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초기 수확량 감소”…지난 여름 더위가 겨울까지 여파
입력 2025.02.21 (10:24)
수정 2025.02.2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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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난히 길었던 지난 여름 더위 여파가 이번 겨울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딸기가 늦게 열려 초기 수확량이 줄어든 건데, 기후 위기 경고등이 켜지고 있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딸기를 재배하는 시설 농가입니다.
결실을 거두는 농민의 손길이 흥겹지만은 않습니다.
첫 딸기를 따는 지난해 11월과 12월 초기 수확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당시는 비싸게 팔리던 때라 농가 소득에 타격이 컸습니다.
[김기대/딸기 재배 농민 : "첫 수확 때 예를 들어 하루에 100킬로그램을 따면 괜찮은데 그때 같은 경우에는 70킬로그램, 80킬로그램을 따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현상은 딸기 주산지인 완주 삼례 일대에서 잇따랐습니다.
실제 해당 기간 딸기 출하량은 한 해 전보다 10%가량 줄었다가 지난달에야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농협과 농민들은 딸기 모종을 심던 지난해 9월까지 날씨가 더웠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전북에는 한낮 기온이 35도를 웃돌고 폭염특보도 자주 내려졌습니다.
[정효윤/삼례농협 산지유통센터장 : "(모종을) 9월 초에 저희가 정식을 하는데 그때 너무 고온하고 또 비가 와서 다습했기 때문에 그때 생육이 조금 저하된 것으로 인해서 …."]
유난히 긴 더위의 영향이 겨울에 나타난 셈이라 대부분은 예측을 하지 못했습니다.
[김기대/딸기 재배 농민 : "(수확할 때 당황하신 분도 있으시겠네요?) 아주 많죠. 그런 부분은. 그러니까 저한테 전화가 많이 와요. 왜 첫 꽃대에서 이렇게 수확량이 적은가."]
앞서 전국적으로 고랭지 배추가 제대로 자라지 않아 가격이 급등했고, 지난해 가을 꽃 없는 꽃 축제가 열리는 지역도 적지 않았습니다.
올 여름도 극한 폭염이 재현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기후변화에 따른 농가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유난히 길었던 지난 여름 더위 여파가 이번 겨울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딸기가 늦게 열려 초기 수확량이 줄어든 건데, 기후 위기 경고등이 켜지고 있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딸기를 재배하는 시설 농가입니다.
결실을 거두는 농민의 손길이 흥겹지만은 않습니다.
첫 딸기를 따는 지난해 11월과 12월 초기 수확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당시는 비싸게 팔리던 때라 농가 소득에 타격이 컸습니다.
[김기대/딸기 재배 농민 : "첫 수확 때 예를 들어 하루에 100킬로그램을 따면 괜찮은데 그때 같은 경우에는 70킬로그램, 80킬로그램을 따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현상은 딸기 주산지인 완주 삼례 일대에서 잇따랐습니다.
실제 해당 기간 딸기 출하량은 한 해 전보다 10%가량 줄었다가 지난달에야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농협과 농민들은 딸기 모종을 심던 지난해 9월까지 날씨가 더웠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전북에는 한낮 기온이 35도를 웃돌고 폭염특보도 자주 내려졌습니다.
[정효윤/삼례농협 산지유통센터장 : "(모종을) 9월 초에 저희가 정식을 하는데 그때 너무 고온하고 또 비가 와서 다습했기 때문에 그때 생육이 조금 저하된 것으로 인해서 …."]
유난히 긴 더위의 영향이 겨울에 나타난 셈이라 대부분은 예측을 하지 못했습니다.
[김기대/딸기 재배 농민 : "(수확할 때 당황하신 분도 있으시겠네요?) 아주 많죠. 그런 부분은. 그러니까 저한테 전화가 많이 와요. 왜 첫 꽃대에서 이렇게 수확량이 적은가."]
앞서 전국적으로 고랭지 배추가 제대로 자라지 않아 가격이 급등했고, 지난해 가을 꽃 없는 꽃 축제가 열리는 지역도 적지 않았습니다.
