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스라엘 인질 시신 4구 인도…내일 인질 6명 석방

입력 2025.02.21 (09:40) 수정 2025.02.2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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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중 사망자 시신 4구를 이스라엘에 인도했습니다.

내일 토요일에는 인질 수감자 교환이 예정돼 있습니다.

그동안 미뤄졌던 2단계 휴전 논의가 곧 시작될 거란 전망이 나오지만, 양측 입장차는 여전히 큽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이스라엘 인질 시신을 운구해 적십자사에 넘깁니다.

적십자 관계자들이 흰 천으로 관을 덮고 차량에 실어 이동합니다.

시신으로 인계된 인질들은 30대 여성과 당시 4살, 10개월 된 자녀 2명, 또 80대 남성입니다.

짧은 추모 의식을 치르며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에 대한 응징을 다짐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모든 인질을 되찾고, 살인자들을 제거하고, 하마스를 소탕할 것입니다. 그리고 함께할 것입니다."]

하마스는 인질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에 숨졌다고 주장했지만, 이스라엘은 열악한 환경에다 부족한 의료지원에 사망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스라엘측은 국립 법의학연구소에서 이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시각 내일 토요일에는 이스라엘 인질 6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수백 명이 교환될 예정입니다.

인질 6명 중 2명은 각각 2014년과 2015년에 억류됐습니다.

1단계 휴전이 다음 달 1일 끝나는 만큼 2단계 휴전 논의가 곧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마스는 최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완전 철수 등을 조건으로 남은 인질을 전원 한꺼번에 석방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반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비무장과 하마스의 해체를 요구하고 있어 협상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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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마스, 이스라엘 인질 시신 4구 인도…내일 인질 6명 석방
    • 입력 2025-02-21 09:40:09
    • 수정2025-02-21 09: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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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중 사망자 시신 4구를 이스라엘에 인도했습니다.

내일 토요일에는 인질 수감자 교환이 예정돼 있습니다.

그동안 미뤄졌던 2단계 휴전 논의가 곧 시작될 거란 전망이 나오지만, 양측 입장차는 여전히 큽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이스라엘 인질 시신을 운구해 적십자사에 넘깁니다.

적십자 관계자들이 흰 천으로 관을 덮고 차량에 실어 이동합니다.

시신으로 인계된 인질들은 30대 여성과 당시 4살, 10개월 된 자녀 2명, 또 80대 남성입니다.

짧은 추모 의식을 치르며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에 대한 응징을 다짐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모든 인질을 되찾고, 살인자들을 제거하고, 하마스를 소탕할 것입니다. 그리고 함께할 것입니다."]

하마스는 인질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에 숨졌다고 주장했지만, 이스라엘은 열악한 환경에다 부족한 의료지원에 사망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스라엘측은 국립 법의학연구소에서 이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시각 내일 토요일에는 이스라엘 인질 6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수백 명이 교환될 예정입니다.

인질 6명 중 2명은 각각 2014년과 2015년에 억류됐습니다.

1단계 휴전이 다음 달 1일 끝나는 만큼 2단계 휴전 논의가 곧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마스는 최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완전 철수 등을 조건으로 남은 인질을 전원 한꺼번에 석방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반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비무장과 하마스의 해체를 요구하고 있어 협상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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