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새 관세 도입으로 미 소득세 폐지할 수도 있어”
입력 2025.02.21 (13:03)
수정 2025.02.2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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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세계를 상대로 부과할 신규 관세로 세수가 확대되면 미국은 소득세를 폐지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20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공화당 주지사협회 만찬 행사에서 “관세로 많은 돈이 들어올 것이라고들 한다”며 “소득세 시스템을 보유할 필요가 없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상호 관세’와 자동차·반도체 등에 대한 관세를 공언한 트럼프 대통령은 어느 국가인지를 특정하지 않은 채, 연간 한 나라의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통해 최소 600억 달러, 약 86조 원를 거둬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관세 장벽을 통한 보호주의 무역을 추구했던 윌리엄 매킨리 전 대통령(1897∼1901년 재임)을 거론하며 “매킨리는 ‘관세 사나이’였으며, 그는 다른 나라가 들어와서 약탈하도록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된다고 믿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에 입각해 멕시코 내 생산 기지를 통한 무관세 대미 수출을 해온 한국 등 제3국 기업들에 ‘경고’ 메시지도 냈습니다.
제3국 기업들을 겨냥해 미국의 자동차 생산 중심지인 “디트로이트를 그들이 죽이고 있었는데, 이제는 완전히 반대 상황이 됐다”며 멕시코를 통한 우회 대미 수출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하게 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와 함께 캐나다를 향해서는 자동차, 목재, 석유, 가스 등에 대해 관세를 내야 할 것“이라며 ”그들은 미국의 51번째 주(州)가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또다시 말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흑인 역사의 달(2월)’ 리셉션에서 참석자들에게 농담을 섞은 어조로 ”내가 다시 출마해야 하나“라며 ”논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헌법 개정을 요하는 대통령직 3선 도전에 대해 또다시 언급을 한 것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수정헌법 22조에 따라 미국 대통령은 재선까지만 할 수 있기 때문에 2017∼2021년 집권 1기에 이어 재선 임기를 지난달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은 헌법이 개정되지 않는 한 2028년 대선에 출마할 수 없습니다.
[사진 출처 : UPI=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20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공화당 주지사협회 만찬 행사에서 “관세로 많은 돈이 들어올 것이라고들 한다”며 “소득세 시스템을 보유할 필요가 없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상호 관세’와 자동차·반도체 등에 대한 관세를 공언한 트럼프 대통령은 어느 국가인지를 특정하지 않은 채, 연간 한 나라의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통해 최소 600억 달러, 약 86조 원를 거둬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관세 장벽을 통한 보호주의 무역을 추구했던 윌리엄 매킨리 전 대통령(1897∼1901년 재임)을 거론하며 “매킨리는 ‘관세 사나이’였으며, 그는 다른 나라가 들어와서 약탈하도록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된다고 믿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에 입각해 멕시코 내 생산 기지를 통한 무관세 대미 수출을 해온 한국 등 제3국 기업들에 ‘경고’ 메시지도 냈습니다.
제3국 기업들을 겨냥해 미국의 자동차 생산 중심지인 “디트로이트를 그들이 죽이고 있었는데, 이제는 완전히 반대 상황이 됐다”며 멕시코를 통한 우회 대미 수출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하게 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와 함께 캐나다를 향해서는 자동차, 목재, 석유, 가스 등에 대해 관세를 내야 할 것“이라며 ”그들은 미국의 51번째 주(州)가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또다시 말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흑인 역사의 달(2월)’ 리셉션에서 참석자들에게 농담을 섞은 어조로 ”내가 다시 출마해야 하나“라며 ”논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헌법 개정을 요하는 대통령직 3선 도전에 대해 또다시 언급을 한 것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수정헌법 22조에 따라 미국 대통령은 재선까지만 할 수 있기 때문에 2017∼2021년 집권 1기에 이어 재선 임기를 지난달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은 헌법이 개정되지 않는 한 2028년 대선에 출마할 수 없습니다.
