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10명 중 7명 “AI교과서 도입 시 ‘디지털 과의존’ 우려”

학부모 10명 중 7명은 인공지능,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을호 의원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4일까지 20일 동안 학부모 정책 모니터단 1,180명을 대상으로 'AI 디지털교과서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조사 결과, AI 교과서 도입에 따른 교육 효과와 관련된 9개 질문 중 1개를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부정적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디지털 기기 과의존 문제가 발생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학부모의 68.3%가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교사-학생 간 소통에 도움이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전체의 56.4%가 부정적으로 답했고, '교사들의 학생 개별 지도에 도움이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53.3%가 '그렇지 않다' 또는 '전혀 그렇지 않다'로 답했습니다.

유일하게 긍정 답변이 우세했던 항목은 'AI 디지털교과서가 학교 수업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인가'였습니다.

다만, 긍정 응답이 38.4%에 불과해, 부정 응답(35.7%)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