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철강산업 영향 촉각…전남도, 비상경제대책 추진
입력 2025.02.21 (19:32)
수정 2025.02.2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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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이른바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 주력 수출 품목인 철강과 알루미늄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자동차 관세 인상도 예고되면서 광주전남 지역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유승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경제의 핵심 축의 하나인 포스코 광양제철과 현대제철 순천공장.
하지만 지난해 전남의 철강 제품 미국 수출액은 3억 8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11% 줄었습니다.
세계적인 공급 과잉과 단가 하락이 원인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트럼프 행정부는 당장 다음 달 12일부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자동차까지 고관세가 예고돼 지역 업계는 말 그대로 비상입니다.
전남 철강 업체 주력이 자동차 강판이기 때문입니다.
[김진철/현대제철 순천공장 상무 : "자동차 수출이 줄어들면 직접적으로 저희 생산 물량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현재 상당히 우려가 되는 상황이고."]
미국 수출 비중이 큰 알루미늄 업계도 당장 4월부터 수출이 반토막 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양승재/광양알루미늄 부사장 : "수출 주문이 없더라도 원자재(계약)는 저희가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부분이 있고요. 일관라인은 중간에 생산을 멈추기 어렵거든요."]
수출 물류비 부담 완화와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 수출시장 다변화와 대체 시장 발굴 지원 등 주문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박완근/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장 : "지난해 중기청 설문조사를 한 것을 보면 대부분 준비가 안 돼 있습니다, 교역여건 변화에 대해서. 좀 더 그런 노력이 확대돼야지 않나."]
전라남도는 전방위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관세정책 비상 경제 대책 회의를 지속적으로 열기로 했습니다.
또 정부에 여수 석유화학산업 위기 선제 대응 지역 지정을 조속히 해줄 것을 촉구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이른바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 주력 수출 품목인 철강과 알루미늄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자동차 관세 인상도 예고되면서 광주전남 지역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유승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경제의 핵심 축의 하나인 포스코 광양제철과 현대제철 순천공장.
하지만 지난해 전남의 철강 제품 미국 수출액은 3억 8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11% 줄었습니다.
세계적인 공급 과잉과 단가 하락이 원인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트럼프 행정부는 당장 다음 달 12일부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자동차까지 고관세가 예고돼 지역 업계는 말 그대로 비상입니다.
전남 철강 업체 주력이 자동차 강판이기 때문입니다.
[김진철/현대제철 순천공장 상무 : "자동차 수출이 줄어들면 직접적으로 저희 생산 물량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현재 상당히 우려가 되는 상황이고."]
미국 수출 비중이 큰 알루미늄 업계도 당장 4월부터 수출이 반토막 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양승재/광양알루미늄 부사장 : "수출 주문이 없더라도 원자재(계약)는 저희가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부분이 있고요. 일관라인은 중간에 생산을 멈추기 어렵거든요."]
수출 물류비 부담 완화와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 수출시장 다변화와 대체 시장 발굴 지원 등 주문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박완근/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장 : "지난해 중기청 설문조사를 한 것을 보면 대부분 준비가 안 돼 있습니다, 교역여건 변화에 대해서. 좀 더 그런 노력이 확대돼야지 않나."]
전라남도는 전방위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관세정책 비상 경제 대책 회의를 지속적으로 열기로 했습니다.
또 정부에 여수 석유화학산업 위기 선제 대응 지역 지정을 조속히 해줄 것을 촉구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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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2-21 19: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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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이른바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 주력 수출 품목인 철강과 알루미늄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자동차 관세 인상도 예고되면서 광주전남 지역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유승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경제의 핵심 축의 하나인 포스코 광양제철과 현대제철 순천공장.
하지만 지난해 전남의 철강 제품 미국 수출액은 3억 8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11% 줄었습니다.
세계적인 공급 과잉과 단가 하락이 원인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트럼프 행정부는 당장 다음 달 12일부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자동차까지 고관세가 예고돼 지역 업계는 말 그대로 비상입니다.
전남 철강 업체 주력이 자동차 강판이기 때문입니다.
[김진철/현대제철 순천공장 상무 : "자동차 수출이 줄어들면 직접적으로 저희 생산 물량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현재 상당히 우려가 되는 상황이고."]
미국 수출 비중이 큰 알루미늄 업계도 당장 4월부터 수출이 반토막 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양승재/광양알루미늄 부사장 : "수출 주문이 없더라도 원자재(계약)는 저희가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부분이 있고요. 일관라인은 중간에 생산을 멈추기 어렵거든요."]
수출 물류비 부담 완화와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 수출시장 다변화와 대체 시장 발굴 지원 등 주문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박완근/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장 : "지난해 중기청 설문조사를 한 것을 보면 대부분 준비가 안 돼 있습니다, 교역여건 변화에 대해서. 좀 더 그런 노력이 확대돼야지 않나."]
전라남도는 전방위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관세정책 비상 경제 대책 회의를 지속적으로 열기로 했습니다.
또 정부에 여수 석유화학산업 위기 선제 대응 지역 지정을 조속히 해줄 것을 촉구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이른바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 주력 수출 품목인 철강과 알루미늄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자동차 관세 인상도 예고되면서 광주전남 지역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유승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경제의 핵심 축의 하나인 포스코 광양제철과 현대제철 순천공장.
하지만 지난해 전남의 철강 제품 미국 수출액은 3억 8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11% 줄었습니다.
세계적인 공급 과잉과 단가 하락이 원인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트럼프 행정부는 당장 다음 달 12일부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자동차까지 고관세가 예고돼 지역 업계는 말 그대로 비상입니다.
전남 철강 업체 주력이 자동차 강판이기 때문입니다.
[김진철/현대제철 순천공장 상무 : "자동차 수출이 줄어들면 직접적으로 저희 생산 물량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현재 상당히 우려가 되는 상황이고."]
미국 수출 비중이 큰 알루미늄 업계도 당장 4월부터 수출이 반토막 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양승재/광양알루미늄 부사장 : "수출 주문이 없더라도 원자재(계약)는 저희가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부분이 있고요. 일관라인은 중간에 생산을 멈추기 어렵거든요."]
수출 물류비 부담 완화와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 수출시장 다변화와 대체 시장 발굴 지원 등 주문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박완근/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장 : "지난해 중기청 설문조사를 한 것을 보면 대부분 준비가 안 돼 있습니다, 교역여건 변화에 대해서. 좀 더 그런 노력이 확대돼야지 않나."]
전라남도는 전방위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관세정책 비상 경제 대책 회의를 지속적으로 열기로 했습니다.
또 정부에 여수 석유화학산업 위기 선제 대응 지역 지정을 조속히 해줄 것을 촉구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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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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