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박연과 우륵의 만남…충북 대표 국악단 협연

입력 2025.02.21 (19:34) 수정 2025.0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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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악성 박연과 우륵의 고장, 영동의 난계국악단과 충주의 시립우륵국악단이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한 무대에 올랐습니다.

영동세계국악엑스포를 200여 일 앞두고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섭니다.

정진규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서정적 정취가 짙게 배어 나오는 민요 '아리랑'이 청중의 귀를 단숨에 사로잡습니다.

애절한 선율은 흥겨운 장단과 강렬한 북소리에 맞춰 변주되면서 장대한 관현악으로 재탄생합니다.

민족의 슬픔과 기쁨, 한과 흥이 한데 어우러진 국악은 연주자와 관객 사이 진한 공감을 불어넣습니다.

국악기 중 유일한 타악기인 양금이 베이스 기타와 퍼커션 장단에 맞춰 폭풍우가 몰아치는 듯한 역동적인 선율을 만들어냅니다.

서양 악기와 국악기의 화려한 합주 속에서도 돋보이는 양금의 독특한 울림은 깊은 전율을 선사합니다.

이번 공연은 충북의 국악을 대표하는 영동난계국악단과 충주시립우륵국악단의 첫 협연이란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현창/영동난계국악단 상임지휘자 : "국악의 과거와 현재, 앞으로 국악을 이용한 새로운 콘텐츠, 미래까지 전부 감상하시고…."]

[정도형/충주시립우륵국악단 상임지휘자 : "(국악은) 현시대에 행해지고 있는 모든 음악을 다 소화해 낸다고 볼 수 있어요."]

두 국악단의 협연은 오는 9월, 영동에서 열리는 세계국악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바라는 마음도 담고 있습니다.

[정영철/영동군수 : "열심히 준비해서 성공적인 엑스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고, 여기 계신 모든 분의 많은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신명 넘치고, 극적이고, 창의적인 무대를 선보인 영동난계국악단과 충주시립우륵국악단.

충북 국악의 세계화 가능성에 대한 지평을 활짝 열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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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성’ 박연과 우륵의 만남…충북 대표 국악단 협연
    • 입력 2025-02-21 19:34:06
    • 수정2025-02-21 19:45:17
    뉴스7(청주)
[앵커]

악성 박연과 우륵의 고장, 영동의 난계국악단과 충주의 시립우륵국악단이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한 무대에 올랐습니다.

영동세계국악엑스포를 200여 일 앞두고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섭니다.

정진규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서정적 정취가 짙게 배어 나오는 민요 '아리랑'이 청중의 귀를 단숨에 사로잡습니다.

애절한 선율은 흥겨운 장단과 강렬한 북소리에 맞춰 변주되면서 장대한 관현악으로 재탄생합니다.

민족의 슬픔과 기쁨, 한과 흥이 한데 어우러진 국악은 연주자와 관객 사이 진한 공감을 불어넣습니다.

국악기 중 유일한 타악기인 양금이 베이스 기타와 퍼커션 장단에 맞춰 폭풍우가 몰아치는 듯한 역동적인 선율을 만들어냅니다.

서양 악기와 국악기의 화려한 합주 속에서도 돋보이는 양금의 독특한 울림은 깊은 전율을 선사합니다.

이번 공연은 충북의 국악을 대표하는 영동난계국악단과 충주시립우륵국악단의 첫 협연이란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현창/영동난계국악단 상임지휘자 : "국악의 과거와 현재, 앞으로 국악을 이용한 새로운 콘텐츠, 미래까지 전부 감상하시고…."]

[정도형/충주시립우륵국악단 상임지휘자 : "(국악은) 현시대에 행해지고 있는 모든 음악을 다 소화해 낸다고 볼 수 있어요."]

두 국악단의 협연은 오는 9월, 영동에서 열리는 세계국악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바라는 마음도 담고 있습니다.

[정영철/영동군수 : "열심히 준비해서 성공적인 엑스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고, 여기 계신 모든 분의 많은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신명 넘치고, 극적이고, 창의적인 무대를 선보인 영동난계국악단과 충주시립우륵국악단.

충북 국악의 세계화 가능성에 대한 지평을 활짝 열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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