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채용에 수당…저출생 극복 통할까?

입력 2025.02.21 (09:47) 수정 2025.02.2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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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시가 저출생 위기에 대응하겠다며, 새로운 해법을 내놨습니다.

특별 채용과 함께 수당을 통합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는데요,

인구를 늘리는데 효과가 있을지,

허성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8년 동안 인구 순 유출을 기록하고 있는 울산.

2년 전 역대 최저의 출생률을 기록한 울산 인구는 광역시 승격 이후 처음으로 자연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지방 소멸 위기감이 커지자, 울산시는 지난해 민관이 협력해 분야별 대책을 추진하는 '인구 증가 전략본부'를 출범했습니다.

하지만 뚜렷한 반전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육아 문제 등 걸림돌이 여전히 많습니다.

[노유주/주부 : "이러다가 내 영혼을 갈아 넣어야 하고 내 삶을 갈아 넣어야 하는 이런 게 정말 워킹맘의 삶입니다. 굉장히 좀 힘든 상황인 것 같습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 울산시가 새롭게 내놓은 저출생 해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우선 결혼·다자녀 가정에 취업 가산점을 주는 기업 특별채용 제도입니다.

결혼과 출산이 취업에 유리하다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아이들에게 지급하는 수당도 통합합니다.

산발적으로 지급되고 있는 개별 지원금을 하나로 통합해 양육비 지원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이 문제만큼은 국가 아젠다로 정해서 적극적으로 임했으면 합니다. 직접적인 혜택을 줘서 유도하는 것이 어떻겠느냐 생각합니다."]

정부와 울산시는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과 신혼부부 등의 목소리도 정책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울산시가 제시한 두 가지 카드가 저출생 위기를 넘어 인구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정책의 실효성이 답을 내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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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 채용에 수당…저출생 극복 통할까?
    • 입력 2025-02-21 09:47:12
    • 수정2025-02-21 10:08:02
    930뉴스(울산)
[앵커]

울산시가 저출생 위기에 대응하겠다며, 새로운 해법을 내놨습니다.

특별 채용과 함께 수당을 통합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는데요,

인구를 늘리는데 효과가 있을지,

허성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8년 동안 인구 순 유출을 기록하고 있는 울산.

2년 전 역대 최저의 출생률을 기록한 울산 인구는 광역시 승격 이후 처음으로 자연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지방 소멸 위기감이 커지자, 울산시는 지난해 민관이 협력해 분야별 대책을 추진하는 '인구 증가 전략본부'를 출범했습니다.

하지만 뚜렷한 반전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육아 문제 등 걸림돌이 여전히 많습니다.

[노유주/주부 : "이러다가 내 영혼을 갈아 넣어야 하고 내 삶을 갈아 넣어야 하는 이런 게 정말 워킹맘의 삶입니다. 굉장히 좀 힘든 상황인 것 같습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 울산시가 새롭게 내놓은 저출생 해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우선 결혼·다자녀 가정에 취업 가산점을 주는 기업 특별채용 제도입니다.

결혼과 출산이 취업에 유리하다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아이들에게 지급하는 수당도 통합합니다.

산발적으로 지급되고 있는 개별 지원금을 하나로 통합해 양육비 지원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이 문제만큼은 국가 아젠다로 정해서 적극적으로 임했으면 합니다. 직접적인 혜택을 줘서 유도하는 것이 어떻겠느냐 생각합니다."]

정부와 울산시는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과 신혼부부 등의 목소리도 정책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울산시가 제시한 두 가지 카드가 저출생 위기를 넘어 인구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정책의 실효성이 답을 내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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