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합니다.

[방한일/충남도의원/국민의힘 : "선거제도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부정선거 논란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한발 더 나아가 사전투표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합니다.

우리나라 개표기가 일부 국가에서 부정선거 도구로 쓰였다는 의혹을 사전투표 폐지 이유 중 하나로 제시했습니다.

[방한일/충남도의원/국민의힘 : "사전투표가 급증하면서 선거 시스템의 왜곡을 초래하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도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공당의 교섭단체 대표가 근거없는 주장을 공개적으로 쏟아냈다며 도민에게 사죄를 촉구했습니다.

[김선태/충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 : "선출직 공직자가 선거 부정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본인 스스로를 부정하는 것이고 유권자인 도민을 무시하는 행위(입니다.)"]

시민단체도 일부 극우 세력의 주장을 되풀이하며 음모론을 퍼트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임가혜/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사무처장 : "여론을 호도하는 아주 질 나쁜 가짜 뉴스를 의회에서 공식적으로 내보내고 있기 때문에 너무 황당하고…."]

논란이 커지자 방 의원은 KBS와 통화에서 "해당 발언은 당이 아닌 개인적 생각"이라며 "의혹이 있다면 사실을 확인하고 개선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국민의힘에도 당 차원의 사과를 촉구하는 등 이번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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