올 여름도 극한 폭염이 재현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기후변화에 따른 농가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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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21 10:24:54
- 수정2025-02-21 11: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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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난히 길었던 지난 여름 더위 여파가 이번 겨울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딸기가 늦게 열려 초기 수확량이 줄어든 건데, 기후 위기 경고등이 켜지고 있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딸기를 재배하는 시설 농가입니다.
결실을 거두는 농민의 손길이 흥겹지만은 않습니다.
첫 딸기를 따는 지난해 11월과 12월 초기 수확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당시는 비싸게 팔리던 때라 농가 소득에 타격이 컸습니다.
[김기대/딸기 재배 농민 : "첫 수확 때 예를 들어 하루에 100킬로그램을 따면 괜찮은데 그때 같은 경우에는 70킬로그램, 80킬로그램을 따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현상은 딸기 주산지인 완주 삼례 일대에서 잇따랐습니다.
실제 해당 기간 딸기 출하량은 한 해 전보다 10%가량 줄었다가 지난달에야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농협과 농민들은 딸기 모종을 심던 지난해 9월까지 날씨가 더웠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전북에는 한낮 기온이 35도를 웃돌고 폭염특보도 자주 내려졌습니다.
[정효윤/삼례농협 산지유통센터장 : "(모종을) 9월 초에 저희가 정식을 하는데 그때 너무 고온하고 또 비가 와서 다습했기 때문에 그때 생육이 조금 저하된 것으로 인해서 …."]
유난히 긴 더위의 영향이 겨울에 나타난 셈이라 대부분은 예측을 하지 못했습니다.
[김기대/딸기 재배 농민 : "(수확할 때 당황하신 분도 있으시겠네요?) 아주 많죠. 그런 부분은. 그러니까 저한테 전화가 많이 와요. 왜 첫 꽃대에서 이렇게 수확량이 적은가."]
앞서 전국적으로 고랭지 배추가 제대로 자라지 않아 가격이 급등했고, 지난해 가을 꽃 없는 꽃 축제가 열리는 지역도 적지 않았습니다.
올 여름도 극한 폭염이 재현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기후변화에 따른 농가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유난히 길었던 지난 여름 더위 여파가 이번 겨울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딸기가 늦게 열려 초기 수확량이 줄어든 건데, 기후 위기 경고등이 켜지고 있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딸기를 재배하는 시설 농가입니다.
결실을 거두는 농민의 손길이 흥겹지만은 않습니다.
첫 딸기를 따는 지난해 11월과 12월 초기 수확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당시는 비싸게 팔리던 때라 농가 소득에 타격이 컸습니다.
[김기대/딸기 재배 농민 : "첫 수확 때 예를 들어 하루에 100킬로그램을 따면 괜찮은데 그때 같은 경우에는 70킬로그램, 80킬로그램을 따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현상은 딸기 주산지인 완주 삼례 일대에서 잇따랐습니다.
실제 해당 기간 딸기 출하량은 한 해 전보다 10%가량 줄었다가 지난달에야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농협과 농민들은 딸기 모종을 심던 지난해 9월까지 날씨가 더웠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전북에는 한낮 기온이 35도를 웃돌고 폭염특보도 자주 내려졌습니다.
[정효윤/삼례농협 산지유통센터장 : "(모종을) 9월 초에 저희가 정식을 하는데 그때 너무 고온하고 또 비가 와서 다습했기 때문에 그때 생육이 조금 저하된 것으로 인해서 …."]
유난히 긴 더위의 영향이 겨울에 나타난 셈이라 대부분은 예측을 하지 못했습니다.
[김기대/딸기 재배 농민 : "(수확할 때 당황하신 분도 있으시겠네요?) 아주 많죠. 그런 부분은. 그러니까 저한테 전화가 많이 와요. 왜 첫 꽃대에서 이렇게 수확량이 적은가."]
앞서 전국적으로 고랭지 배추가 제대로 자라지 않아 가격이 급등했고, 지난해 가을 꽃 없는 꽃 축제가 열리는 지역도 적지 않았습니다.
올 여름도 극한 폭염이 재현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기후변화에 따른 농가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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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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