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얀트리 시행·시공사 위기…협력업체도 연쇄 피해 우려
입력 2025.02.21 (21:41)
수정 2025.02.2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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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재로 여섯 명이 숨진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는 지금 공사가 중단돼 있습니다.
인명 피해가 가장 문제지만, 보험 처리도 안 되고, 개장도 늦어질 수밖에 없어 관련 업체들이 모두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염과 연기가 치솟으며 순식간에 6명의 목숨을 앗아간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
수백 명이 공사 중이던 화재 현장은 1주일째 공사가 전면 중단됐습니다.
수사가 마무리돼도 구조물 안전 점검까지 마치려면 공사 재개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성훈/동아대 건축공학과 교수 : "화재의 범위, 그리고 온도가 어떻게 올라가고 그리고 현재 (철근)변형 상태 등을 자세히 조사를 통해서 공사 재개 여부(를 결정해야)…."]
당장 시공회사의 발등엔 불이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12월 리조트 사용 승인이 나면서 2022년 가입한 건설공사 보험이 이미 만료된 상황.
화재 복구 등에 필요한 비용은 시공사가 떠맡아야 합니다.
시행사의 사정도 마찬가지.
개관 예정이었던 오는 5월 3천억 원 넘는 대출 만기가 돌아오는데, 제때 영업을 시작하지 못하면 회원권 판매와 분양에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시행사 측은 분양권 해지 요청이 많이 들어오면 금융권이 대출 연장을 안 해 줄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하청 업체들도 연쇄 피해가 우려됩니다.
[건설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영업)개시가 늦어지고 하면 잔금이 안 들어오고 잔금이 안 들어오면 대금이 결제가 잘 안되고 그러면 또 밑에 협력업체도 어려워지고…."]
일부 희생자들이 장례를 치르지 못한 가운데 유족들은 내일(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철저한 진상 규명과 사과 등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조양성
화재로 여섯 명이 숨진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는 지금 공사가 중단돼 있습니다.
인명 피해가 가장 문제지만, 보험 처리도 안 되고, 개장도 늦어질 수밖에 없어 관련 업체들이 모두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염과 연기가 치솟으며 순식간에 6명의 목숨을 앗아간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
수백 명이 공사 중이던 화재 현장은 1주일째 공사가 전면 중단됐습니다.
수사가 마무리돼도 구조물 안전 점검까지 마치려면 공사 재개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성훈/동아대 건축공학과 교수 : "화재의 범위, 그리고 온도가 어떻게 올라가고 그리고 현재 (철근)변형 상태 등을 자세히 조사를 통해서 공사 재개 여부(를 결정해야)…."]
당장 시공회사의 발등엔 불이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12월 리조트 사용 승인이 나면서 2022년 가입한 건설공사 보험이 이미 만료된 상황.
화재 복구 등에 필요한 비용은 시공사가 떠맡아야 합니다.
시행사의 사정도 마찬가지.
개관 예정이었던 오는 5월 3천억 원 넘는 대출 만기가 돌아오는데, 제때 영업을 시작하지 못하면 회원권 판매와 분양에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시행사 측은 분양권 해지 요청이 많이 들어오면 금융권이 대출 연장을 안 해 줄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하청 업체들도 연쇄 피해가 우려됩니다.
[건설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영업)개시가 늦어지고 하면 잔금이 안 들어오고 잔금이 안 들어오면 대금이 결제가 잘 안되고 그러면 또 밑에 협력업체도 어려워지고…."]
일부 희생자들이 장례를 치르지 못한 가운데 유족들은 내일(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철저한 진상 규명과 사과 등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조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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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21 21:41:37
- 수정2025-02-21 21: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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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재로 여섯 명이 숨진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는 지금 공사가 중단돼 있습니다.
인명 피해가 가장 문제지만, 보험 처리도 안 되고, 개장도 늦어질 수밖에 없어 관련 업체들이 모두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염과 연기가 치솟으며 순식간에 6명의 목숨을 앗아간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
수백 명이 공사 중이던 화재 현장은 1주일째 공사가 전면 중단됐습니다.
수사가 마무리돼도 구조물 안전 점검까지 마치려면 공사 재개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성훈/동아대 건축공학과 교수 : "화재의 범위, 그리고 온도가 어떻게 올라가고 그리고 현재 (철근)변형 상태 등을 자세히 조사를 통해서 공사 재개 여부(를 결정해야)…."]
당장 시공회사의 발등엔 불이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12월 리조트 사용 승인이 나면서 2022년 가입한 건설공사 보험이 이미 만료된 상황.
화재 복구 등에 필요한 비용은 시공사가 떠맡아야 합니다.
시행사의 사정도 마찬가지.
개관 예정이었던 오는 5월 3천억 원 넘는 대출 만기가 돌아오는데, 제때 영업을 시작하지 못하면 회원권 판매와 분양에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시행사 측은 분양권 해지 요청이 많이 들어오면 금융권이 대출 연장을 안 해 줄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하청 업체들도 연쇄 피해가 우려됩니다.
[건설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영업)개시가 늦어지고 하면 잔금이 안 들어오고 잔금이 안 들어오면 대금이 결제가 잘 안되고 그러면 또 밑에 협력업체도 어려워지고…."]
일부 희생자들이 장례를 치르지 못한 가운데 유족들은 내일(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철저한 진상 규명과 사과 등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조양성
화재로 여섯 명이 숨진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는 지금 공사가 중단돼 있습니다.
인명 피해가 가장 문제지만, 보험 처리도 안 되고, 개장도 늦어질 수밖에 없어 관련 업체들이 모두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염과 연기가 치솟으며 순식간에 6명의 목숨을 앗아간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
수백 명이 공사 중이던 화재 현장은 1주일째 공사가 전면 중단됐습니다.
수사가 마무리돼도 구조물 안전 점검까지 마치려면 공사 재개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성훈/동아대 건축공학과 교수 : "화재의 범위, 그리고 온도가 어떻게 올라가고 그리고 현재 (철근)변형 상태 등을 자세히 조사를 통해서 공사 재개 여부(를 결정해야)…."]
당장 시공회사의 발등엔 불이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12월 리조트 사용 승인이 나면서 2022년 가입한 건설공사 보험이 이미 만료된 상황.
화재 복구 등에 필요한 비용은 시공사가 떠맡아야 합니다.
시행사의 사정도 마찬가지.
개관 예정이었던 오는 5월 3천억 원 넘는 대출 만기가 돌아오는데, 제때 영업을 시작하지 못하면 회원권 판매와 분양에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시행사 측은 분양권 해지 요청이 많이 들어오면 금융권이 대출 연장을 안 해 줄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하청 업체들도 연쇄 피해가 우려됩니다.
[건설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영업)개시가 늦어지고 하면 잔금이 안 들어오고 잔금이 안 들어오면 대금이 결제가 잘 안되고 그러면 또 밑에 협력업체도 어려워지고…."]
일부 희생자들이 장례를 치르지 못한 가운데 유족들은 내일(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철저한 진상 규명과 사과 등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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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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