[사진 출처 :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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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21 1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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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세계를 상대로 부과할 신규 관세로 세수가 확대되면 미국은 소득세를 폐지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20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공화당 주지사협회 만찬 행사에서 “관세로 많은 돈이 들어올 것이라고들 한다”며 “소득세 시스템을 보유할 필요가 없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상호 관세’와 자동차·반도체 등에 대한 관세를 공언한 트럼프 대통령은 어느 국가인지를 특정하지 않은 채, 연간 한 나라의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통해 최소 600억 달러, 약 86조 원를 거둬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관세 장벽을 통한 보호주의 무역을 추구했던 윌리엄 매킨리 전 대통령(1897∼1901년 재임)을 거론하며 “매킨리는 ‘관세 사나이’였으며, 그는 다른 나라가 들어와서 약탈하도록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된다고 믿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에 입각해 멕시코 내 생산 기지를 통한 무관세 대미 수출을 해온 한국 등 제3국 기업들에 ‘경고’ 메시지도 냈습니다.
제3국 기업들을 겨냥해 미국의 자동차 생산 중심지인 “디트로이트를 그들이 죽이고 있었는데, 이제는 완전히 반대 상황이 됐다”며 멕시코를 통한 우회 대미 수출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하게 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와 함께 캐나다를 향해서는 자동차, 목재, 석유, 가스 등에 대해 관세를 내야 할 것“이라며 ”그들은 미국의 51번째 주(州)가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또다시 말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흑인 역사의 달(2월)’ 리셉션에서 참석자들에게 농담을 섞은 어조로 ”내가 다시 출마해야 하나“라며 ”논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헌법 개정을 요하는 대통령직 3선 도전에 대해 또다시 언급을 한 것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수정헌법 22조에 따라 미국 대통령은 재선까지만 할 수 있기 때문에 2017∼2021년 집권 1기에 이어 재선 임기를 지난달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은 헌법이 개정되지 않는 한 2028년 대선에 출마할 수 없습니다.
[사진 출처 : UPI=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20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공화당 주지사협회 만찬 행사에서 “관세로 많은 돈이 들어올 것이라고들 한다”며 “소득세 시스템을 보유할 필요가 없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상호 관세’와 자동차·반도체 등에 대한 관세를 공언한 트럼프 대통령은 어느 국가인지를 특정하지 않은 채, 연간 한 나라의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통해 최소 600억 달러, 약 86조 원를 거둬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관세 장벽을 통한 보호주의 무역을 추구했던 윌리엄 매킨리 전 대통령(1897∼1901년 재임)을 거론하며 “매킨리는 ‘관세 사나이’였으며, 그는 다른 나라가 들어와서 약탈하도록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된다고 믿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에 입각해 멕시코 내 생산 기지를 통한 무관세 대미 수출을 해온 한국 등 제3국 기업들에 ‘경고’ 메시지도 냈습니다.
제3국 기업들을 겨냥해 미국의 자동차 생산 중심지인 “디트로이트를 그들이 죽이고 있었는데, 이제는 완전히 반대 상황이 됐다”며 멕시코를 통한 우회 대미 수출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하게 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와 함께 캐나다를 향해서는 자동차, 목재, 석유, 가스 등에 대해 관세를 내야 할 것“이라며 ”그들은 미국의 51번째 주(州)가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또다시 말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흑인 역사의 달(2월)’ 리셉션에서 참석자들에게 농담을 섞은 어조로 ”내가 다시 출마해야 하나“라며 ”논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헌법 개정을 요하는 대통령직 3선 도전에 대해 또다시 언급을 한 것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수정헌법 22조에 따라 미국 대통령은 재선까지만 할 수 있기 때문에 2017∼2021년 집권 1기에 이어 재선 임기를 지난달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은 헌법이 개정되지 않는 한 2028년 대선에 출마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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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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