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짝 메마른 울산…산불 위험에 긴장
입력 2025.02.21 (09:51)
수정 2025.02.2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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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울산에 건조경보가 내려지는 등 메마른 날씨가 이어져 산불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올겨울 강수량이 평년의 20% 수준에 그쳐 건조특보 일수도 크게 늘었는데요,
산림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희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른 낙엽으로 뒤덮인 야산이 연기로 자욱합니다.
3시간 만에 꺼진 산불은 다음 날 재발화하기도 했습니다.
울산의 한 야산 인근 도로.
산불 진화 요원들이 차를 타고 다니며 예찰 활동을 벌입니다.
갈퀴를 들고 산을 올라 불이 날 위험이 없는지 살피기도 합니다.
[류광석/울산 울주군청 산불진화대 반장 : "올해는 비가 많이 안 왔기 때문에 매우 건조하고 울산도 지역 특성상 바람이 많이 붑니다. 그래서 상당히 화재에 취약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항상 저희 대원들은 긴장 속에 살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울산에 발효된 건조 특보 일수는 60여 일.
1년 전 이맘때와 비교해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강수량이 크게 줄며 대기가 바짝 메마른 탓입니다.
실제로 올겨울 울산 지역 강수량은 22mm 정도로 평년값인 107mm의 5분에 1수준에 그쳤습니다.
인근 야산은 조금만 움켜쥐어도 이렇게 나뭇잎이 바스라질 정도로 건조한 상황입니다.
당분간 비 소식이 없어 건조한 날씨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김보영/울산기상대 주무관 : "지금 (건조) 특보 일수는 조금 더 증가될 수 있고, 지금 또 경보로 대치됐기 때문에 당분간 이어질 수 있겠고요."]
산림 당국은 실화로 발생하는 산불 비율이 높다며, 산에서 흡연과 취사, 쓰레기 소각 등을 삼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울산시는 구·군 산불 전문 인력과 협업해 야간 산불 대비 조를 두는 등 오는 5월 중순까지 산불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희수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최근 울산에 건조경보가 내려지는 등 메마른 날씨가 이어져 산불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올겨울 강수량이 평년의 20% 수준에 그쳐 건조특보 일수도 크게 늘었는데요,
산림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희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른 낙엽으로 뒤덮인 야산이 연기로 자욱합니다.
3시간 만에 꺼진 산불은 다음 날 재발화하기도 했습니다.
울산의 한 야산 인근 도로.
산불 진화 요원들이 차를 타고 다니며 예찰 활동을 벌입니다.
갈퀴를 들고 산을 올라 불이 날 위험이 없는지 살피기도 합니다.
[류광석/울산 울주군청 산불진화대 반장 : "올해는 비가 많이 안 왔기 때문에 매우 건조하고 울산도 지역 특성상 바람이 많이 붑니다. 그래서 상당히 화재에 취약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항상 저희 대원들은 긴장 속에 살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울산에 발효된 건조 특보 일수는 60여 일.
1년 전 이맘때와 비교해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강수량이 크게 줄며 대기가 바짝 메마른 탓입니다.
실제로 올겨울 울산 지역 강수량은 22mm 정도로 평년값인 107mm의 5분에 1수준에 그쳤습니다.
인근 야산은 조금만 움켜쥐어도 이렇게 나뭇잎이 바스라질 정도로 건조한 상황입니다.
당분간 비 소식이 없어 건조한 날씨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김보영/울산기상대 주무관 : "지금 (건조) 특보 일수는 조금 더 증가될 수 있고, 지금 또 경보로 대치됐기 때문에 당분간 이어질 수 있겠고요."]
산림 당국은 실화로 발생하는 산불 비율이 높다며, 산에서 흡연과 취사, 쓰레기 소각 등을 삼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울산시는 구·군 산불 전문 인력과 협업해 야간 산불 대비 조를 두는 등 오는 5월 중순까지 산불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희수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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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21 09:51:49
- 수정2025-02-21 10: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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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울산에 건조경보가 내려지는 등 메마른 날씨가 이어져 산불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올겨울 강수량이 평년의 20% 수준에 그쳐 건조특보 일수도 크게 늘었는데요,
산림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희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른 낙엽으로 뒤덮인 야산이 연기로 자욱합니다.
3시간 만에 꺼진 산불은 다음 날 재발화하기도 했습니다.
울산의 한 야산 인근 도로.
산불 진화 요원들이 차를 타고 다니며 예찰 활동을 벌입니다.
갈퀴를 들고 산을 올라 불이 날 위험이 없는지 살피기도 합니다.
[류광석/울산 울주군청 산불진화대 반장 : "올해는 비가 많이 안 왔기 때문에 매우 건조하고 울산도 지역 특성상 바람이 많이 붑니다. 그래서 상당히 화재에 취약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항상 저희 대원들은 긴장 속에 살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울산에 발효된 건조 특보 일수는 60여 일.
1년 전 이맘때와 비교해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강수량이 크게 줄며 대기가 바짝 메마른 탓입니다.
실제로 올겨울 울산 지역 강수량은 22mm 정도로 평년값인 107mm의 5분에 1수준에 그쳤습니다.
인근 야산은 조금만 움켜쥐어도 이렇게 나뭇잎이 바스라질 정도로 건조한 상황입니다.
당분간 비 소식이 없어 건조한 날씨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김보영/울산기상대 주무관 : "지금 (건조) 특보 일수는 조금 더 증가될 수 있고, 지금 또 경보로 대치됐기 때문에 당분간 이어질 수 있겠고요."]
산림 당국은 실화로 발생하는 산불 비율이 높다며, 산에서 흡연과 취사, 쓰레기 소각 등을 삼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울산시는 구·군 산불 전문 인력과 협업해 야간 산불 대비 조를 두는 등 오는 5월 중순까지 산불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희수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최근 울산에 건조경보가 내려지는 등 메마른 날씨가 이어져 산불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올겨울 강수량이 평년의 20% 수준에 그쳐 건조특보 일수도 크게 늘었는데요,
산림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희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른 낙엽으로 뒤덮인 야산이 연기로 자욱합니다.
3시간 만에 꺼진 산불은 다음 날 재발화하기도 했습니다.
울산의 한 야산 인근 도로.
산불 진화 요원들이 차를 타고 다니며 예찰 활동을 벌입니다.
갈퀴를 들고 산을 올라 불이 날 위험이 없는지 살피기도 합니다.
[류광석/울산 울주군청 산불진화대 반장 : "올해는 비가 많이 안 왔기 때문에 매우 건조하고 울산도 지역 특성상 바람이 많이 붑니다. 그래서 상당히 화재에 취약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항상 저희 대원들은 긴장 속에 살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울산에 발효된 건조 특보 일수는 60여 일.
1년 전 이맘때와 비교해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강수량이 크게 줄며 대기가 바짝 메마른 탓입니다.
실제로 올겨울 울산 지역 강수량은 22mm 정도로 평년값인 107mm의 5분에 1수준에 그쳤습니다.
인근 야산은 조금만 움켜쥐어도 이렇게 나뭇잎이 바스라질 정도로 건조한 상황입니다.
당분간 비 소식이 없어 건조한 날씨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김보영/울산기상대 주무관 : "지금 (건조) 특보 일수는 조금 더 증가될 수 있고, 지금 또 경보로 대치됐기 때문에 당분간 이어질 수 있겠고요."]
산림 당국은 실화로 발생하는 산불 비율이 높다며, 산에서 흡연과 취사, 쓰레기 소각 등을 삼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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